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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소강'...'1300조 원 AI 협력' 경제 영향은?

2026.07.26 오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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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두희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동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호르무즈 해협은 공습을 멈췄지만홍해에선 다른 중동국가들이 참전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이재명 대통령은 미국과 남미 3국을 잇는 해외 순방길에 올랐는데요. 격동하는 글로벌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이 마주한 경제·안보적 돌파구는 무엇인지, 짚어보겠습니다.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교수님, 사우디아라비아가 해상 봉쇄에 나섰고 또 그리고 후티 반군이 지금 보복에 나선 상태입니다. 미국과 이란 중심에 전선이 확대되는 모양새, 이렇게 평가를 해야 될까요?

[반길주]
전선이 확대되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높아지는 건 맞죠. 그런데 다만 2월 28일부터 시작된 이란 전쟁 전체를 놓고 보면 이란은 확전을 원하는 전략이었고 미국은 빨리 끝내서 이란만의 지정학적 전선으로 끝내는 거였어요. 그런데 그것을 이란이 그렇게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썼던 전략이 결국 해상 봉쇄라는 전략이었거든요. 중동으로 확전이 되고 국제사회 전체를 볼모로 만들기 위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함으로써 그 여파를 맞게 되고 그럼 그 직격탄으로 국제사회뿐만 아니라 거기에 짐을 지게 되는 미국 입장이 됐던 거죠. 그런데 그 해상봉쇄가 또 다른 해상봉쇄, 홍해 해상 봉쇄로 이어지는 거잖아요. 그러면 또 다른 확전이 되는 거고,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봉쇄되면 또 다른 문제죠.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경우에는 거리를 두다가 본격적으로 군사적인 대결을 펼쳐야 되는 상황이 분명히 있는 것이고.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것은 후티 반군하고 사우디의 군사적인 대결이 이란전쟁을 마치 배우고 학습하는 그런 측면이 있어요. 그러니까 학습효과가 드러난 것 같아요. 뭐냐 하면 물리적 힘에 열세했던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상대로 어쨌거나 싸우는 능력을 이어가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썼던 게 호르무즈 해협 봉쇄였습니다. 그건 뭐냐하면 결국 전선 밖에서의 어려움까지 도전에 직면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영향력을 구축하고 군사력으로 전환하려는 셈법이었거든요. 그 과정에서 국제법도 위반되고 전 세계가 에너지 안보 위기를 겪고 이런 상황이었잖아요. 그래서 그게 일탈로 군사적 효과를 극대화시킨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 똑같은 게 후티 반군도 이번에 보면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사우디를 대상으로 한다고 했지만 결국은 해상봉쇄가 된 것이고 그리고 석유 기업까지 타격을 했어요. 그건 사실 똑같이 이란의 전법을 벤치마킹한 것이죠. 그리고 사우디의 모습도 미국의 모습과 비슷한 게 뭐냐 하면 수세에 몰리니까 거기에서 군사적 대응과 비례적 대응 얘기하잖아요. 군사적 대응과 동시에 협상 카드도 같이 만지작거리고 있다. 그러니까 협상 카드를 같이 고민한다는 것은 이번에는 오만에서 후티 반군하고 사우디가 협상을 시작한 것에서 봐도 알 수 있잖아요. 그러면서 군사적 대응 옵션을 계속 가져간다. 그게 이란 전쟁의 학습효과가 지금 전 세계로 번지는 것에 대한 상징, 방증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과 이란이 2주 만에 공습을 중단한 상황인데 홍해는 이렇게 긴장감이 높아지는 거잖아요. 이렇게 되면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봉쇄된다거나 이런 우려는 안 해도 되는 건가요?

