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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소 봉쇄 일주일...체육 단체 "정부 나서달라"

2026.06.11 오후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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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표용지 부족 사태 항의 시위가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경기장 출입 통제로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체육 단체 관계자들이 공권력 투입 시점도 이미 늦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경찰 내부에서는 경찰을 모욕하거나 조롱하는 시위대에 법적 책임을 물 수 있다고 경고하라는 지침도 내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이영 기자!

체육 단체 관계자들이 사흘째 사무실에 못 들어갔다고요?

[기자]
네, 개표소로 쓰였던 핸드볼 경기장에는 대한체육회 산하 종목 협회들과 사단법인 등 모두 12개 체육 단체가 사무실을 두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흘째 시위대에 가로막혀 출근하지 못하면서 오늘 오전 일터를 돌려달라며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현장에는 관계자 2백 명가량이 참석했는데, 발표가 시작되자 입장을 밝히는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을 정도로 시위 구호가 커지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경기장 내부에 회계와 행정, 대회를 위한 필수 물품이 보관돼있다면서, 출입이 막혀 각종 대회 운영과 세금 납부, 수당 지급 등 업무 전반이 마비됐다고 호소했지만, 지금까지도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이후 취재진과 별도 장소에서 만나 종목별로 처한 어려움을 토로했는데, 이미 공권력을 투입했어야 하는 시점도 지났다며 사태 해결과 안전 확보에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 관계자 : 해결이 날 것 같았으면 진작 났어야죠. 이미 공권력에 대한 투입 자체가 늦었다고 보고 있고요. 핵심은 정부에서 나서서 저희의 일터를 좀 돌려달라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고요.]

앞서 이들은 그제(9일) 퇴근시간대와 어제 오전 5시간가량 시위 참가자들과 경기장 출입을 협의했지만 시위대 반대로 결국 진입이 무산됐습니다.

[앵커]
사태가 장기화하면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찰 내부에서는 시위 참가자들의 도 넘는 조롱에 대한 대응 지침도 내려졌다고요?

[기자]
네, YTN 취재 결과 서울 송파경찰서장은 오늘 잠실 개표소 시위 현장에서 참가자가 경찰을 계속 모욕하면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고 경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쓴 경찰관을 향해 시위 참가자가 시비를 걸거나 모욕할 경우 정당한 공무집행임을 알리라고도 했습니다.

또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이 생기면 현장 책임자가 경력을 동원해 사이를 떼어놓고, 폭행이 발생하면 검거하는 등 적극 대응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송파경찰서장은 그제(9일)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상태로 현재는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이 현장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5일 개표소 시위 현장에서 근무하던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김 모 경정이 시위대에 둘러싸여 조롱을 당해 논란이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위 참가자들은 오늘도 "부정선거 재선거" 등 구호를 외치며 항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5개 기동대, 경력 350명가량을 투입해 돌발 상황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 이율공
영상편집 : 김현준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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