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잠시 후 1시, 젠슨 황 엔디비아 최고경영자가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해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데요. 우리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과고환율 상황까지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일단 잠시 뒤에 방한을 하게 되는데 어떤 일정을 소화하게 되죠?
[이인철]
앞서 소개해 주신 젠슨 황의 발자취 사이트를 보니까 순식간에, 아까 7만 5000명이라고 했는데 지금 누적으로 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8만 6000명이에요. 젠슨 황 개인의 발자취를 추적하는 사이트까지 나타났다는 얘기. 물론 3박 4일간의 일정을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나오는 뉴스뿐만 아니라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까지 엮어서 보기 좋게 일목요연하게 만들어놨는데 얼마나 대단하길래 스치기만 하면 주가가 상한가 가더라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엔비디아는 불과 3~4년전 챗GPT 이전만 하더라도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어요. 그냥 계임용 그래픽칩을 만드는 회사 정도였습니다.
1993년에 창업을 했는데 당시에 도원결의라고 해서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산 호세에서 데니스라는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이 있어요. 거기서 선마이크로그램의 동료 2명, 3명이 창업하는데 그때 창업자금이 5000만 원입니다, 4만 달러, 그런데 지금 기업 가치가 5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8000조 원이에요. 8000조 원은 어느 정도냐. 우리나라 올해의 예산이 700조 남짓이니까 우리나라 1년 예산의 10배가 넘고요. 그다음에 우리나라 전체 시가총액 코스닥, 코스피를 합치면 7700조 원 정도 되니까 우리나라 전체 주식을 사고도 남을 정도라는 얘기인데요. 사이트를 보게 되면 일단 알려지는 뉴스는 김포공항에서 전용기를 통해서 오늘 오후 1시에 도착을 하게 되는데 첫 일정이 어떻게 되느냐. 다들 보니까 국내 기업 총수들 만나겠지, 1차 깐부 회동을 기억하면서였는데 오히려 지금 엔비디아의 출발은 게임이에요. 그래서 게임업계 대부라고 하는 페이커 선수를 만납니다. 그런데 페이커 선수가 어디 소속돼 있느냐. SK스퀘어 산하에 있는 E프로 구단 소속이다 보니 여기가 어디에 있느냐, 홍대에 있습니다. 당초 알려지기로는 성수동 삼겹살집이라고 했는데 공항과의 이동거리첫 번째 만남을 감안해서 홍대 쪽에서 만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실 출발에 앞서 AI가 아니라 E스포츠였기 때문에 엔비디아를 창업하면서 계속해서 게임 스포츠를 처리하기 위해서 그 이후의 과정에서 GPU가 오늘날 AI의 핵심이 되었기 때문에 바로 출발점인 게임업계 대부와 만난다는 얘기인데요. 이후에도 보니까 게임이 어차피 엔비디아의 성장동력이라고 하면 페이커 선수 이외에도 이번에 만나는 면면을 보니까 NC소프트, 크래프트와 같은 게임업체 인사들과 교류하는 것을 보게 되면 콘텐츠 공급 뿐만 아니라 AI와 GPU와 같은 기술을 출발점으로 보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얘기인데요. 근간을 놓치지 않겠다, 자신의 뿌리죠. 게임이라는 근간을 놓치지 않겠다는 것, 그리고 한국이 전 세계 E게임 시장의 최고 강자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징하는 행보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10월에 방한을 했었는데 이번에 체류하는 기간이 조금 더 늘었어요. 총수들과 다양한 논의를 하게 될 것 같죠?
