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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추적] 갈등의 시대, 전 세계는 무기 각축전

2026.05.20 오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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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추적] 갈등의 시대, 전 세계는 무기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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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디오 】
▶엄지민
안녕하세요. 엄지민입니다.

현상 이면에 숨겨진 사실을 좇아,
팩트추적! 지금 시작합니다.

【 인트로 】
강력해진 재래식 화력이 쏟아지고,
저가의 드론이 하늘을 뒤덮는 전장.

각종 신무기의 등장과 함께 전쟁의 공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현대 전쟁은 어떠하냐면 이런 드론과 같은 시스템을 통해서 소부대조차도 즉각적으로 위협을 찾아내고 그 찾아낸 위협에 대해 빨리 교전으로 연결해서 작은 승리 여러 개를 모아 전선의 승리로 바꾸고 전쟁의 승리로 바꾸어 나간다는 거죠.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앞세운 미국을 상대로
드론과 기뢰로 대응한 이란.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비대칭 전력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그렇게 쉽게 봉쇄될 거라고 생각을 못 했던 부분들이 이번 트럼프의 이란 전쟁에서의 가장 큰 오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러시아 파병을 통해 전장의 변화와 운용 방식을 직접 경험한 북한.

드론과 미사일, 비대칭 전력을 결합한
새로운 전술이한반도에서도 현실이
될 수 있는 만큼,이에 대한 대비 역시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기원 /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아마 이번 전쟁에서 북한으로서는 단순한 외화벌이를 넘어서 굉장한 실리를 얻었다고 판단이 됩니다. 현대전에 이러한 전쟁을 통해서 얻어지는 이 데이터 그리고 이러한 장비들을 운용할 수 있는 기술이 체득됐다고 봐야겠죠.

신무기 각축전 속, 우리의 대응 방안은 무엇인지
지금부터 살펴봅니다.

【 스튜디오 】
▶엄지민
오늘의 팩트 체커 김자영 PD와 함께합니다.

김 PD. 최근 세계를 보면 중동부터 유럽까지
세계 곳곳에서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야말로 갈등의 시대입니다.

최근 전쟁을 보면 무기 체계가 눈에 띄는데
어떤 무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전쟁 양상이 크게 바뀌기도 하더라고요.

▶김자양
네 그렇습니다.

최근 중동 사태가 벌어진 이란과 중동 일대는
각종 신무기 시험장이 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미국과 이란 등이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거나 실전에 활용하지 않았던 각종 무기들이 대거 동원됐기 때문입니다.

어떤 무기들이 등장했는지 영상으로 살펴보시겠습니다.

【 VCR 】
사막 한가운데, 다연장 로켓 발사대 시스템인 '하이마스'에서 굉음을 내며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미군의 신형 지대지 미사일 프리즘(PrSM)입니다.

사거리가 기존 전술 미사일인
에이태큼스보다 긴 약 500km로,
이번 중동사태에서 처음 실전 투입됐습니다.

미군은 이란의 후방 깊숙한 군사 목표물을 원거리에서 타격하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항공기 투발용의 순항미사일 같은 것들을 항공기에서 떨궈야 하는데 지상에서 로켓에다가 부스터를 붙여서 공중으로 올린 다음에 마치 공중에서 쏜 것처럼 운영하게 되는 거죠.

함정에서 날아오르는 드론.

미군의 '저비용 공격형 자폭 드론', 루카습니다.

이란의 드론 샤헤드를 모방해 만들었는데,
역시 실전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란 무기를 모방해 만든 것을,
이란을 상대로 사용하게 된 겁니다.

▶ 브래드 쿠퍼/미 중부사령부 사령관 (지난 3월 9일)
우리는 노획한 샤헤드를 분해해 미국산 부품을 얹은 뒤 이란을 향해 발사하고 있는 겁니다.

▶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번에 루카스와 같은 드론을 사용한 건
기존의 토마호크 미사일이 부족해서 이런 의미라기보다는요. 지금 미국이 소위 추구하고 있는 새로운 미래, 드론 전쟁을 시험해 보는 의미로서의 성격이 좀 더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밖에도 정찰이나 자폭 공격에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해상 드론인
글로벌 정찰함 GARC,

적의 레이더와 미사일 부품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현존 최강의 전자전기 'EA-37B' 등도 이번 사태에서 첫 실전 배치가 확인됐습니다.