[반길주]
그게 연계성이 어느 정도 있느냐를 따져봐야 하는데 후티 반군하고 사우디의 군사적 대결은 2022년 UN 중재로 휴전이 된 이후로 갑자기 4년 만에 만들어진 거예요. 그게 지금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상황으로 연계해 있느냐 여부는 이란의 나름대로 지침을 받아서 후티 반군이 움직였느냐, 아니면 별도로 움직인 것이냐잖아요. 이란은 별도로 움직인 거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사실 분명한 점은 이란전쟁이 없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가능성이 커요. 지정학적 리스크의 연계성은 분명히 있다는 것이죠. 다만 그러면 이렇게 확전되고 끝날 것이냐 문제를 따지고 봤을 때 어쨌거나 트럼프 대통령도 퇴로를 원하는 것 자체는 변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 퇴로를 당장 만드느냐, 좀 길게 만드느냐의 차이지. 그래서 2주 만에 공습 중단한 것도 퇴로의 공간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면서 군사 작전을 통한 테러냐, 협상을 통한 테러냐가 전반에 기울어졌다고 하면 잠시 중단된 것은 협상을 통한 퇴로 전략도 공간을 넓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만하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한 협상을 주목하고 있다고 얘기했고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희망사항이 될 수 있겠지만 이란이 협상에 좀 더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결국 그것은 투트랙 전략으로 들어갔다. 퇴로 전략에 군사 옵션과 협상을 같이 쓰는 전략으로 다시 돌아갔다 이렇게 평가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소장님, 아무래도 경제 상황까지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이는데 지금 국제유가를 봤더니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고유가, 고환율, 그리고 고금리까지 이른바 3고 시대가 다시 올 것이다, 이런 우려도 나오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인철]
소비자들이 가장 체감했던 게 종량제 봉투 대란이었어요. 중동 전쟁이 일어나니 비닐을 만드는 나프타가 부족하다. 새로운 위기를 경험했는데 국제유가는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파장이 가장 큽니다. 그런데 두 자릿수, 세 자릿수는 심리적 영향에서 굉장히 압박을 가중시킬 수 있는데 중동 전쟁이 발발하기 전 배럴당 70달러, 중동전쟁이 최고조였을 때 브렌트유 기준 120달러 갔거든요. 그런데 지금 종전 합의, MOU 쓰면서 70달러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한 달도 안 돼서 100달러를 찍은 겁니다. 이러다 보니 100달러 넘어서면 어떤 일이 발생하느냐. 국내에서 수입물가 상승합니다. 전부 수입물가는 달러로 사와야 하기 때문에 환율 오르고요. 환율 오르게 되면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긴축으로 가야 하는데 이른바 3고 신호탄이 뭐냐, 바로 고유가예요. 고유가가 고물가를 일으키고 그다음에 고금리를 일으킬 수 있는데 그런데 주말 사이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어요. 배럴당 100달러 찍었던 게 하루 만에 브렌트유 기준으로 89달러로 내려왔고요. 지금 실시간으로 시간 외 거래를 보니 85달러, 80달러대 중반까지 내려왔어요. 이 얘기는 뭐냐, 선물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는 얘기예요. 어떤 소식이 전해졌느냐. 어쨌든 파키스탄이 중재에 나설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2주 동안 이어졌던 공격을 다시 중단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니까 선반영되고 있는 거거든요. 관건은 뭐냐, 아직은 고유가가 고착화될 것이다 단언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번 중동 사태가 단기간에 정말로 중재가 되면서 끝나느냐. 아니면 좀 더 장기화되느냐, 이건 심리 문제이기 때문에 이게 아마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하겠다고 했지만 중단한 상황이고, 그런데 이 배경을 보면 미국의 무기 재고가 고갈 위험에 처해 있다, 이런 분석이 나왔더라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반길주]
