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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어 2PM] 홍명보호, 남아공에 '충격패'...32강행 '안갯속'으로

2026.06.25 오후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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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어 2PM] 홍명보호, 남아공에 '충격패'...32강행 '안갯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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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말 아쉬운 경기였죠.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대 1로 졌습니다. 조 3위로 밀려난 우리 대표팀은 32강 진출이 불투명해진 상황인데요.아쉬운 월드컵 소식,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와 짚어보겠습니다.어서 오십시오.

[앵커]
당초에는 오늘 경기 상당히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다라는 전망들이 많았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까 오늘 경기력이 상당히 답답했어요.

[최동호]
뭔가 집단으로 무기력증에 빠진 것같이 1, 2차전에 봤던 우리 대표팀이 아닌 것 같은 그런 느낌까지 들었습니다.오늘 경기 저도 물론 그랬지만 많은 분들이 경기력에서 우리가 앞서기 때문에 최소한 비기겠지만 무난히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까 우리 선수들 기본적인 패스 연결이 안 되면서 남아공에 역습 기회를 줬고요.크로스조차 제대로 날리지 못하고 제대로 된 득점 기회도 잡아내지 못하는 종합적인 총체적인 졸전에 그치면서 남아공에 0:1로 패했습니다.

[앵커]
말 그대로 졸전이었고요.사실 우리가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점 중 하나가 남아공의 핵심 미드필더 2명이 결장한다. 그래서 공백이 생길 것이다라는 예상이었는데 오히려 우리가 밀리는 장면이 상당히 많았어요.

[최동호]
좀 이해하기가 솔직히 힘듭니다. 전반 초반, 중반까지는 우리가 주도권을 잡았거든요.처음부터 약속했듯이 선수들이 다 강하게 압박을 걸었습니다.먹히면서 전반 중반까지는 주도권을 잡았는데 전반 중반 이후부터 주도권을 내줬습니다.그런데 주도권을 내준 전반전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이는 양상은 우리 선수들 패스 실수가 너무 많았어요.패스 연결이 제대로 안 됐거든요.그랬는데 이 패스 연결은 죽구에서 기본입니다.아무리 완벽한 전술을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전술을 수행하는 기본적인 기술기 중 하나가 패스인데 패스가 안 되다 보니 주도권을 넘겨주게 됐고요.더군다나 미드필더는 여러 차례 많은 분들이 말씀하셔서 잘 알고 계시겠지만 주전 미드필더 2명이 빠졌는데 주전 미드필더 2명이 한꺼번에 빠지는 건 미드필드의 공백이거든요.당연히 우리가 장악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중원에서도 주도권을 내주면서 우리 식의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못 풀어갔습니다.황인범, 백승호 선수였거든요.황인범 선수가 1차전 때 1골, 1어시스트. 그림 같은 활약을 보여줬죠. 그런데 2차전부터 보이지가 않았어요.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강인 선수가 많이 내려왔거든요.많이 내려와서 이강인 선수가 게임메이커 역할, 패스를 전방으로 뿌려주는 이 역할을 많이 하다 보니까 황인범 선수하고 동선이나 역할이 겹쳐서 황인범 선수가 전혀 보이지 않았던 게 아쉽게 느껴지는데 황인범 선수가 적절하게 미드필드를 조절하고 이강인 선수가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공격력도 공격력이지만 수비에서도 상당히 아쉬웠는데 홍명보 감독은 스리백 수비진을 계속해서 주장해 오지 않았습니까?실제로 경기를 그렇게 펼쳤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석을 할 수 있을까요?

[최동호]
오늘 경기에 패하기는 했지만 스리백은 가능성을 남겼다고 봅니다.1, 2차전에서 예상보다 훨씬 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고요.오늘 남아공의 공격에 측면에서 측면에서 몇 번 뚫리는 장면이 나왔지만 이것이 또 실점으로 이어져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이기혁, 김민재 그리고 이한범으로 짜여진 스리백의 안정성은 가능성은 보여줬다고 보고요.다만 바로 그 스리백의 가장 효용적인 가치, 수비에 역점을 두다가 역습에 빠르게 나서서 골을 넣게 되는 이 역할을 주로 윙백들이 해 주게 되는데 오늘은 오히려 스리백의 센터백 3명보다도 윙백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거든요.설영우 선수가 수비력에 문제를 보여주면서 공격 가담이 원활하지 않았고 특히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옌스 카스트로프선수가 후반에 기용이 됐죠. 그런데 너무 했습니다.옌스 카스트로프 선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대표팀이 5월 18일에 미국으로 떠나서 계속 전지훈련을 해 왔었잖아요.그런데 옌스 카스트로프 선수도 합류를 했거든요.그런데 옌스 카스트로프 선수는 크로스를 올릴 때 우리 선수들하고 호흡이 전혀 안 맞았습니다.패스나 크로스를 올릴 때는 공을 차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호흡이 맞아야 하거든요.그러니까 공을 올려도 받는 사람이 준비가 안 되어 있고 반대로 다른 선수들이 옌스 카스트로프 선수한테 공을 줄 때도, 받을 때도 준비가 안 돼 있고 타이밍을 계속 놓쳤는데 호흡 맞추는 건 5월 18일 이후 전지훈련에서 충분히 가능했던 일인데 그동안 뭐 했는지, 이 지점을 특히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제가 경기를 보면서 좀 답답했던 지점은 아까 패스가 되지 않았다.집단 무기력증에 걸린 것 같았다고 표현을 하신 게 뭔가 누구 한 선수가 볼을 잡고 있으면 그 볼의 패스를 받기 위해서 다른 선수들이 움직여줘야 하는데 오프 더 볼 상태에서 공간에 대한 질주가 없더라고요.그러니까 그 부분이 상당히 답답했어요.

