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 정부가 '챗GPT'의 잠재적 위험성을 감춘 채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오픈AI와 샘 알트먼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플로리다주 제임스 우트마이어 법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주 정부 최초로 오픈AI와 샘 알트먼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플로리다 주 정부는 83페이지에 이르는 소장에서 챗GPT가 총기 난사범들의 난동을 방조하고 사용자의 비판적 사고 능력을 저해하며 인간적 연민을 가장해 미성년자들이 이 앱에 중독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트마이어 법무장관은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부모를 속여 이 앱이 안전하다고 믿게 만든 것에 대해 기업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주 법무부는 챗GPT가 지난해 4월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두 명을 살해한 총격범에게 조언을 제공했는지를 놓고 오픈AI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주 정부에 앞서 지난달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 유족들은 피의자가 범행 전 챗GPT에게 총기 정보 등을 물어봤다며 사실상 범행을 부추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소송에 대해 오픈AI는 "챗GPT는 수억 명의 사람들이 매일 합법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도구"라며 "악의적 의도를 감지하고 오용을 제한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번 소송뿐 아니라 지난달에는 챗GPT의 답변을 듣고 약물을 복용한 뒤 숨진 10대의 부모가 소송을 제기하는 등 오픈AI와 샘 알트먼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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