[이인철]
맞습니다. 지난해에는 1박 2일 일정이었습니다. APEC 정상회담 왔었고 그리고 우리 정부에 26만 장의 GPU를 공급하겠다, HBM을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갔는데 이번 일정은 3박 4일입니다. 오늘 와서 월요일에 출발하는 일정인데요. 1차에서는 깐부 회동을 해서 너무 잘 알려져 있죠. 지금 나오고 있는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과 만나서 두 사람의 성격이 반도체와 모빌리티에 강점이 있다 보니까 이런 협력을 하지 않겠느냐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에는 삼겹살과 소주 회동으로 알려져 있어요. 워낙 삼겹살을 좋아하고 소주도 이게 좀 약하다. 그렇게 할 정도로 애호가로 알려져 있는데 그럼 반도체를 넘어서 AI와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논의 범위가 확대되지 않겠느냐라고 하는데 그동안 사실 GPU를 배분하는 데 있어서 어쨌든 인공지능 가속기에 있어서는 엔비디아가 갑이었다면 지금은 엔비디아가 고민하고 있는 지점이 뭐냐. GPU만 팔아서는 안 될 것같아. 여기에다 추가로 하고 있는 게 바로 휴머노이드 로봇부터 시작을 해서 구글과 테슬라와 같이 피지컬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투자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가장 제조업이 강한 로봇도 잘 만들고 자동차도 잘 만들고 이런 데가 어디냐. 바로 한국이라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에는 이재용 회장은 해외 일정 때문에 만남 일정에서는 빠진 것으로 보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SK 최태원 회장, LG 구광모 회장, 이해진 의장 등 재계 리더들을 만나서 AI를 공급할 테니 AI 공급 물량이 달리다 보니 안정적인 수급을 확약받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가 하고 있는 AI데이터센터 구축과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같은 데 대해서 폭넓은 논의가 이어지지 않겠느냐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방한했을 때 깐부회동이 큰 주목을 받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는 홍대 부근 삼겹살집에서 삼소라고 불리는 삼겹살에 소주 회동을 갖게 되는데 조용히 인사들만 만나도 될 텐데 이런 식으로 이벤트를 만드는 건 이유가 있을까요?
[이인철]
앞서 얘기했지만 자수성가한 사람이에요.
대만 출신의 자수성가한 대만계 미국인인데 철저하게 이게 계산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앵커]
오른쪽에 보시는 화면이 잠시 뒤에 젠슨 황 CEO가 나오게 될 김포공항의 모습입니다.
[이인철]
앞서 제가 1993년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을 하면서 창업 비용이 5000만 원, 3명이 십시일반. 물론 1993년이니까 지금의 물가를 감안하게 되면 상당히 적지 않은 규모인 것은 맞지만 그래도 굉장히 실패를 많이 했어요. 첫 번째 실패는 게임용 그래픽칩을 만들었는데 여기에 뭐가 나오냐, 1995년 윈도95가 나오면서 폭삭 망합니다. 파산 직전까지 갔어요. 파산 직전까지 갔는데 이걸 재기하기 위해서 두 번째로 만든 게 그러면 인도우에 친화적인 그래픽용 칩을 만들자고 해서 재기에 성공을 하게 되는데 당시에 게임용 칩이다 보니까 미국은 인터넷 자체가 발달되지 않았어요, 인프라가, 그런데 한국은 이미 인터넷 게임이 굉장히 발달됐기 때문에 아마 한국에 와서 전자상가에 와서 그래픽칩을 팔 정도로 벤처기업이에요, 순수 벤처기업으로 출발했어요. 그러다 보니 서민적 성향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어요. 외신에서는 뭐라고 얘기하냐 젠슨 이츠, 각각 가는 데마다 먹거리를 중심으로 해서 화제가 되다 보니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물론 그전에는 볼 수 없었던, 재벌총수들도 치맥을 하는구나라는 이미지 전달과 더불어서 어차피 마케팅의 일환이거든요. 엔비디아는 설계하는 업체예요. 칩을 설계하지, 제조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런 마케팅 차원에서 서민적인 이미지까지 더해지다 보니까 흙수저 출신이죠, 그다음에 대중적인 마케팅이죠. 여기다 비즈니스까지 결합하다 보니 이런 장면들이 오히려 더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젠슨 황 CEO 방한을 앞두고 나서 관련주들이 상당히 많이 올랐었는데요. 어제, 오늘 해서 조금씩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이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이인철]
우리가 흔히 증시 격언에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만난다는 것만으로 호재가 될 수 없습니다. 앞서서 대만에는 무려 1500억 달러, 200조 원 이상을 대만에 투자하겠다고 했어요. 모국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주로 투자하는 게 보면 TSMC라든가 엔비디아의 신사옥을 대만에 만들겠다는 것을 통해서 굉장히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그런데 정작 GPU의 경우에는 블랙웰 200이라든가 올해 나올 베라 루빈의 경우에는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거든요. 여기에 먼저 준다는 얘기는 이걸 주면서 기업의 협력이라는 게 윈윈이 돼야 해요. 지금 AI 가동구속기를 주는 대신에 필요한 피지컬 AI의 근간이 되고 있는 것을 협력하기 위해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그러다 보니 오늘 만나고 있는 기업들의 대부분 LG라든가 네이버, 두산, 여러 가지 인프라 사업을 하고 있는 로봇과 관련한 인프라 사업을 하고 있거나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주가 많이 올랐다가 어제, 오늘 많이 떨어지고 있는데요. 