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정보 공유 제한, 쿠팡을 둘러싼 갈등, 안보 분야 협의 지연 등 한미 간 민감한 현안이 진행 중인 와중에 외교부가 북미 라인 일선에 대한 전면 교체에 나섭니다.
외교부는 주미국 대사관의 공사급 가운데 경제 공사와 공공 외교 공사를 교체한다는 방침입니다.
신임 경제 공사로는 김선영 양자 경제 외교국장, 공공 외교 공사로는 윤주석 영사 안전국장이 임명돼 다음 달 중 부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근무 중인 안세령 경제 공사와 김학조 공공 외교 공사는 귀국해 외교부 본부에서 근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석인 정무 공사 자리에도 조만간 신규 인원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 소식통이 전했는데 일각에서는 전영희 주룩셈부르크 대사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외교부 본부에서 미국을 담당하는 북미국은 이원우 북미국 심의관이 신임 국장으로 임명돼 서울과 워싱턴에서 대미 외교 현장을 담당해온 당국자들이 일거에 바뀌었습니다.
이들의 인사이동은 외교부 본부의 국장급 인사와 맞물려 진행됩니다.
최근 외교부 내에선 교체 수요가 발생한 주요 보직들의 인사가 느리게 돌아가면서 '적체'라는 얘기까지 나오던 상황이었습니다.
실제 이번 인사에 포함된 보직자 중에는 지난 정부 시기 임명됐다가 계엄 여파로 통상 근무 연한을 훌쩍 넘긴 사례가 다수여서 지연되던 인사가 뒤늦게나마 이뤄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하지만 주미 대사관에서 대사 아래의 '넘버 2∼4'에 해당하는 공사 자리가 일거에 교체 또는 신규 임명되는 경우가 과거에 없던 일이 아니기는 해도 이례적이라는 지적 또한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시' 언급과 이에 따른 미국 측의 대북 핵시설 정보 공유 제한, 쿠팡의 전방위적 로비로 인한 안보 분야 협의 영향 등으로 한미 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에 한미 관계 '이상설'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이뤄진 만큼 눈길을 끄는 인사라는 것이 외교가의 평가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상당 기간 근무한 인원들이 인사 대상에 포함됐고, 자연스러운 인사 주기에 맞춰 바뀌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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