미국의 재고량 부족 문제가 두 가지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는데 먼저 방어무기입니다. 방어무기 차원에서 본다면 패트리엇, 사드, SM-3, SM-6 같은 무기들이 방어무기가 많이 고갈됐어요. 반 이상이 고갈됐고 그다음에 공격무기라고 할 수 있는 토마호크 이런 것도 너무 많이 썼고. 그러면 무슨 문제가 발생하냐면 전 세계 해외에 배치된 미군들을 보호하는 보호자산이 굉장히 보호층이 엷아지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곳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억제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거거든요. 분명히 그것도 중요한 요소죠. 그래서 그것을 염두에는 두고 있지만 문제는 뭐냐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일시적인 심리적인 압박감 혹은 답답함으로 인해서 내린 결정이, 즉 반이성적 결정이 이성적인 작전 완성도를 높이는 데 방해가 되는 게 있다. 대표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부과하면 안 된다라는 명분이 국제해협이기 때문에 그랬는데 미국이 통항한다고 하면서 하루 만에 접었잖아요. 이런 것들이 사실 패턴화되고 반복화되다 보니까 어려워지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재고량 문제도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는데 이게 반이성적 판단으로 빨리 군사적으로 제압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면 일단 시작했다가 재고량은 점점 줄어드는 상태에서 이건 안 된다라고 해서 다시 이성적인 해법으로 돌아오는 거잖아요. 이게 반복되는 게 딜레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소장님, 한국은행은 이제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올렸습니다. 미국 연준이 어떻게 결정하느냐가 남아 있는데 금리를 인상하느냐 동결하느냐.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였는데 인상될 것으로 보세요? 아니면 동결될 것으로 보시나요?

[이인철]
미국이 다음 주, 이번 주 7월 현지 시간으로 29일 FOMC 회의가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동결 가능성에 조금 무게가 실리고 있어요. 페드워치2를 통해서 미국 연준이 이번 달 기준금리의 동향을 가늠해 보면 66%가 동결에, 34%가 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 지금 국제유가 변동성이 워낙 커졌잖아요. 장전 MOU 체결하고 7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100달러 찍고 지금 80달러 중후반대에 있기 때문에 연준 입장에서는 성급하게 금리를 올리기보다는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건데 중요한 건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에요.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중동전 한창일 때 갤런당 4달러 넘어서서 5달러 찍었거든요. 캘리포니아 가셨던 분들 6달러까지 경험하셨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 보면 3달러대 중후반까지 내려와 있지만 여전히 비싸요. 그리고 여름은 미국은 휴가철이기 때문에 가장 원유 수요가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 이번 달은 동결하겠지만 다음 번 연준 FOMC 회의는 9월에 있습니다. 9월 16일 현지 시간으로 있는데 이때는 인상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 이걸 가늠해 볼 수 있는 게 미국의 국채금리예요. 미국의 국채금리 10년물이 4.7%를 찍었는데 이게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이렇게 되면 케빈 워시 의장이 계속해서 물가를 강조하고 있어요. 고용은 지금 완전고용 수준이거든요. 연준의 목표치는 물가안정과 완전 고용인데, 고용이 안정돼 있다면 물가를 잡을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여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만 있지 않고 전쟁하면서도 한쪽에는 여전히 무역법 슈퍼 301조로 인해서 60여 개국에 관세 부과하고 있거든요. 이걸 감안하게 되면 9월 인상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앵커]
다음 주제도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과 남미3국, 독일을 잇는 대규모 순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일단 첫 일정이었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초대형 한미 AI 동맹이 눈에 띄었던 것 같거든요. AI에 초점을 둔 모습인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반길주]