여기는 하필이면 좋지 않은 뉴스는 갑자기 온다고 지금 국내 증기사 너무 많이 올랐잖아요. 올해 들어서 2배 정도 올랐죠. 게다가 뉴욕 증시가 새벽에 조정을 받았죠.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를 찍었지만 브로드컴이라는 업체가 있는데 이 업체는 지금 AI 가속기를 만들고 있는 엔비디아의 경쟁사인데 시장 점유율이 8:2라면 그 2에 속하는 업체인데 오늘 실적을 봤더니 2분기 분기 실적도 기대치에 못 미쳤고 전망치도 썩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주가가 두 자릿수 넘게 급락한 것이 아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6일 만에 하락반전한 게 오늘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요인이 겹치고 있다. 이미 방문 기대감으로 선 올랐던 것들에 대한 하향 기대감,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까지 겹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 얘기도 저희가 곁들여서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론머스크의 우주기업 바로 스페이스X의 기업 공개를 앞두고 전 세계 증시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연일코스피 '팔자'에 나선 것도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화면으로 보시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다음 주 기업공개, IPO를 앞두고 있습니다.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로이를 통해 7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15조 원가량을조달할 목표로 알려졌습니다. 전 세계 증시 역사상최대 규모입니다. 이런 가운데스페이스X의 기업공개가세계 증시의 복병으로 떠올랐는데요. 공모주를 노린 투자자들이현금 마련을 위해 보유 주식을 팔아치울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스페이스X가'자금 블랙홀'이 될 거란 말이나오는 이유입니다. 최근 외국인들이 20일 연속'셀 코리아'에 나선 것도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인데요.
일각에선최근 반도체 랠리로 상승 폭이 컸던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차익 실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전망도 조심스레 나옵니다. 스페이스X를 향한 관심은국내 투자자들도 뜨겁습니다. 오늘 미래에셋증권이 개시한 1차 공모주 청약 물량은단 1분 만에 모두 소진됐습니다. 이번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로머스크는 세계 최초로'1조 달러 자산가'에오를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다만 기업의 지배구조,고평가 논란 등이 함께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주식에서 외국인이 계속 팔자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 게 지금 스페이스X와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이인철]
맞습니다. 최근 20여일 동안 70조 원 가까이 내다팔았어요. 오늘 지수가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도 유가증권 시장에서 3조 원 넘게 외국인들이 팔고 있습니다. 지금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미국 현지 시간으로 오는 12일입니다. 6월 12일 나스닥에 입성하게 되는데요. 최대 기업 가치가 1조 7500, 한 2조 달러 정도 됩니다. 거의 3000조 원 가까운 전 세계 역사상 단일규모로는 최대 기업공개가 되는데 스페이스X는 크게 3개 사업 부문이 있어요. 일단 발사체를 재활용하고 있는 로켓 발사 사업이 있고요. 그다음에 여기는 적자예요. 그런데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게 스타링크, 위성과 인터넷 서비스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위성까지 쓸 필요는 없지만 이게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은 산악 지역과 같은 국가에서는 이미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어요. 이건 돈이 되는 흑자 사업이고요. 여기다가 스타쉽이라고 하는 달과 화성 탐사 우주선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걸 뭐라고 생각하냐, 단순한 기업 공개가 아니라 민간이 하고 있는 최대 우주 플랫폼 기업의 개막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 전 세계 자금을 블랙홀처럼 쓸어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빠지고 있지만 실제로 투자 계획이 발표된 이후 보니까 관련 ETF 펀드로만 140조 달러, 20조 이상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나서 단기적인 자금 쏠림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양한 경제 이슈들 짚어봤습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지선 (skdus92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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