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석 달째로 접어든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은 어느 때보다 소셜 미디어 영향력이 두드러졌습니다.
전쟁 영상은 뉴스보다 SNS에서 먼저 퍼졌고 각 진영은 온라인 여론전에 나서는가 하면 사실과 다른 정보도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투기와 항공모함 등 미국의 압도적인 전력 자산이 잇따라 모습을 드러냅니다.
영화 '탑건'이 떠오를 만큼, 세련된 화면과 장엄한 음악이 더해진 이 영상처럼 미군은 군사 작전의 정당성을 부각하는 메시지를 SNS에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에 병원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민간인 피해를 부각하며 여론에 호소하는 이 영상은 이란 외무부 대변인 SNS에 올라온 겁니다.
이번 전쟁에서 양 진영은 실제 전장뿐 아니라 온라인상에서도 치열한 싸움을 벌여왔습니다.
[두진호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 센터장 (YTN 라디오) : 어떤 특정 대상에 굉장히 유리한 정보를 반복적으로 주입을 시켜서 여론을 이끌어 가는 겁니다. 훨씬 양적으로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더 많죠. 우위에 있으나, 이란이 하고 있는 '인지전'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다만 "이란이 UAE의 '구름 씨 뿌리기' 레이더를 파괴한 뒤 이란에 비와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는 내용처럼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영상이 퍼지는 등 혼란도 발생했습니다.
레고 스타일 연출과 노래 가사를 결합한 이 AI 영상같이 전쟁이 대중문화 콘텐츠로 소비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이란 전쟁 관련 AI 영상 : 호르무즈 해협은 아직 닫혀 있어, 닫혀 있어. 문 여는 건 오직, 최고지도자의 말뿐. 뭐라고? 네 트윗 때문이 아니야. 바보 같은 글 때문이 아니야.]
[송태은 / 국립외교원 교수 (YTN 출연) : 생성형 AI를 통해서 내러티브를 만들 수 있고 그리고 AI 알고리즘과 여러 가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서 아주 빠른 시간에 대규모의 청중에게…]
영상과 이미지로 여론을 흔드는 이른바 '인지전'이 전장의 영역을 온라인으로까지 넓히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김유영
영상출처 : x 'DailyIranNews'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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