이번 해외 순방 외교를 한 단어로 말씀을 드리면 경제 외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게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지난 7월 8일에 있었던 나토 정상회의는 안보 외교 측면이 있어요. 그건 뭐냐 하면 공동의 가치에 기반해서 한국과 나토가 방산협력을 가속화하겠다. 그러면서 한-나토 방산협력 파트너십 2.0을 발표했잖아요. 그에 비교하면 경제 외교에 방점을 둔 것이고, 경제 외교가 이번에 구성하는 게 두 가지인 거예요. 첫 번째 AI가 있는 것이고요. AI 주도권을 장악하는. 그게 한국의 방산 3대 강국 도약 목표랑 연결짓는 거죠. 그리고 두 번째는 뭐냐 하면 남미 3국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사우스를 대표하는 국가 중에 있는 그런 나라들이기 때문에 글로벌 사우스 전략을 가져가려고 한다. 글로벌 사우스 전략에서 또 경제가 차지하는 부분이 중요하다. 그래서 핵심 광물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그것이고. 그렇게 두 가지로 볼 수 있고, AI 같은 건 우리나라가 내놓는 어젠다 중 핵심 어젠다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활용한다는 측면이 있고 한미 동맹이 기본적으로 과거의 안보 동맹, 군사 동맹이었다가 다양한 동맹으로 발전해 왔죠. 이번에 AI까지 동맹이라는 플랫폼과 연계짓는다면 안정적으로 첨단, 미래를 견지하는 데 있어서. 50년, 100년 대계까지 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성과로 이어갈 수 있겠다, 이런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소장님, 특히 이 대통령은 우리 대기업 총수들은 물론이고 미국 빅테크 기업 대표까지 함께하는 이른바 깐부 회동을 이끌었습니다. 이 깐부회동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이인철]
맞습니다. 지역이 강남이 아니라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예요. 여기 건배사가 뭐였느냐. 우리는 식구다. 아마 정부가 최근에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발표 하면서 3, 4, 5 비전 발표했어요. 3이 뭐냐. 잠재성장률이에요. 현재 1% 중반으로 떨어져 있는 잠재성장률을 3%로 끌어올리겠다. 4가 뭐냐. 수출 4강입니다. 수출 지금 우리 5강이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시나리오죠. 그러면 5는 뭐냐. 5는 바로 국민소득 5만 달러예요. 물론 환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타이밍의 문제일 뿐, 저는 5만 달러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정부가 기한을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어려운 게 뭐냐, 잠재성장률이에요. 물가를 자극하지 않고 모든 생산 요소를 투입해서 우리가 얻어낼 수 있는 성적표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 지난 1.85%, 올해는 1.6%대고요. 내년 4분기 가면 1.5% 아래로 떨어집니다. 가장 큰 원인은 뭐냐, 일할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서 우리는 인구 소멸 국가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걸 타개할 것을 뭘로 꼽고 있느냐. 3대 메가 프로젝트입니다. 이른바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이른바 메가 프로젝트로 인해서 국가 역량을 총집결하게 되면 1990년대 후반 미국이 IT 투자로 잠재성장률을 반전시켰던 것을 우리도 가능하게 하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 회동은 단순히 어떤 비즈니스적인 만남을 넘어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AI의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서 미국 시장에 강력하게 각인시켰다라는 데 큰 의미가 있고 아마 하드웨어 강국인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강국인 미국의 패권을 쥔 빅테크 기업들의 결속을 다지는 자리가 아니었느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이 대통령이 AI 시대, 한국의 새로운 비전을 담은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발표했고요. 오늘도 실리콘밸리의 벤처 투자자들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관련 발언부터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성과가 발표가 되기는 했는데 투자금액이 구체적으로 나온 게 아니어서 이게 단기적인 선언에 그칠 수 있다, 이런 지적도 나오는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반길주]
