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남서부 산악지대에서 미군 전투기 조종사가 실종되면서 이번 전쟁의 중대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미국과 이란 모두 필사적으로 조종사를 확보하기 위한 작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 최후통첩을 보낸 가운데 파키스탄이 중재하는 휴전 협상과 관련해선 엇갈린 신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투권 기자
이틀 전 미군 F-15 전투기 조종사 1명이 이란 영토에서 비상 탈출한 뒤 실종됐는데요,수색 작업과 관련해 추가로 전해진 소식이 있나요?
[기자]
실종된 조종사의 행방과 관련해 특별히 진전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대로 양측 모두 필사적인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밤사이 이란 국기와 소총을 들고 산악지대를 수색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방영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 영상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남서부 산악지대를 봉쇄했고, 조종사를 생포하면 현상금을 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BBC는 현상금이 6만6천 달러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맞서 미국도 이란 영토에 특수부대까지 투입하며 구출 작전을 전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구출 작전에 투입된 블랙호크 헬기 2대가 총격을 받아 후퇴하는 등 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의 국가안보팀은 지난 목요일부터 브리핑을 이어가며 구출 작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주말엔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에 가지 않고 백악관에 머물고 있습니다.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활절 연휴에도 백악관과 집무실에서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고만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은 치열한 공습을 주고받는 상황인데, 어제 이스라엘이 이란 부셰르 원전까지 공격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어제 이스라엘이 이란 남서부에 있는 부셰르 원전을 공습해서 1명이 숨지고 부속 건물 1채가 파괴됐는데요, 부셰르 원전을 겨냥한 4번째 공격이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부셰르 원전에 대한 무차별 공격으로 걸프 국가들이 방사능 유출에 따른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부셰르 원전은 이란 수도 테헤란보다 쿠웨이트나 바레인, 카타르에 훨씬 더 가깝습니다.
부셰르 원전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도 전문가 198명을 추가로 대피시키면서 이번 공격을 "악랄한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도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일단 해당 지역에서 방사능 수치는 증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 전역을 대상으로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SNS를 통해 이란의 철강 생산 능력 70%를 파괴했다고 밝히면서 추가적인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이란 방송들은 이스라엘이 도서관이나 무료 진료소, 사원 등을 무차별 공습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란도 이에 맞서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들을 겨냥한 반격을 계속하고 있죠, 특히 걸프 국가들의 생명줄인 담수화도 겨냥했다고요?
[기자]
네 '눈에는 눈' 식의 보복을 이어가고 있는 이란이 쿠웨이트의 발전소와 담수화 시설을 공격했습니다.
쿠웨이트 정부는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발전소 가동이 일부 중단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오늘 새벽에는 쿠웨이트의 석유 단지도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은 어제 바레인에도 드론을 발사했고, 이를 요격하면서 4명이 다쳤기도 했습니다.
또 두바이에선 미국 기업 오라클이 입주한 건물 등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사회기반시설을 잇달아 공격하자 이란도 공격 대상을 계속 확대하는 양상입니다.
예멘의 후티 반군도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요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시한이 한국 시각으로 7일 오전인데요, 현재 양측의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없는 가운데 엇갈린 신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파키스탄이 중재하고 있는데요, 앞서 일부 외신은 이란이 대표단 파견을 거부하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파키스탄 외무부는 곧바로 이런 보도가 사실이 아니고, 현재 중재 노력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란 외무장관도 SNS에 올린 글에서 파키스탄 방문을 거부한 적이 없다면서 "결정적이고 지속적인" 분쟁 종식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관련해 AP통신은 파키스탄과 튀르키예, 이집트가 미국과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회담 날짜가 잡히지 않았고, 미국과 이란이 직접 대면할지, 아니면 간접적으로 협상할지도 불투명하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이 정한 최후통첩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막판 극적인 타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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