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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행 컨테이너 사라진 물류창고...수출 차질 심화

2026.04.03 오후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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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전쟁으로 우리나라 해상 물류에도 차질이 생겨 수출 기업 피해가 현실이 됐습니다.

뱃길이 막힌 호르무즈 해협 대신 인접 국가를 통한 육상 운송도 시도하고 있는데, 물류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입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에 자리한 물류창고입니다.

선박에 싣고 세계 각지로 보낼 수출 화물이 가득하지만, 중동으로 가는 컨테이너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전에는 이 창고에서 가전제품과 기계 장비 등 수출품으로 일주일에 컨테이너 10개 분량을 채워 배에 실었지만, 이란 전쟁으로 중동 수출이 힘들어지자 지금은 화물 운송 요청이 사라졌습니다.

물류창고에 보관 중인 화물입니다.

두바이 항을 거쳐 바레인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중동 뱃길이 막히며 이곳에 남아 있습니다.

일부 업체는 항로가 막힌 호르무즈 해협 대신 오만 등 인접 국가 항만에 화물을 내려놓고 있습니다.

막혀버린 바닷길 대신 육상 운송을 시도하기 위해선데, 운송비가 추가로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김희영 / 은산해운항공 해상수출입부 이사 : 호르무즈 해협 바깥쪽에 있는 항구에 컨테이너를 강제로 내리고, 수입자들이 추가 비용을 들여서 찾아가는 방식으로 해결되고 있고, 돌발적인 상황에서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건도 발생하고 있어서….]

국제 유가 상승으로 해상 물류비까지 오르는 탓에, 대책을 세우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렇다 보니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버틸 수 있는 기간이 더 짧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응혁 / 부산항만공사 국제물류지원실장 : 육로로 운송하는 것은 가능한데 굉장히 비싸졌고, 위험을 감수하고 수출할 수 있는 기업들이 있느냐의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중동 정세가 언제 안정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수출길에 차질이 생긴 우리 기업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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