이번 AI 서밋 참가를 통해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시작이 잘 됐죠. 그런데 마무리까지 이어지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죠. 그게 반짝 효과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 노력을 하는 측면에서 사후 관리가 중요하고 후속 조치가 필요하겠죠. 그래서 전반적으로 AI 3대 강국이 되기 위한 단계를 한 3단계로 나눠보면서 반짝효과로 그치지 않기 위한 범정부적 노력을 같이 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첫 번째는 우선 AI 3대 강국이 되기 위한 한국의 목표, 이런 것을 외교 플랫폼을 통해서 현실화하는 거예요.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고 대표적으로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 때 A I이니셔티브를 발표했어요. 한국이 주도적으로 역할하겠다는 담론을 형성하는 거죠. 그런데 담론을 넘어서서 정책화하는 게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엔비디아 같은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서 1300조 이상의 반도체 협력을 하겠다는 게 정책화의 과정, 2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리고 3단계가 중요한데, 이 2단계를 해야 될 게 촘촘합니다. 그 시작을 했다고 봐야 하고 마지막으로 3단계는 실적화가 중요하거든요. 과연 이것을 통해서 어떤 실적이 이루어졌고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측면에서 우리나라가 가져갈 수 있는 인프라가 얼마나 더 단단해지고 미래 청사진이 그려지는지가, 실적화를 따져보는 게 필요한데 그걸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환경이 안정화되는 것도 필요한 게 변수가 있겠지만 또 한미 동맹하고의 시너지 창출이라는 게 필요해요. 결국은 미국이 반도체 핵심 강국으로서 같이 연계를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한미 동맹이 틈이 생기면 여기에도 마찬가지로 느슨해질 수 있기 때문에 그것도 필요하고, 더 중요한 건 제도적 안정성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안정적으로 지속 추진될 수 있도록 이 의제를 초당적 협력 의제화해서 트럼프 행정부든 이재명 정부든 간에 이게 단지 이 정부만의 프로젝트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야겠죠. 거기에는 국민들에 대한 외교도 될 수 있고 대의회 외교도 될 수 있고. 이게 바로 한미가 상생하고 상호 이익을 치부할 수 있는 새로운 청사진이다라고 하면서 이걸 제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게 돼야 앵커님 말씀하신 대로 단기적 효과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것 중의 중요한 거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앞서 교수님께서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최태원 SK 회장의 경우에는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 투자 규모 3조 달러입니다. 3조 달러는 허황된 게 아니다라는 뜻을 밝혔는데 일각에서는 AI 고점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만큼 투자 수요가 있다고 봐야 할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인철]
사실 엔비디아의 최대 고객사가 바로 SK 최태원 회장이에요. 최태원 회장이 젠슨 황 CEO 만날 때마다 무슨 칩, 무슨 칩. 칩 더 만들어달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최근에 엔비디아가 신형 AI 플랫폼인 베라 루빈이라는 신제품을 내놨어요. 이 60~70%를 SK하이닉스가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미 선주문이 다 쌓여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칩, 특히 우리 반도체 빅2에 대해서는 전략적 고객들은 6개월, 1년 단위의 계약이 아니라 3년에서 5년 단위의 장기계약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AI 산업의 성장 속도는 굉장히 가파릅니다.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고 있고 빅테크 기업들도 인력은 구조조정할지언정 데이터센터라든가 투자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와 조금 달라졌던 것들이 계속해서 투자만 늘리느냐. 지금은 데이터센터 확충을 넘어서 AI 서비스의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라는 겁니다. 이에 맞춰서 인프라 선점이 곧 미래 기술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확장 속도를 감안할 때 우리가 준비가 잘 돼 있느냐, 이 부분이거든요. 우리는 제조는 되어 있어요. 그런데 인프라, 전력, 용수 이게 아직 안 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전력과 용수와 같은 인프라가 함께 가야 합니다.

[앵커]
이 대통령이 미국 일정을 마치면 남미 3국으로 향하게 됩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방문하게 되는데 이게 국가 안보 차원에서 전략적인 연결성이 있는 건가요?

