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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타 대란에 건설 현장도 '직격탄'...레미콘·페인트 수급 우려

2026.03.31 오전 09:40
골조 공사 중인 아파트…레미콘 차량 계속 들어와
콘크리트 타설 중…"이란 전쟁에 레미콘 공급 우려"
레미콘에 쓰이는 혼화재…나프타 대란에 수급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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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전쟁에서 비롯된 나프타 수급 대란으로 건설 현장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지금 상황이 계속된다면 레미콘 생산은 당장 다음 달인 4월 중순부터 차질이 생길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도색 등에 필요한 페인트도 수급 불안으로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공사현장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경기도 과천에 있는 공사 현장입니다.

[앵커]
지금 공사 현장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건 아니죠?

[기자]
네, "아직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곳은 천4백 세대짜리 아파트를 짓는 현장인데, 지금은 기본적인 콘크리트 골조 공사를 하며 층수를 올리고 있습니다.

자재 공급을 위해 아침부터 레미콘 차량이 줄지어 들어와 있고, 지금은 옆에 보이는 관을 이용해 고층으로 레미콘을 올리고 있는데요.

다만 이 레미콘 수급이 앞으로 불안정해지며 가격이 올라갈 것이란 우려가 나와 공사 현장에선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습니다.

레미콘은 시멘트에 물과 혼화재 등을 넣은 굳지 않은 형태인 콘크리트로 각 공사현장에 배달되는데요.

그런데 바로 이 혼화재의 주원료가 이란 전쟁으로 수급에 문제가 생긴 나프타를 분해해 만드는 에틸렌이라 레미콘 생산과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앵커]
그래서 레미콘 업계에선 다음 달부터 생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거죠?

[기자]
지금 남은 에틸렌 재고를 고려하면 다음 달인 4월 중에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는 게 레미콘 생산업체들 얘기입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당장 1∼2주는 괜찮겠지만, 다음 달 중에 생산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생산을 계속 줄여야 하거나, 잠시 공장을 멈추는 상황도 가정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다른 업체 역시 레미콘 가격 인상이 예정돼 있다며 중동 정세가 불안정한 상태가 이후에도 이어진다면 출하 제한까지도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일각에선 4월 중순부터 공장들이 멈출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또 레미콘뿐 아니라, 다른 공사 자재들도 수급이나 가격에 문제가 있다고요?

[기자]
네, 인테리어 공사를 앞둔 서울의 한 재개발 아파트 공사장에서 건설사가 조합에 4월부터 주요 자재 가격이 10∼40% 오른다는 공문을 보낼 정도입니다.

그중 대표적인 수급 불안 품목이 바로 페인트입니다.

페인트 역시 나프타가 주요 원료이기 때문으로 주요 제조사들은 최대 55%까지 가격을 올린 상황입니다.


페인트 업체 관계자는 나프타 수급이 아예 막혀 아무리 높은 가격을 불러도 구할 수 없다며, 앞으로 생산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페인트를 받아서 파는 일선 대리점도 지금도 본사에 물품을 주문할 수 없는 상황이라 재고가 동나고 있다는 탄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과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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