그밖에 전면전 이외에 특수작전에서 등장한
미군의 신무기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전 대통령 체포 작전 당시, 마두로 경호원은 헬기에서 미군들이 내린 뒤 무언가를 쏘자, 모두 코피를 흘리고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일간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디스컴버뷸레이터'라는 무기를 사용했다고 언급하며, "적의 장비를 작동하지
않게 만들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중동 사태'에서 실종된 F-15 전투기 조종사를 찾는 과정에선 미군이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던 조종사를 양자 기술을 사용해 찾았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조종사의 심장 박동을
'고스트 머머(Ghost Murmur)'라는
극비 기술로 탐지했다고 밝혔는데,

심장 박동의 미세한 자기장을 측정해 감지했다는 내용입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과학자들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얘기하고 있고 미국 FBI 국장은 우리가 이런 장비를 가지고 했다는 그런 논란도 있는데 아직 그 장비의 실체는 드러나지 않았어요.

【 스튜디오 】
▶엄지민
고도화된 무기 체계들이 눈에 띄는데
미국뿐만 아니라 이란도 이번에 처음으로
실전 배치한 신무기들이 있잖아요.

▶김자양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의 첨단 무기를 막아내기 위한 신형 방공망 시스템 '바바르-373'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대로 공격을 위한 무기로는 사거리가 2,000㎞에 달하는 '세질' 탄두 중량이 2톤에 이른다는 '호람샤르-4' 같은 신형 탄도미사일을 처음으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엄지민
이렇게 새롭게 등장하는 무기들은 이전과 어떤 점이 다릅니까?

▶김자양
과거에는 전쟁이 넓은 지역을 타격하는
화력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목표를 정확히
찾아내는 정밀 타격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또 비싼 무기보다는 드론 같은 저비용 대량 생산 무기의 확산도 전쟁 변화의 양상으로 꼽히는데요.

중동 사태와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보이는 새로운 전쟁의 양상이 무엇인지 키워드들로 정리해 봤습니다.

【 VCR 】


지하 터널이 무인기로 가득 찼습니다.

이란이 자랑하는 자폭 공격 드론,
샤헤드 계열로 추정됩니다.

'순교자'를 뜻하는 이 드론은 길이가
3.5미터로 작고, 가격은 대당 약 3천만 원 정도입니다.

저렴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해 이른바
'벌떼 공격'이 가능합니다.

순항미사일처럼 정확하지 않지만,
각종 미사일과 이른바 '섞어 쏘기'를 통해 상대방의 방공망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한 발에 60억 원에 달하는 패트리엇 미사일을 3천만 원 짜리 샤헤드 요격에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원래 애초에 이거(지대공 미사일)는 적의 탄도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서 있는 건데 (지대공 미사일을) 드론을 향해서 쏴버리는 상황도 되게 아까운 상황인 거고 그런데 심지어는 그게 드론을 요격하는 데 다 소진이 돼서 막상 탄도미사일의 위협이 날아왔을 때 제거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되면 정말 치명적인 피해가 되는 거죠.

러시아 흑해 노보로시스크 항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가 '수중 드론'으로
정박 중이던 러시아 잠수함을 공격한 겁니다.

역시 우크라이나가 조종하는 무인 수상정이
대형 선박을 향해 다가가고,
선미 측에서 큰 화염이 치솟습니다.

지난 2023년 8월, 러시아 군용 연료를 수송하던 유조선을 폭약 450kg을 실은 '드론'으로 공격한 겁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흑해에서 러시아 함대를 상당히 괴롭게 했던 것이 뭐냐 하면 무인 고속정입니다. 심지어 매우 큰 러시아의 흑해함대 특히 지금 호위함이라고 할 수 있는 매우 큰 몇천 톤급 이상의 배들을 침몰시키기도 하는 거죠.

여기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었던 것은 '기뢰'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기뢰 한 개당 가격은 단 200여 만 원.

값비싼 최첨단 전력으로 무장한 미군과 굳이
맞서 싸우지 않고도, 이란이 전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사태'.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은 공중 전력과 미사일 등을 기반으로 한 공습 위주의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등 수뇌부가 다수 사망하고, 인근 국가들의 원유 생산 관련 시설들이 타격을 받는 등 피해가 점점 확산하고 있지만 좀처럼 갈등의 끝은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의 지상군 투입이 전쟁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히지만, 막대한 피해를 감수해야 해 선택은 쉽지 않습니다.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이란의 주요 지휘부를 한순간에 몰살시키고 이란이 가진 해군과 공군력을 한순간에 궤멸시켜 버렸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이제 전쟁은 안 끝나고 있잖아요. 지상전을 안 하기 때문에 그러죠.

