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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정착 장벽은 '주거'..."임대주택 우선 지원 필요"

2026.05.26 오전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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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릉도의 주택보급률은 전국 최하위 수준인데요.

턱없이 부족한 집 때문에 정착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섬 지역 주거난 해결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릉도 정착을 결심한 이한성 씨는 집을 지으면서 몇 번이나 포기를 고민했습니다.

땅값도, 자잿값도 비쌌고, 날씨 탓에 공사가 자주 중단돼 완공까지 꼬박 1년이나 걸렸기 때문입니다.

[이한성 / 경북 울릉군 울릉읍 : 제가 살고 싶다고 해서 살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니더라고요. 갑자기 와서 울릉도가 좋으니까 내가 집을 지어서 살아야지 하기에는 진입 장벽이 좀 많이 높은 것 같아요.]

이렇게 집 지을 여건이 나쁘다 보니, 울릉도는 실거주용 주택이 크게 모자랍니다.

경북은 물론, 전국 평균으로도 주택보급률이 100%가 넘지만, 울릉군은 70%대에 그쳤습니다. 울릉도 전체에 100가구가 산다면, 집은 70채밖에 없는 겁니다.

이 때문에 섬에 정착하려는 사람들이 비싼 땅값과 임차료에 발길을 돌리며, 인구 유입과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안경호 / 울릉도 공인중개사 : 울산에서 양고기 가게를 하는 친구가 있는데, 울릉도 와서 아주 좋다고, 장사를 한번 해보고 싶다고 왔는데, 이제 방값과 가게 임대료를 알아보고서는 포기한 사례가 최근 있었습니다.]

땅이 좁고 환경 규제도 까다로워서 민간 업체의 개발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지자체가 주도하는 공공임대주택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인데,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한태수 / 경북 울릉군 서면 : 울릉도 월세 자체가 비싸다 보니 주거 안정이나 이런 부분이 많이 부담됐는데, 여기는 이제 가격 부분에서 많이 부담이 적어져서 생활 안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섬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임대주택 관련 사업을 우선 배정하는 등 정부 차원의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디자인 : 윤다솔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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