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탈출한 늑대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궂은 날씨 때문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색팀은 실종이 장기화할 경우 늑대가 폐사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위치 파악을 최우선 목표로 수색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오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열화상 카메라가 부착된 드론이 하늘에서 수색을 벌입니다.
소방대원들이 열기가 감지된 곳을 확인해 보지만 흐린 날씨와 뿌연 안개로 물체 식별은 쉽지 않습니다.
이틀 동안 내린 비에 수색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동물원을 탈출한 늑대, '늑구'는 어느새 자취를 감췄습니다.
탈출한 늑대가 발견됐던 장소입니다. 늑대를 생포하기 위해 주요 길목마다 닭고기와 함께 포획 틀을 설치했습니다.
들개를 잡을 때 사용하는 올가미 장치도 동물원 주변 야산 곳곳에 투입됐습니다.
수색은 전문가 의견에 따라 드론으로 '늑구'의 위치가 파악되면 한 곳으로 몰아서 붙잡는 거점 포획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최진호 / 야생생물관리협회 전무이사 : 오월드 외곽, 먼 곳에서 발견되면 저희가 드론으로 계속 압박을 줘서 (늑대가) 더 이상 도망가지 않는 상태에서 마취총으로 포획할 계획입니다.]
인근 초등학교는 하루 동안 휴업한 뒤 정상 운영에 들어갔지만, 학부모들은 불안한 마음에 아이들을 직접 데리러 나왔습니다.
[양윤정·장하준 / 대전 사정동 : 어쨌든 야생동물이다 보니까 아이한테 위험해서 걱정되는 부분에 데리러 왔어요. (늑대가) 빨리 잡혀서 동물원으로 안전하게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늑대 발견 소식이 좀처럼 전해지지 않으면서 주민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등산객 : 매일 다니던 산책길이고 하니까 한번 살짝 나와봤어요. 우리도 다니던 코스보다 훨씬 더 짧게, 잠깐 돌고 가는 지금 그런 상태예요.]
수색팀은 '늑구'가 사육사의 손에 자라 보문산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발견되는 대로 생포 작전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권민호
화면제공 : 대전시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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