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가 의회 승인 없이 전쟁할 수 있는 기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정부가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도 강력한 대응을 천명하면서, 미 국방부가 전쟁 비용을 대폭 축소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내놨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앵커]
김기봉 기자, 미국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전쟁할 수 있는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군요.
[기자]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의회 승인 없이 대이란 군사 작전을 할 수 있는 이른바 '60일' 기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쟁 권한법'에 따른 것인데요, 60일이 지나면 철군 등을 조건으로 30일 더 연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의회에서 현재 휴전 상태인 만큼 "휴전 중엔 60일 시한이 일시 중지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를 두고 전쟁 권한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란 비판이 나오지만, 의회의 승인 여부와 무관하게 전쟁을 계속할 수도 있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종전 협상은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태인데요,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네요,
[기자]
이스라엘 N12 방송의 보도인데요.
중동 지역을 총괄하는 미 중부 사령관과 합참의장이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45분에 걸쳐 새로운 이란 작전 계획을 보고했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복수의 소식통은 중부사령부가 단기적이면서도 강력한 대이란 공습 계획을 마련했다면서 주요 인프라를 집중 겨냥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상선과 유조선 통항 재개를 위해 호르무즈 해협 일부를 장악하는 방안이 제시됐을 거라고 추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전략이라면 지상군 투입도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란과의 2차 종전 협상이 열리지도 못한 가운데, 미국이 더 강력한 군사 압박 작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그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의 동맹국들에 대한 압박도 이어가고 있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대해서도 주둔 미군 감축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두 나라가 미국이 필요로 할 때 돕지 않았다고 말해, 보복성 조치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만6천 명에 달하는 독일 주둔 미군에 대해서 감축 가능성도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독일 정부는 그런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다소 의연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미군 감축 위협 행보에 오히려 '국익을 손상할 것'이라는 지적이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앵커]
이란 반응도 알아보죠. 미국이 전쟁 비용을 대폭 축소했다고 비난하고 나섰네요.
[기자]
미국과 종전협상 대표단으로 참여하고 있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현지시간 1일 엑스(X·옛 트위터)에 관련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이 네타냐후의 도박에 1천억 달러, 우리 돈 147조 원의 손실을 보고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액수는 미 국방부가 주장했던 미국의 전쟁 비용의 4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미국 납세자들이 부담하는 간접 비용은 훨씬 크다"면서, "이스라엘 우선주의는 언제나 미국을 후순위로 만든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 회계감사관은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2월 28일 시작된 이란 전쟁에 250억 달러, 약 37조 원이 지출됐으며, 대부분 탄약 비용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기봉입니다.
YTN 김기봉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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