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 지도부가 일제히 단결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현지 시간 23일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이란 국민 사이에 형성된 놀라운 단결로 인해 적 내부에 균열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최고지도자 선출 이후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모즈타바는 "이란의 응집력이 더욱 강력하고 강철처럼 견고해졌다"면서 "이런 과정을 통해 결국 적들은 굴욕과 치욕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의 언론 전술은 우리 국민의 심리를 직접 타격해 내부 단결을 해치고 국가 안보를 흔들려는 명백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런 악의적 의도가 실현되는 것을 결코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같은 날 SNS 글에서 "이란에는 강경파와 온건파의 구분이 없으며 모든 이란인이 혁명가"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가와 국민의 철통 같은 단결과 최고 지도자에 대한 복종을 통해 침략자에게 후회를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도 "이스라엘 테러리스트들의 실패는 이란의 모든 국가기관이 단결과 목적의식, 규율을 가지고 행동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역시 SNS에 글을 남겼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국민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단결돼 있다"면서 "전장에서 또 외교에서 완전히 조율된 전선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모하마드 바케르 칼리바프 국회의장도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같은 내용의 글을 남기고 "하나의 신과 하나의 국가, 하나의 지도자, 그리고 하나의 길이 바로 이란의 승리의 길이며 이것은 생명보다 소중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지도자들이 일제히 내놓은 발언은 이란 전쟁과 레바논 사태 와중에 내부 분열을 노린 듯한 미국 측의 발언을 경계하면서 단합된 입장을 외부에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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