[최동호]
우리가 공을 줄 때 패스나 크로스를 목표 선수한테 바로 주면 안 되죠. 목표 선수의 5m, 10m 앞쪽에 골대 쪽에 주게 되면 그 선수가 뛰어가서 잡잖아요.활발히 움직이면서 팀 전체가 다이내믹해지는 건데 그러려면 패스하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전방에 패스 받을 사람들도 열심히 서로 뛰면서 수비를 따돌리고 움직여줘야 하는데 오늘 거의 움직이지 못했습니다.오늘 경기도 그랬고 2차 멕시코전 때도 이기혁 선수의 한마디가 중계방송에 나왔거든요.이기혁 선수가 공을 받아서 패스를 하려다가 하지 못해서 이게 골 라인 밖으로 나갔어요. 줄 데가 없어, 줄 데가 없어. 이 얘기가 들리기도 했었는데 오늘은 그보다 더 심했습니다.중계방송 해설위원의 얘기로는 패스의 실수가 속출했던 것은 볼 컨트롤도 안 되고 볼터치도 안 좋았던 이유, 잔디 문제를 얘기하기도 했었고요.그다음에 우리 선수들의 움직임이 전방에서의 선수 각자 개인의 움직임이 더뎠던 것은 무더위 탓이라고도 얘기할 수 있겠으나 무더위는 다 똑같은 거죠. 남아공 선수들이 더운 지역에 있기 때문에 무더위에 일찍 적응됐다고 하더라도 일정 시점이 되면 똑같이 힘든 건 마찬가지인데 후반에 우리 선수들, 너무 많이 안 움직였습니다.

[앵커]
그러다 보니까 그 모든 아쉬운 부분들이 합해져서 결국 아쉬운 1점을 내줄 수밖에 없었는데 그 장면을 다시 돌이켜볼까요.

[최동호]
우리가 이 경기 시작하기 전에 남아공은 전체적인 경기력으로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 남아공의 특징 중에 하나가 공수 전환이 빠르다.측면에서 스피드 있게 공격수들이 공격한다 이 얘기했었거든요.그런데 우리가 미드필드에서 공을 소유하고 있다가 뺏겼습니다.뺏겼는데 뺏기자마자 이 공이 남아공의 왼쪽 측면으로 연결됐고요.측면에서 공을 받았던 사람이 우리 골대까지 측면에서 드리블로 돌파해 왔죠. 그리고 난 다음에 반대편, 오른쪽에 있던 마세코 선수에게 크로스를 올려줬고 마세코 선수가 골로 연결해줬는데 그때 우리 수비수가 없었던 게 아니었었거든요.그런데 우리 수비수가 골대 앞에 2명이 있었고 좌측에도 있었는데 마세코 선수를 잡지 못해서 완전 자유로운 상태에서 정확하게 발을 갖다댔습니다.이것도 마세코 선수 오른쪽에서 뒤로 돌아 들어왔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마세코 선수를 완전히 놓쳐버린 거죠. 그런데 크로스가 중간에 있던 우리선수한테 걸렸으면 연결이 안 됐을 텐데 우리 선수를 지나갔기 때문에 마세코 선수가 완전 자유로운 상태에서 결승골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오늘 손흥민 선수가 선발이 아니었어요.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최동호]
저는 그 점은 나름 감독으로서 고민할 수 있는 부분이고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중 하나라고 봤습니다.왜냐하면 결국에 실패로 끝난 작품인데 황희찬 선수, 이재성 선수 자리에 넣었거든요.황희찬 선수는 잘 아시는 것처럼 굉장히 돌파와 드리블이 좋아서 상대방 수비를 휘젓는 역할을 하게 되죠. 왼쪽에 놓고 남아공 왼쪽 수비를 휘젓겠다는 의도였는데 제대로 먹히지가 않았고요.오현규 선수는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었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아서 손흥민 선수를 빼려고 하면 오현규 선수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그리고 손흥민 선수는 한 가지 딱 전제가 있죠. 뭐냐 하면 풀타임을 못 뛴다.어차피 교체할 거다.그래서 1, 2차전은 후반에 뺐는데 선의로, 아주 백 번 양보해서 잘 생각해 보면 후반에 모두들 다체력이 떨어져서 힘이 소진될 테니 손흥민을 넣어서 결정적인 후반 조커로 활용하겠다라는 계산을 했던 것 같아요.그런데 오현규 선수도 있었을 때 오현규 선수 혼자, 농구에서는 5명이 뛰잖아요.4명이 이쪽에 있고 1명이 혼자 떨어져서 승부를 내는 걸 아이솔레이션이라고 하거든요.저는 아이솔레이션인 줄 알았어요.오현규 선수도 혼자 많이 있었어요.손흥민 선수도 혼자. 연결이 안 되는데. 연결되려면 뛰어야 하잖아요.왜 안 뛰는지 이해가 안 가는 거예요.

