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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 산청, 복구율 88%에도 불안한 까닭은?

2026.07.11 오후 02:53
사방댐·농로 등 소규모 복구공사에 집중
재난 예방 효과 큰 하천 개선 복구는 진행 더뎌
복구 예산 5,034억 원 가운데 28.6%만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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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봤던 경남 산청은 90% 가까운 복구 완공률에도 주민 불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로나 사방댐 같은 소규모 복구 사업만 대부분 완료돼 수치는 높지만, 재난 예방 효과가 큰 대규모 복구 사업은 여전히 진행이 더딘 탓입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산청의 한 마을 뒷산입니다.

골짜기에 돌을 쌓아 물길이 생겼고, 폭우로 갑자기 물이 쏟아지는 것을 막는 사방댐도 만들어졌습니다.

호우 피해를 맞은 지 1년, 산청군은 시설물 피해 복구 사업 747건 가운데 660건을 마무리했습니다.

복구 완공률이 88%에 이르지만, 주민 불안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작업 대부분이 소규모 사방댐이나 농로 같은 규모가 작은 공사에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재난 예방 효과가 큰 하천 개선 복구 사업이나 이주단지 조성 등은 여전히 설계나 행정 심의 단계에 머무르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5천34억 원에 이르는 복구 예산 가운데 집행된 돈은 28.6%, 천444억 원에 그칩니다.

급한 불은 껐지만, 여전히 부족하고, 불안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노명수 / 경남 산청군 산청읍 : 신속하게 공사가 이뤄지고 자원봉사자들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셔서 현 상태까지는 됐습니다만 주민들은 한 번 당해본 일이다 보니까 불안해하는 마음가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산청군은 단기간에 대규모 복구를 마무리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연말까지는 공사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입니다.


복잡한 행정 절차에 복구가 미뤄지는 사이 다시 찾아온 장마.

주민들은 또 한 번 수마에 상처를 입는 건 아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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