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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교란" vs "감염병 차단"... 미국 전역을 발칵 뒤집은 실험 [지금이뉴스]

2026.06.02 오전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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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모기 매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향후 2년간 미국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에 최대 3200만마리의 불임 모기를 방사하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구글이 약 10년 전부터 진행해온 모기 퇴치 연구 프로그램 ‘디버그(Debug)’의 일환입니다. 질병을 옮기는 모기의 개체 수를 줄여 감염병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수컷 모기에 자연 발생 박테리아인 볼바키아균을 감염시켜 수정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게 골자입니다. 이렇게 처리된 수컷이 야생 암컷과 짝짓기를 하면 후손이 태어나지 않아 모기 개체 수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사람을 무는 것은 암컷 모기뿐이기 때문에 사람을 무는 모기 수를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플로리다 키스 모기 방제 지구의 홍보 담당관인 채드 허프는 10 템파베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볼바키아균에 감염된 모기를 구할 수 있는데, 이 균은 모기 자신에게만 위험하다”며 “사람이 전염되거나 하는 일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볼바키아균에 감염된 수컷 모기가 암컷 모기와 짝짓기를 하면 번식할 수 없다”며 “그렇게 되면 모기 개체 수가 줄어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일부 지역에서 시험한 결과 모기 개체 수가 감소한 것이 관찰됐다고 밝혔습니다. 허프는 “지난 여름 몇몇 지역을 선정해서 시범 운영해 봤는데,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며 “일부 영역에서 확실히 감소세가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는 “효과가 입증된다면 찬성한다”, “모기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집 주변에 그런 모기를 풀어놓는 것은 걱정된다”,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는 주민도 있었습니다.

EPA는 연방 살충제, 살균제 및 설치류 구제제법에 따라 구글이 제출한 실험적 사용 허가 신청서를 검토 중입니다. 기관은 오는 5일까지 대중 의견을 수렴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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