[반길주]
우선 3국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원 강국이라는 겁니다. 브라질은 희토류, 칠레는 리튬, 아르헨티나는 셰일가스로 무장된다는 건데, 그 자원이 많다는 건 결국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에 있어서 중요한 협력 대상 국가다. 그러면 이런 외교를 통해서 그게 좀 더 가능해지는 여건을 조성하는 게 분명히 있는 거죠. 그런데 그것뿐만 아니라 외교전략 전체적인 측면에서 남미 3국 정상 외교의 의미를 짚어봐야 할 것 같은데 지금 외교전략이 크게 세 가지 축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첫 번째는 안보 외교. 안보 외교는 뭐냐 하면 외교를 통해서 안보의 완전성을 높이는 측면의 외교입니다. 그건 대상국이 뭐냐 하면 동맹이 될 수 있겠고 그다음에 한미일 협력도 마찬가지로 안보 얘기거든요. 두 번째는 뭐냐 하면 포용 외교. 포용외교는 뭐냐 하면 지금 국제적 불확실성이 굉장히 심한 시대에 유사 입장국하고만 외교를 해서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비유사 입장국하고도 협력을 높이는 측면에서의 플랫폼을 조성하는 것, 그게 중국하고의 협력을 강화시키는 것이고 한중일 협력을 강화하는 게 있잖아요. 마지막으로 확장외교인데 한국이 지금까지 해 왔던 외교적 공간을 좀 뛰어넘어서 확장을 한다. 예를 들면 한국은 기본적으로 동북아 4강 외교를 많이 해 왔어요. 그러면서 외교적인 지대가 약간 확장성이 떨어졌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동남아, 중앙아시아까지 확장을 하고 있고 특히나 글로벌 사우스하고 협력을 확장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는 것을 따지는 거죠. 이 글로벌 사우스가 과거 냉전시대 때 제3세계의 후속 플랫폼 격인데 그때랑은 다르게 지금 글로벌 사우스는 주도국이 있어요. 예를 들면 브라질이 글로벌 사우스 중 남미에서는 주도국에 속하고 인도도 글로벌 사우스 주도국이거든요. 중국도 사실 거기에 속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하는 상황이고, 그다음에 3세계와 다르게 글로벌 사우스는 지금은 시장 규모도 굉장히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 사우스를 자기의 진영으로 만들기 위한 민주주의 진영과 권위주의 진영의 상당히 전략적인 쟁탈전이 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확장 외교의 일환으로 글로벌 사우스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의미가 있고 더군다나 지금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이 의미가 있는 것은 안보외교하고 앞서 말씀드린 포용외교하고 크게 뒤처지지 않은, 거의 시간적으로 동일선상에서 같이 한다. 임기 거의 초반에 같이 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글로벌 사우스 전략의 추진 간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유의미하고, 이번 남미 3국 정상외교는 글로벌 사우스 전략의 기지개를 켜는 신호탄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끝으로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만 더 드리겠습니다. 글로벌 사우스, 이게 미국의 AI 인프라 그리고 남미의 핵심 광물자원을 하나로 묶어서 공급망 트라이앵글을 구상하는 것 같은데 이게 외교적 수사에만 그치지 않고 향후 실현 가능성이 있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이인철]
사실 대부분 제조업 강국이지만 제조업을 밑바탕으로 할 수 있는 핵심광물은 수입해서 쓰고 있습니다. 특히 AI 시대 반도체 이외에도 우리가 잘 아는 배터리, 전기차, 데이터센터, 전력망 구축에는 핵심광물이 필요한데요. 그게 바로 리튬, 니켈, 구리와 같은 장물입니다. 그런데 이번 남미 3국을 보게 되면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이 3개국이 강국입니다. AI 데이터센터, 배터리 핵심광물이라고 할 수 있는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60% 이상이 칠레, 아르헨티나. 이 트라이앵글에 집중되어 있고 칠레는 세계 1위의 구리 생산국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AI 인프라 확장이 필수적인 전력망 공급을 거머쥐고 있고 브라질 역시 반도체 이외에도 모터의 핵심 소재인 리튬, 니켈 매장량에서 세계 최상위권이다 보니 아마 이번 방문이 광물을 수입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장기 공급 계약과 더불어서 이른바 공동 투자까지 확대하려는 그런 데 의미를 둘 수 있는데요. 아마 지금 이런 핵심광물이 전략적 자원이 돼서 이게 자원 민족주의가 굉장히 성행하고 있거든요. 이런 면에서 우리가 줄 건 주고 우리가 핵심 기술인프라가 굉장히 강하다 보니까 기술을 좀 내주면서도 광물 자원을 획득하면서 이른바 글로벌 AI 공급망에 대체불가능한 입지를 굳히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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