지난 27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다 이란 군당국에 거부돼 회항했던 중국 회사 소유의 컨테이너선 2척이 사흘 만에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선박 추적 사이트 마린트래픽스는 현지 시간 30일 SNS에 이전에 통행 시도가 무산됐던 중국 해운사 코스코의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마린트래픽스는 "코스코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인디언오션호와 아크틱오션호가 지금 성공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들 배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에 중국 회사 소유와 중국인 선원들이 타고 있다는 점을 밝혔으며 말레이시아 클랑항을 향해 항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린트래픽스는 "이번 성공적 통항은 호르무즈 해협 갈등 이후 주요 해운사로는 첫 사례"라며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적 해운 환경의 잠재적 변화를 시사하는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지난 27일 "오늘 아침 부패한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이 열렸다'고 거짓말했다"며 "그 이후 컨테이너선 3척이 (이란의) 허가를 받고 지정된 해로를 향해 운항했으나 혁명수비대 해군의 경고에 회항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과 우호적인 중국의 회사가 운항하는 선박이 호르무즈 통과를 거부당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들 2척 외에 함께 당시 통항이 거부됐던 나머지 1척은 아직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 근해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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