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매체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관련 소식을 하루 늦게 집중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선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 :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정규방송 시작부터 시진핑 주석 도착 소식을 전한 조선중앙TV는 한 시간 뒤부터 35분 분량의 영상물을 송출했습니다.
시 주석 전용기가 공항에 착륙하는 과정까지 편집해 넣으며, 시 주석의 올해 첫 해외 일정이자 7년 만의 평양 방문이란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오토바이 부대의 호위를 받으며 평양 신도시를 가로지르는 모습, 김일성광장의 대대적인 환영 행사와 이어진 연회까지 상세히 보도됐고, 해당 영상물은 두세 시간 간격으로 재방송됐습니다.
[조선중앙TV: 조중(북중) 최고수뇌분들께서는 군중들의 환호에 따뜻한 답례를 보내시었습니다.]
역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시 주석 관련 사진이 무려 80장이나 실렸습니다.
북중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선,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 교류와 협력을 확대 발전시키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거나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중국이 접경지 교역 창구인 국경 통상구를 전면 개방하겠다고 하자, 김정은 위원장은 이렇게 화답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앞으로도 조중(북중) 친선을 가장 중대한 제1의 전략적 사업으로 견지하고, 공고한 전략적 관계로 강화 발전시키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북중 간 경협 고도화 등이 예상되는 대목으로, '한반도'나 '비핵화' 문제가 회담 테이블에 올랐는지는 북한 매체들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중국이 모호한 입장을 보이는 거죠. (비핵화) 그것을 얘기할 경우엔 북중 간의 복원, 관계 복원을 위한 이번 정상회담이 불편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일단 표면적으론 시진핑 주석이 북핵 문제에 대해 '침묵'하는 모습을 보여준 건데, 김 위원장은 회담에서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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