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국제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클럽 대신 미사"...뉴욕 Z세대 새 '핫플'은 성당

2026.05.04 오전 06:01
이미지 확대 보기
"클럽 대신 미사"...뉴욕 Z세대 새 '핫플'은 성당
AD
미국 뉴욕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일요일 미사가 열리는 성당이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최근 뉴욕 맨해튼의 주요 성당들이 종교적 의미를 넘어 정서적 안정과 유대감을 찾는 사회적 공간으로 기능하면서 일요일 미사를 찾는 Z세대 청년들로 붐비고 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맨해튼 중심가의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 등에는 최근 몇 년 사이 젊은 신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 특히 일요일 저녁 미사는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텅 빈 자리를 걱정했던 일요일 저녁 6시 미사는 이제 사실상 만석에 가까운 상황이라 늦게 도착한 신자들은 접이식 의자에 앉거나 유리문 밖에서 미사를 지켜봐야 합니다.

발코니 계단이나 벽에 기대 미사를 참관하는 이들도 적지 않아 성찬 전례 때 성체를 나눠주는 봉사자들이 사람들을 피해 조심스럽게 길을 내야 할 정도라고 WSJ은 보도했습니다.

미사 이후에는 성당 계단에서 연락처를 교환하고 저녁 약속을 잡는 모습도 일상이 됐고 일부는 미사 시작 전부터 이미 모임을 갖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근 피자 가게에서 운영되는 '피자 먹고 성당으로'(Pizza to Pews)라는 모임에선 매주 100∼200명의 젊은이가 피자를 먹고 함께 성당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센트럴파크에서는 젊은 여성들이 함께 걸으며 묵주기도를 하는 '홀리 걸 워크'(Holy Girl Walk)가 열리고 있습니다.

SNS 챌린지인 '핫 걸 워크'(Hot Girl WAlk)를 패러디한 모임으로, 입소문을 타고 참가자가 최근 150명까지 늘었습니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의 최근 조사에서 '종교가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18∼29세 미국 남성 비중은 2025년 기준 42%로, 2023년 28%에서 크게 늘어났습니다.

같은 연령대 여성은 같은 기간 약 30%에서 29%로 소폭 하락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신앙 동향 연구기관인 바나 그룹은 Z세대 신자의 미사 참석이 한 달에 약 두 번으로, 2020년의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는 여러 요인이 꼽힙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립감과 지정학적 긴장, 경제적 불확실성, 사회적 유대와 공동체에 대한 갈망 등이 Z세대를 신앙 공동체로 이끌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일부 교구에서는 보수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 살해 사건 등 전국적인 정치 폭력 사건 이후 신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부활절 세인트 조지프 성당에서만 지난해의 두 배인 약 90명이 정식 입교했고 개종반 수강생도 평소의 3∼4배 수준이며 성경을 한 번도 접해본 적 없는 이들까지 개종반에 몰리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데이트 문화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최근 출시된 가톨릭 매칭 플랫폼은 뉴욕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인트 조지프 성당의 니페이스 엔도르프 신부는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가 단순히 외로움 때문은 아니라며 "직업이나 소비 이상의 가치, 삶의 방향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AD

실시간 정보

AD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5,33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506,499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31,826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