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서명만 남았다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으로 또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 체결 중단 가능성을 경고했고 이스라엘은 이란의 보복에 맞서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다히예 지역 공습 영상입니다.
이번에도 헤즈볼라 지휘소를 정밀 타격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민간인 주거시설이 파괴됐고 여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바툴 알 마스리 / 베이루트 주민 : 아이들은 당연히 겁에 질렸습니다. 우리는 절대 떠나지 않을 것이며 무슨 일이 일어나든 받아들일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이 또 판을 뒤흔들었습니다.
이란의 종전 협상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소셜미디어에 "이스라엘의 침공은 미국이 약속을 이행할 의지가 없거나, 혹은 그럴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명백히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을 묵인하면서 이란에 양보를 압박하는 이른바 '착한 경찰과 나쁜 경찰'로 '역할 분담' 전술을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만약 미국이 스스로 맺은 약속을 이행할 의지와 능력이 없다면 앞으로의 여정을 계속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서명만 남은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 체결이 중단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모하마드 자파르 아사디 부사령관도 "이스라엘의 범죄 행위를 좌시하지 않고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기다렸다는 듯 이스라엘은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다양한 방어와 공격 시나리오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와 경계 태세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며 "이스라엘 영토를 향한 어떠한 공격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박정란 화면출처 X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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