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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크로아티아 승리로 홍명보호 32강 결국 무산

2026.06.28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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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채운 앵커, 조예진 앵커
■ 전화연결 :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K조 마지막 경기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었습니다. 경우의 수 3가지 중 2가지가 무산되면서,우리 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도전은 허무하게 끝났습니다.최동호 스포츠평론가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평론가님, 나와 계시죠?

[최동호]
안녕하세요.

[앵커]
우리나라가 자력진출은 무산됐고 이후에 다른 조 경기 결과를 전 국민께서 초조하게 지켜보셨을 텐데 결국은 32강행이 무산됐습니다.먼저 이번 대회 총평하신다면요?

[최동호]
우리가 무엇을 바꿔야 되고 무엇을 또 준비해야 되는지 한국 축구의 앞날을 위해 대비할 수 있는 것을 얻는 대회였다라고 봅니다.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무대에서 감독으로서 부족하다는 점의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우리 선수들이 역대 최강 멤버였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역대 최강 멤버, 좀 나이브하게 표현하면 이강인, 손흥민, 황인범, 김민재 선수를 데리고도 이 정도밖에 못하느냐라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는데요.홍명보 체제는 오늘로서 종말을 고하게 될 것 같고요.물론 아시안컵이 있지만 여론 때문에 홍명보 감독이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맡을지는 장담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앵커]
4강 신화도 이뤘던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인데 지금 16강, 8강도 아니고 32강조차도 가느냐, 마느냐를 초조하게 바라보게 된 지경이 됐습니다.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뭐였다고 보십니까?

[최동호]
우리 눈에 보이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역시 남아공전의 졸전이겠죠. 그 이전에 2차전에서 멕시코전에서는 우리가 잘했지만 수비에서의 결정적인 실수 한 장면 때문에 결승골 내주고 0:1로 패했는데요.이때 이 실수가 없었다면 가정도 해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이미 가정은 지나간 일이고요.전체적으로 보면 홍명보 대표팀이 월드컵에 우리 대표팀을 이끌고 가면서 홍명보다운 색깔이 무엇이냐는 비전을 월드컵 개막전에도 내놓지는 못했고 월드컵 개막 후에도 그라운드에서 우리 선수들 통해서 한국 대표팀의 컬러, 홍명보 축구의 색깔, 조직력 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겁니다.아쉬운 건 직전 대회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가 16강에 올라갔었죠. 벤투 감독이 빌드업이라는 유산을 우리에게 남겨주기도 했는데 그런데 우리 축구협회가 월드컵을 준비하는 방식을 보면 86년 멕시코월드컵부터 지금까지 빠지지 않고 월드컵에 출전했는데 이전 대회에서 거뒀던 성과나 유산을 계승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오직 감독이 바뀔 때마다 감독의 스타일이나 감독이 지향하는 바에 따라서 스리백이나 포백, 어떨 때는 빌드업, 어떨 때는 스피드와 조직력. 이렇게 매 대회마다 감독의 스타일에 따라 대표팀의 정체성이 규정되다 보니까 한국 축구가 무엇이냐. 또 이전부터 이어져내려온 성과나 유산을 계승하지 못한다는 것. 이거는 축구대표팀의 문제라기보다는 축구협회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몽규 회장 사퇴하고 새로운 회장 뽑는 체제에 들어갈 텐데 신임 회장을 뽑는 과정에서는 추구 개혁이라는 걸 화두로 능력 있는 분이 경쟁을 통해서 회장으로 선출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앵커]
짚어주신 대로 정몽규 회장이 이번 대회 끝나고 사퇴한다고 이미 밝혔었고 홍명보 감독의 거취도 지금으로서는 굉장히 불투명해 보입니다.축구헙회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주셨는데 앞으로 개선 방향, 어떻게 되어야 된다고 보세요?

[최동호]
저는 결국에는 사람의 문제라고 봅니다.예를 들어서 한국 축구 또는 한국 대표팀이 무엇을 바꿔야 되는가라는 문제는 시스템 안정화하고 뿌리인 유소년 축구부터 활성화시키고 대표팀 관리에 안정적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런 등등의 문제는 지금까지 문제가 발생했을 때마다 우리가 미래를 논의하면서 대책을 마련하면서 이미 답안지는 다 나와 있거든요.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고 매번 우리가 제기했던 이런 문제에 대한 해답들을 실행하는 게 그게 문제인데, 그 실행을 누가 하느냐. 그게 사람, 휘장이 새로 한다는 거죠. 때문에 비전과 철학을 가지고 원칙대로 공정하게 인재를 뽑아서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는 원칙적이고 소신 있는 휘장을 새로 뽑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결국에는 회장이 누구고 회장에 따라 집행부가 바뀌기 때문에 이미 나와 있는 모범답안들을 한치의 오차 없이 그대로 밀고 나갈 수 있는 분을 모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뼈아픈 결과를 계기로 분명한 변화가 있기를 바랍니다.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남아공전에서 우리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했던 것을 두고 선수들을 향해서 비난하는 목소리가 있는 상황이거든요.지금 평론가님께서 보시기에 전술이 없었기 때문에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선수들의 컨디션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세요?

[최동호]
두 개 다인데 근본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에 문제가 있었습니다.그러니까 1, 2차전 때 뛰던 우리 선수들의 플레이와 3차전 남아공전에는 뛰는 모습부터가 달랐었죠. 집단적으로 무기력증에 빠진 것 같았는데 왜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선수들이 갑작스럽게 컨디션이 다운됐느냐. 한두 명이 아니고 선수들 전부 다.이건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저는 뭔가 원인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대표팀 선수들의 체력이나 컨디션 관리하는 게 그냥 감으로 하는 게 아니라 과학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하거든요.경기 사이클에 맞춰서 체력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거기 남아공전에 맞춰서 끌어올리는 것에 실패했다는 건 뭔가 관리에 문제가 있다든지 아니면 대표팀 내부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예를 들면 2년 전에 아시안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4강전에서 탈락했을 때 졸전을 보이면서, 그때 클린스만 감독 때였죠. 클린스만 감독이 고백을 했습니다.그때 대표팀의 신구 갈등이 있었다.이강인과 손흥민 선수가 충돌해서 그 당시에 나중에 이강인 선수가 런던까지 날아가서 손흥민 선수한테 사과도 하지 않았습니까?이런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에 남아공전의 우리 졸전의 이유에는 뭔가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곧 밝혀지지 않을까. 대표팀 내외부에서는 지금 얘기가 조금씩 나오고는 있거든요.귀국하고 멕시코 월드컵을 결산하는 과정에서 대표팀의 3차전 남아공전 졸전의 원인은 밝혀질 거라고 봅니다.

[앵커]
이번 월드컵에 첫 출전한 우리 대표팀 선수 중에 양현규, 김진규 선수가 만약에 32강 기회가 주어진다면 머리 박고 미친 사람처럼 뛰겠다고 의지를 내비쳤었는데 정말 아쉽게도 기회가 없어지게 됐습니다.물론 가장 아쉬운 건 선수들이겠습니다마는 이번 대회 고생한 선수들에게 한마디 해 주신다면요?

[최동호]

고생은 많이 했습니다.그러면서도 고생한 보람이 있어야 되고 성과가 있어야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으면서 자랑스러운 마음이 생길 수 있겠는데 안타까운 마음은 선수들이나 저나 다 똑같지만 말씀해 주신 양현준, 이기혁 선수 등등에게는 우리 젊은 선수들은 또 다른 기회가 있기 때문에 이번 멕시코월드컵의 경험들이 한 스텝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자양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여기까지 듣겠습니다.지금까지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잘 들었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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