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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비추는 K팝...'연애' 대신 '나다움'이 대세

2026.04.05 오전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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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팝이라는 표현이 어느덧 익숙해진 한국 대중음악은 시대마다 대중들의 수요와 사회적 인식을 반영하며 꾸준히 변화해왔습니다.

최근 눈에 띄는 건 사랑이나 연애 대신, 나다움을 말하는 여성 그룹 노래들이 확연히 늘었단 건데요.

그 배경을 송재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의 실시간 차트, 그룹 BTS 신곡들의 뒤를 잇는 건 얼마 전까지 1, 2위를 다투던 아이브와 키키입니다.

같은 소속사 선후배인 두 그룹은 노래를 통해 전하는 메시지에도 공통점이 있습니다.

소문에 휘둘리지 않고 나의 길을 걷겠다 선언하고, "I be going out with a bang Shaking my head This is my way" 웹 에러 코드 숫자를 상징으로 삼아, 나를 쉽게 규정할 수 없을 거라고 말합니다.

"404 Not found in the system 404 The new era, era" 돌이켜보면 과거엔 흔하지 않았던 가사입니다.

사회 경제적 위기를 맞았던 90년대 말, 1세대 여성 그룹들의 헌신적인 사랑 노랫말은 대중들의 큰 호응을 끌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 네 옆에 있는 걸 난 오직 너를 위해 살고 싶어" 2000년대 중반부터 10년대 후반까지 등장한 2세대, 3세대 그룹 노래에선 조금 더 적극적인 여성상을 보였지만, 그때도 단골 주제는 역시 연애였습니다.

"tell me 나를 사랑한다고 날 기다려왔다고" "태연하게 연기할래 아무렇지 않게 내가 널 좋아하는 마음 모르게" 그랬던 3세대 그룹조차 연애 같은 관계나, 외부의 시선 대신 나만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오늘날.

현장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흐름이 달라지는 걸 느낍니다.

[엘리 서 / 작사가·작사 강사 : (4세대만 해도) 저 높이 올라갈 거야, 이런 게 있었다면 요즘 5세대 아티스트 같은 경우엔 성취를 중요시하는 경향도 좀 줄어든 거 같아요. 누가 뭐라고 하든 나는 나고, 나다운 걸 찾고….]

작사가 지망생들의 노랫말에서도 '나다움'이 대세라는데, 이는 사회 변화는 물론 대중 수요와도 맞닿아있습니다.

[엘리 서 / 작사가·작사 강사 : K팝 소비층의 다수가 여성이라는 점도 있고, 팬덤의 주류 정서가 페미니즘이라든지 여성의 지위가 올라간 그런 방향으로 인식이 잡혀 있어서….]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가 K팝 산업 성장에도 이바지했다고 분석합니다.

[김헌식 / 대중문화평론가 : K팝이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건 연가 같은 사랑 노래 때문이 아니라 전 세계 청춘들의 상황과 처지를 헤아리면서도 주체성과 성장 가능성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라서….]

시대의 정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온 K팝, 이제 그 중심에는 주체적 가치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기자 : 이현오
화면제공 : SM, JYP, YG, 스타쉽엔터테인먼트


YTN 송재인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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