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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 드는 '이란 정권교체론'...치명적 '후폭풍' 우려

2026.07.23 오후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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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한동안 잦아들었던 '이란 정권 교체'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외교적 해법이 한계에 부딪히자 강경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건데, 무기 고갈과 확전이라는 위험이 뒤따를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이낸셜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백악관 내부에서 '이란 정권 교체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협상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데다, 그간의 군사 타격마저 한계를 보이자 이란 체제 자체를 흔드는 쪽으로 기류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 역시 기존의 징벌적 공습 전술은 수명을 다했다고 진단합니다.

[제이슨 캠벨 / 미국 중동연구소(MEI) 선임연구원 : 공습의 징벌적 성격을 고려할 때, 이란을 협상장으로 끌어낼 카드였다면 이미 진작에 효과가 나타났을 겁니다.]

바뀐 전략의 핵심은 원유 수출을 전면 차단해 정권의 자금줄 자체를 말려버리는 '고사 작전'입니다.

여기에 보류했던 '쿠르드 반군 무장 지원' 카드까지 다시 꺼내 내부 봉기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미국 내부에서는 무리한 정권 전복이 더 큰 권력 공백을 부를 것이란 회의론도 거셉니다.

[애덤 스미스 /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 쿠르드 반군으로 정권을 뒤엎은들 그 자리를 누가 채우겠습니까? 우린 엄청난 혼란 속으로 들어간 겁니다.]

실제로 미군이 감당해야 할 안보와 정치적 후폭풍도 만만치 않습니다.

핵심 미사일 자산이 빠르게 소모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대비 태세에 구멍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가 요동치면 다가오는 11월 중간선거에 큰 악재가 됩니다.

외교적 해법을 접고 '체제 붕괴'라는 극단적 승부수를 다시 만지작거리는 미국.


이 초강수가 이란의 항복을 끌어낼지, 아니면 무기 고갈과 유가 폭등이라는 치명적 대가로 돌아올지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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