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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러 거부권 우려에 안보리 '호르무즈 결의안' 수정

2026.05.10 오전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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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초안을 일부 수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바레인 등 걸프국이 지난 5일 제출한 결의안 초안을 보면, 이란의 공격과 기뢰 부설 중단을 강력히 요구하고 안보리가 제재나 군사행동 등 강제 조치에 나설 수 있는 유엔 헌장 제7장을 근거 조항으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제기되자 미국은 유엔 헌장 제7장 적용 문구를 삭제했습니다.

다만 이란이 결의안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안보리가 "제재를 포함한 효과적인 조치"를 검토하기 위해 다시 회의를 열 수 있다는 조항은 유지했습니다.


또 "회원국이 항행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는 공격을 포함, 자국 선박을 공격과 위협으로부터 방어할 권리를 재확인한다"는 문구도 그대로 남겨뒀습니다.

로이터는 수정안이 명시적으로 무력 사용을 승인하지 않지만 배제하지도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은 지난달에도 바레인 등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선박의 보호와 항행의 자유 보장을 촉구하는 안보리 결의안을 추진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습니다.

홍상희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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