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4년을 넘기며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52개월에 달했던 제1차 세계대전 전쟁 기간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전쟁 초기, 최첨단 무기와 대규모 병력을 갖춘 러시아가 손쉽게 우크라이나를 제압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우크라이나는 이미 2014년의 패배를 바탕으로 러시아의 취약점을 굉장히 오랜 기간 준비, 파악하고 있었고, 우크라이나가 절대 이 전쟁에서 승리는 할 수 없습니다만 그래도 완벽하게 패배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조명이 켜지면서 어둠 속에 있던 무기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냅니다.

다양한 용도, 다양한 형태의 무인기들과 각종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무인 차량 그리고
무인정도 공개됐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4월 14일
'무기 제작자의 날'을 맞아 연설에 나선 모습입니다.

이 자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석 달 동안 지상 로봇을 사용해
2만 2천 건이 넘는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가운데 보병을 투입하지 않고 적의 진지를 점령하고 항복을 받아내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지난 4월 14일)
진지를 오로지 무인 플랫폼인 지상 무인 로봇과 드론만으로 점령했습니다. 점령군은 포로로 투항했으며 이 작전은 보병의 참여 없이,
그리고 우리 측의 피해 없이 완수되었습니다.

무인 무기들의 등장으로 전장의 모습도
크게 변했습니다.

무인기 대 무인기의 싸움이 잦아지다 보니
전선에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무인 지대'가 생겨났다는 겁니다.

▶김기원 /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우크라이나의 군대 재편 모습을 보면 과거에 이런 무인 체계를 운영하는 부대 수가 67개였다면 지금은 한 160~170개 부대로 이렇게 확장되고 있다. 살상 무기의 효과가 더 커지고 또 위험 지역일수록 이런 경우에는 전쟁하는 당사국으로서는 무인화된 전투 체계가 가능하다면 100% 사용하겠죠.

미국은 이란 공습의 첫 24시간 동안
표적 1,000여 개를 설정하는데
AI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이제는 전투의 수행뿐 아니라 전투를 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까지 AI가 하는 시점도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김기원 /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AI가 그야말로 모든 표적을 추천해 주고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센서들을 통해 가장 적합한 타격 체계를 선정해 주면, 발사 버튼만 인간이 누르면 되는 그런 진화가 이루어진 거죠.

【 스튜디오 】
▶엄지민
이렇게 새로운 무기 체계들이 쓰이면서
전쟁의 모습도 변하고 있는데요.

이 점이 우리에게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김자양
멀리 중동 그리고 유럽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북한 때문인데요.

아시다시피 북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파병하기도 했고요.

이란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 VCR 】
벌판을 질주하는 북한의 신형 전차 천마-20.

조종석에 앉아 있는 것은 김정은의 딸 주애입니다.

지난 3월 북한이 공개한 보병.탱크병 합동공격연습입니다.

이 연습에서 전문가들이 주목한 장면은 또 있습니다.

전차가 돌격하기 전 무인기가 먼저 출격합니다.

공격형 자폭 무인기가 실시간 정찰자료에 근거해 적의 지휘 거점과 대장갑 화력 진지를 타격합니다.

전차가 나선 것은 그 뒤였습니다.

전차가 적 무인기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능동방어체계'를 갖췄다고 주장한 부분도 눈에 띕니다.

우리조차 전력화하지 못한 기술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 3월)
이 탱크만큼 자체방어능력이 강한 장갑 무기는 세계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무인기를 앞세운 공격도, 전차를 무인기로부터 보호하는 것도 모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통해 배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북한도 이제 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러 가서 드론을 대하는 운용뿐 아니라 대응하는 전술까지 습득한 것 같아요. 정말 피의 교훈으로 배운 전술들이죠.

그동안 북한은 한국과 미국에 비해 해군력과 공군력에서 절대 열세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인기나 기뢰 등을 활용한 이란의
'비대칭 전쟁' 수행 능력을 보고
'해볼만 하다'라는 생각을 갖게 됐을 수 있습니다.

▶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우크라이나전에서의 가장 큰 북한의 소득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해군력이 열세이고 공군력이 열세이지만 충분히 해상 거부 공중 거부 능력을 갖출 수 있다는 이 교훈을 얻게 된 거고요.