[앵커]
그리고 앞서서 패스의 아쉬움을 말씀하셨는데 저는 경기 보면서 공중볼 아쉬움이 상당히 크더라고요.남아공 선수들이 점프라든지 몸놀림이 상당히 좋았어요.

[최동호]
그 장면도 제가 보면서 오늘 이 자리에 와서 뭐라고 말씀을 드리나. 전망하면서 2:0으로 이길 것 같다.지려야 질 수가 없는 경기다.왜? 미드필드는 우리가 우위가 정해져 있다.이거 다 틀렸습니다.우리가 유리한 것 중에 하나, 주요한 공격 옵션으로 세트피스, 신장 차이가 나고 남아공의 수비 중에는 1m 60cm대 선수도 있거든요.그러면 우리는 1m 90, 김민재나 이한범 선수, 경쟁력이 충분히 있잖아요.그런데도 헤더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이 나왔는데 그런데 우리 선수들 오늘 너무 못한 게 일단 공을 받아서 헤더를 노리는 선수보다 이강인 선수가 공을 차잖아요.가장 위협적이고 공격적인 코너킥 공은 골대 있고 골키퍼 있고 선수들 있죠. 선수들과 골대 앞 사이로 붙여서 낮게 빠르게 찔러주고 뒤에 있던 선수가 달려오면서 그 선수를 보고때리는 게 아니죠. 앞쪽에서 전해 주면 약속된 바에 의해서 뒤에서 달려오면서 뛰어야 하는데 오늘 전부 다 포물선이었습니다.이 포물선은 80년대, 90년대, 2000년대까지 했던 그런 기술이거든요.왜 그 낮고 빠르게 가운데 사이로 보내주지 못했는지. 세트피스는 홍명보 감독도 우리 취재진 비공개로, 이게 알려지면 위험하다. 알려지면 안 된다 해서 비공개로 열심히 했거든요.뭘 했는지 이해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앵커]
여러 모로 정말 아쉬웠던 졸전이었는데 결론적으로 우리나라가 지금 3위입니다.그래서 이제는 또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지난한 시간이 이어질 텐데 어쨌든 탈락한 건 아니잖아요.

[최동호]
실낱같은 희망은 있는 거죠. 현재로서 그러니까 48개국, 4개팀씩 12개 조, 1, 2위 32강 직행. 그리고 12개 조의 상위팀 중에 8개 팀 32강인데 현재까지 우리의 A조, 그리고 B조가 다 끝났습니다.보스니아가 3위인데 승전 4점으로 1위이고 우리가 승점 3점이거든요.나머지 조는 마지막 1경기씩 다 남았습니다.그런데 순위는 어떻게 가져오냐 하면 승점 우선입니다.보스니아 정도일 것 같아요.대부분 3점일 거라고 예상하거든요.그렇다면 골득실을 따져고요.골득실 다음에 다득점인데 우리가 골득실이 마이너스1입니다.마이너스1이니까 4위에서 더 이상 올라가서 32강 티켓을 잡을 확률은 크지는 않다고 봅니다.

[앵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인데 오늘 경기 끝나고 나서 우리 선수들이 감독도 그렇고 실점을 하고 난 뒤에 약간 조급한 마음이 들어서 제대로 경기를 못했다라는 그런 자평을 했는데 어쨌든 우리가 선점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경기였지 않습니까?그게 제대로 풀리지 않았던 부분, 앞으로 남은 경기, 이제 가능성이 아주 실낱같은 희망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 희망을 놓지 않고 다음 경기를 생각해 보면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까요?

[최동호]

만약에 승리의 여신이 한국은 너무 열심히 했는데 너무 아깝다.한번 더 해라라고 32강 맨 마지막 티켓을 준다면 오늘 경기는 진짜 이해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지금 32강전에 대비해서 새로운 전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고 이건 불가능한 일이고요. 오늘 왜 졌는지 . 패스나 기본기부터 힘들었는데 저도 이렇게 안타까운데 대표팀 선수들은 더 무기력에 빠질 거라고 봅니다.그 분위기를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봅니다. 오늘 실력이 대표팀의 진짜 실력은 아니고 대표팀의 워스트라고 보는데 워스트에서 벗어나서 베스트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멘털이나 대표팀 분위기가 중요하겠죠. 오늘 패배의 분위기에서 빨리 벗어나서 갖고 있는 실력, 더 잘할 필요도 없이 갖고 있는 실력 발휘한다는 생각으로 다음 경기 준비해 주기를 바랍니다.

[앵커]
알겠습니다.지금까지 최동호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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