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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직후 쓰러진 승객…학회 가던 우리나라 전문의 7명이 구조

2026.04.01 오후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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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직후 쓰러진 승객…학회 가던 우리나라 전문의 7명이 구조
김정환 강남을지대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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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참석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던 항공편에서 국내 의료진이 심정지 위기에 놓인 외국인 승객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김정환 강남을지대병원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달 24일 인천발 마닐라행 항공편에서 발생한 응급 상황을 전했다.

당시 항공기가 이륙한 직후 기내에 "의사가 있으면 도움을 요청한다"는 닥터콜이 울렸다. 마침 해당 항공편에는 세계가정의학회 아시아태평양지역 학술대회 참석을 위해 김철민 서울성모병원 교수, 김정환 강남을지대병원 교수, 명승권 국립암센터 대학원장 등 가정의학회 관계자 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의료진은 즉시 환자에게 달려갔다. 환자는 화장실 앞에서 쓰러진 상태로, 안색이 창백하고 호흡이 불안정한 상태였다. 김철민 교수는 기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을 판단해 후두마스크(LMA)를 삽입했고, 김정환 교수는 앰부백을 이용해 인공호흡을 실시했다. 명승권 원장은 정맥로를 확보하고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준비하는 등 응급 처치에 나섰다.

환자는 한때 수축기 혈압이 80mmHg 이하로 떨어지며 위중한 고비를 맞았고, 우측 뇌경색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기내에서 가능한 조치를 총동원해 대응했으며, 특히 회항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긴박한 순간도 있었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환자의 상태는 점차 호전됐다. 안색이 돌아오고 호흡과 맥박이 안정됐으며, 혈압도 회복됐다. 이후 환자는 의료진의 질문에 반응을 보일 정도로 의식을 되찾았다.

의료진은 마닐라 도착까지 약 3시간 30분 동안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처치를 이어갔다. 항공기가 도착한 직후 환자는 대기 중이던 현지 의료진에 인계됐으며 승무원들은 끝까지 구조에 힘쓴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환 교수는 “기내에서 이처럼 위중한 환자를 만나는 일도 드물지만, 이렇게 많은 의료진이 함께 탑승한 경우도 흔치 않다”며 환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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