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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밀·콩·옥수수 쑥쑥"...새만금 간척지 옥토로 변신

2026.05.23 오전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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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새만금 간척지는 토양 유기물 함량이 일반 농경지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작물을 재배하기가 무척 까다롭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7년 동안 꾸준히 소 배설물을 발효시킨 '우분 퇴비'를 넣었더니 척박했던 땅이 비옥한 옥토로 변했습니다.

보도에 최명신 기자입니다.

[기자]
광활하게 펼쳐진 새만금 간척지.

거친 바닷바람을 이겨낸 보리가 푸른 빛을 뽐내며 키를 키우고 있습니다.

사실 이 땅은 초기 토양 유기물 함량이 일반 토양의 10% 수준에 불과해, 작물이 뿌리를 내리기조차 힘든 척박한 황무지였습니다.

농촌진흥청이 7년 전부터 해법을 찾아 나섰습니다.

완전히 발효시킨 소 배설물, 이른바 우분 퇴비를 10아르당 1,500㎏씩, 무기질 비료와 함께 매년 꾸준히 투입했습니다.

그 결과, 2.3g에 불과했던 흙 속 유기물 함량이 13.3g으로 5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딱딱하게 굳어있던 토양도 물 빠짐과 공기 순환이 좋아지는 '떼알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장현수 /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연구센터 농업연구사 : 간척지는 염분이 문제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땅심이 부족한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유기물과 유인산, 칼슘과 같은 작물의 유효한 양분들을 보충해주는 비옥도 개선 연구가 필요합니다.]

땅심이 살아나자 수확량도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화학 비료만 썼을 때보다 콩은 15% 이상, 옥수수는 20%나 더 많이 수확됐습니다.

현장 농민들도 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있습니다.

[김기남 / 새만금 간척지 임대농업인 (전북 김제시 진봉면) : 퇴비만 제대로 들어가 줄 수 있다고 한다면, 여기 새만금 간척지 내에서도 일반 육답과 비슷한 생산력을 저는 낼 수 있다고 보거든요.]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녹비 작물과 바이오차 등을 활용한 토양 개선 연구도 확대해 새만금을 안정적인 식량 생산 기지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김유영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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