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로 향하는 구호 선단에 탔다가 나포된 한국인 활동가 2명이 오늘(22일) 새벽 귀국했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군으로부터 여러 번 구타당했다며, 견딜 수 없는 정도의 폭력이 있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송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티셔츠를 입은 여성이 팔레스타인의 저항 정신을 상징하는 체크무늬 스카프, 케피예를 목에 두릅니다.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려다 이스라엘군에 붙잡혔던 활동가 김아현 씨입니다.
[김아현 / 팔레스타인 구호 활동가 : (많은 사람들이) 폭격 때문이 아니라 사실 기아로 굶주리고 있어요. 위험하더라도 다시 한 번 항해를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귀국한 직후 취재진 앞에 선 김 씨는 이스라엘군으로부터 여러 차례 구타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아현 / 팔레스타인 구호 활동가 : 제가 이미 감옥에 갔을 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구타당하고, 저도 얼굴을 여러 번 구타당해서 지금 사실 한쪽 귀가 잘 안 들리는 상태….]
함께 체포됐던 활동가 김동현 씨도 견딜 수 없는 정도의 폭력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동현 / 팔레스타인 구호 활동가 : 아무런 무기가 없는 배들을 납치했고 민간인들을 상시적으로 고문하고, 정말로 견딜 수 없는 정도의 폭력이었고….]
활동가들이 탄 구호선단은 지난 18일 키프로스 인근 지중해에서 이스라엘군에게 나포됐습니다.
이후 붙잡힌 사람들이 결박된 채 바닥에 무릎을 꿇은 영상이 공개되며 국제적인 논란이 일었습니다.
결국 이재명 대통령이 이스라엘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한 지 하루 만에 한국인 활동가 2명은 석방돼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들과 같은 배를 탔던 한국계 미국인 조나단 빅토르 리 씨도 풀려나 현재는 튀르키예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YTN 송수현입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송수현 (sand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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