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서 레바논 사태가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이 이스라엘의 레바논에 대한 군사행동 중단을 일제히 촉구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간 1일 유엔 안보리가 프랑스 요청으로 긴급회의를 열어 최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회의에서 상임이사국인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과 비상임이사국인 바레인, 민주콩고 등은 이스라엘에 병력 철수와 즉각적인 긴장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프랑스 대사는 "이스라엘은 레바논에서 중대한 전략적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며 "헤즈볼라 공격에 대한 대응을 넘어 지금 방식의 군사작전은 정당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도 "이스라엘의 무모하고 과도한 군사적 확전은 이미 심각한 고통을 겪는 레바논 민간인들 처지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으며 레바논 정부에도 추가 부담을 안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전쟁을 일으킨 미국은 다른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과 달리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인 헤즈볼라의 책임을 강조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도 "문제의 본질은 이란 방어를 명분으로 이스라엘에 선제 공습을 감행한 헤즈볼라"라면서 "최근 이스라엘 북부에 대한 헤즈볼라의 미사일 타격이 심화했다"고 맞받았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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