러시아로부터의 각종 기술 이전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군사위성 발사체와 잠수함 등 북한의 각종 전력 강화에 러시아가 파병의 대가로 도움을 준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

북한은 집속탄, 고체연료 엔진 등 재래식 무기들을 꾸준히 개발해 가고 있고, 이에 더해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북한의 핵 능력을 감안하면 위협은 더욱 증대될 수밖에 없습니다.

더 나아가 러시아가 개발하고 있는 AI를 활용한 군집 드론 운용 기술 등을 북한이 확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그 기술을 공유하고 그걸 통해서 공동 생산을 하고 대량 생산을 같이 한다면 그 파괴력은 상당하겠죠. 그래서 한국의 대응이 굉장히 지금 시급한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 스튜디오 】
▶엄지민
북한의 무기체계도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상황을 주시하면서 그에 맞는 대응 체계를 모색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자양
드론과 미사일, AI 등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은 전력과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다만 전장의 변화 속도가 빨라진 만큼 지금의 대응이 충분한지에 대한 점검과 지속적인 고민이 함께 요구되고 있습니다.

【 VCR 】
여러 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드론이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드론 위에는 발사관 2개가 장착돼 있습니다.
'공격형 드론'이기 때문입니다.

▶ 양민욱 / 군사드론업체 연구소장
저희가 최근에 개발하고 있는 드론이 이 공격 드론입니다. 지금 m72 law라고 하는 대전차 미사일 로켓을 2개 장착해서 타격할 수 있는 드론이고요. 저희가 전투실험을 군과 함께해서 실제 표적을 추적하고 맞히는 이런 것까지도 수행했습니다.

첨단 전차를 상대하기에는 화력이 약해 도태된 구형 휴대용 대전차 무기를, 가볍고 다루기 쉽다는 장점을 살려 드론에 장착했습니다.

AI를 활용한 표적 추적까지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국내에서는 정찰용 드론을 넘어서 자폭형 드론, 군집형 드론 등 다양한 형태의 공격형 드론까지도 개발 중입니다.

드론 공격과 방어 모두에 대비해야 하지만,
제도와 구조적 한계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 양민욱 / 군사드론업체 연구소장
기본적으로는 전체 국내에서의 그 드론에 대한 생태계가 많이 되어 있지는 않다 보니까 이 소재 부품의 부분들에 대한 저변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최근에 이제 부품 국산화나 이런 노력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것들이 제한이나 규제로 발생하면서 오히려 연구 개발에 저해가 되는 게 아닌가, 발목을 잡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은 좀 하고 있습니다.

저렴하지만 효과적인, 이른바 '가성비 전쟁'에 대비하기 위한 시스템 마련도 서둘러야 합니다.

짧은 시간 내 대량 소모되는 추세에
발맞출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그러니까 지금 획득 절차를 좀 바꿔야겠죠. 아까 말했던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어떤 사업을 무 자르듯이 하지 말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그리고 대량 생산 체계들을 좀 만들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 이란 전쟁에서 봤지만 무기 소멸이 많지만, (필요한) 무기 재고가 많잖아요. 재고를 금방 보충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급변하는 전쟁 양상과 국제 정세에 대응 태세를 갖추기 위해선 무기 체계에 대한 관심을 넘어 어떻게 운용할지에 대한 고민도 서둘러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집니다.

▶김기원 / /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동시에 네트워크화해서 데이터를 모으고 실시간 분석하고 그것을 바로바로 필요한 쪽에 내보낼 수 있는 그러한 지능형 센서 체계, 지능형 지휘, 결심 체계 그리고 전쟁 수행 체계가 대단히 필요하다.

【 스튜디오 】
▶ 엄지민
네, 김자양 피디 이번 취재를 통해 가장 주목해야 할 변화, 뭐라고 보셨습니까?

▶ 김자양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전쟁의 방식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재래식 화력 전력 기준으로
세계 5~6위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드론과 비대칭 전력 중심으로 재편되는
새로운 전쟁 패러다임에도
발 빠르게 적응해야 할 시점입니다.

▶ 엄지민
네, 전쟁의 방식이 바뀌는 만큼 우리의 대응 전략도 함께 진화해야 한다는 점, 오늘 잘 짚어주셨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오늘 팩트추적은 여기까집니다.

저희는 다음 시간에도 현상 이면에 숨겨진 사실을 좇아, 시청자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자양[kimjy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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