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우성 : 이분 어렵게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개미들의 주식 작전 타임에 감독, 오진석 마켓 에디터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오진석 마켓에디터 (이하 오진석) : 네, 굿모닝입니다.
◆ 김우성 : 네, 요즘 주식은 계속 등락을 반복하고 여러 가지 악재도 있고 호재도 있고 얘기가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9천 피 갔었던 거 맞아? 나 꿈꾼 거 아니야?" 이래요. 어떻게 보세요?
◇ 오진석 : 저도 약간 꿈꾸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데, 그 자체가 신기루였다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9천 포인트를 만들어낸 게 이 시장 전체의 펀더멘털로 만들었던 것은 아닌 것 같다라는 것은 감안해야 되는데요. 일단 AI 기반의 실적은 있었어요. 반도체 수출 굉장히 많이 늘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이익 전망도 굉장히 또 올랐습니다. 그래서 기업 실력과 펀더멘털이 아주 없이 올라간 것은 아니었다. 문제는 속도라든지 그다음에 상승의 폭 이런 거였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삼성과 하이닉스의 시총이 코스피의 절반 넘습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다가 단일 종목 레버리지가 겹치면서 상승률이 기업의 이익 증가 속도를 넘어섰다라는 측면에서 지금 추세 자체가 꺾인 하락장이다, 이렇게 전환이 됐다라기보다는, 어느 정도 펀더멘털을 확인하는 그런 조정 장세가 이어진 것 같다라고 얘기가 나오고요. 주말에도 샌프란시스코에서 좋은 얘기가 있었다고 하니까 이번 주 실력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김우성 : 예, 확 좋아져 가지고요. 갑자기 그래, 자, "결혼해서 애는 셋은 낳고..." 이러는데, 갑자기 "속도 조절해야 될 것 같아."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아야지, "영원히 이별..." 이렇게 방향이 나빠지는 쪽은 아니다. 이렇게 제가 비유를 해서 여러분들께 아침부터 전해드렸습니다. 일단 이런 얘기도 나왔어요. 노무라 증권도 그렇고 JP모건도 그렇고, "아직은 코스피가 만선을 넘을 수 있다." 이런 전망이 나왔잖아요. 그건 일종의 기대치인가요? 아니면 "갈 만해, 그런데 시간이 걸려."인가요?
◇ 오진석 : 일단은 이번에 한 3주 정도 조정장을 크게 겪으면서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의 선행 포워드 PER 12개월 전망이 5배, 그러니까 이익 대비해서 지수가 5배까지 축약됐어요. 원래는 한 7~8배 이상 했거든요.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조정을 감수하고 가는 측면에서 폭발력을 가지면 하반기에 올라간다는 측면이 있고요. 미즈호 증권에서도 지금 1만 포인트 얘기를 다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지난주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보셔야 될 게 충격이 계속 있다는 점이 부담스럽긴 해요. 금요일 장에 미국에서 기술주가 또 빠졌죠. 그런 측면이 있고, 자유 현금 흐름, 그러니까 FCF라고 부르는 게 상당히 빠진 측면의 우려가 있었는데, 과연 우리 시장에서 오늘 그거를 어떻게 감당을 할지 지켜보시면 좋겠고요. 국제 유가 보셔야 될 것 같아요. 국제 유가 북해산 브렌트유가 지금 100달러를 다시 찍었기 때문에 주말 사이에 살짝 내려오긴 했습니다만, AI 현금 흐름에다가 금리, 유가 이런 거 겹치면 확실히 우리나라 기술주 기반이기 때문에 부담 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또 현대기아차 실적이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금요일에는 흔들릴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역시 뒤에서 말씀드릴 샌프란시스코가 막아줄 수 있겠다,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 김우성 : 맞습니다. 호재와 악재가 다 섞여 있는데 계속 사이드카가 발동되잖아요. 이제는 사람들이 놀라지도 않아요. 이게 학습 효과거든요. 어떡합니까?
◇ 오진석 : 이게 원·달러 환율의 영향도 있고 수급적인 영향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거를 자세히 보셔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다행인 것은 이 뉴욕 증시 주말 지나고 나서 제가 방금 전에 위켄드 나스닥이라는 지수 선물 지수를 보고 왔는데 0.8% 정도 올랐고요. S&P500의 무기한 선물을 보니까 0.4% 정도 오르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아직 미국은 주말이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오늘 장도 조금 기대해 볼 만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거든요.
◆ 김우성 : 월스트리트저널이 "비정상이다. 이거 SK하이닉스 ADR 괴리다, 과열이다."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이 부분도 영향을 미칠까요?
◇ 오진석 : 일단 SK하이닉스 같은 경우는 본주 대비해서 지금 ADR이 너무 많이 올랐던 그런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괴리율이라든지 그다음에 본주에서 ADR로 전환하는 비율 자체를 조정을 했죠. 이런 상황에서 이게 어느 정도 합치되는 것은 예전에 TSMC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붙어주지 않을까라는 측면이 있고요. 다만 이 증권의 전환 과정에서 나오는 정책적인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이 프리미엄 비율은 어느 정도 계속 가져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 김우성 : 네, 오진석 에디터께 이렇게 여쭤보는 이유가 실제 업황 혹은 미래 전망, 시대가 어떻게 바뀔 것인가 이런 것에 대한 의심이 아니고요. 수급이 자꾸 출렁출렁하기 때문에 여쭤봤고요. 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는 그럼 밝냐, 밝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게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이에요. 투자 규모도 그렇지만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 오진석 : 일단은 기사를 보시면 MOU라는 단어가 상당히 많이 나오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MOU 하면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는 경우가 대다수이기는 한데, 이번에는 상당히 호재로 구체적이었다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반도체가 반등할 수 있는 실마리를 준 그런 발표였고, 중장기적으로는 기업 실적, 특히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실적이 하반기에 더 좋아질 거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그런 숫자가 될 것 같은데요. 과거와 다른 부분은 그냥 MOU가 아니고 숫자와 기간, 이게 명시된 조항이 담겼다는 거죠. 브로드컴과 삼성전자가 2천억 달러고요. SK그룹과 엔비디아 빅테크가 7천5백억 달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5년 차에 이른바 LTA라고 하는 확정 선주문건들을 MOU 형태로 가져간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한테 좋은 소식인데 미국 빅테크가 더 좋아할 것 같다라는 생각을 가져보거든요. 안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우리 기업이 플레이어로서 완전히 필수 요소가 됐다는 점,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우성 : 예, 삼성, SK하이닉스에서 만들어내는 HBM이나 여러 반도체들을 사가야 되는데, 경쟁이 치열합니다.
◇ 오진석 :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장 앞에 숙박하면서 메모리를 사가려고 했다, 이런 얘기가 있었거든요.
◆ 김우성 : 왠지 이런 얘기만 들으면 '그래도 내 주식 통장은 출렁출렁하는데 잘될 것 같다.' 방산 기업들도 아랍에미리트에서 와서 막 가져가잖아요, 미사일을. 그런 상황만큼 경쟁력이 있을 때 우리 경제도 좋아진다, 이런 좋은 얘기입니다. 이런 배경들을 보면 오늘부터 그럼 분위기 좋아져야 될 텐데, 당장 오늘의 증시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수급 보면 또 안심할 수 없어요.
◇ 오진석 : 지금 일단은 변동성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어떻게 튈지 모르잖아요. 그런데 금요일에 미국의 반도체 필라델피아 하락 영향을 샌프란시스코 발표가 막아주는 형태로 전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장 초반에 기술적 반등의 가능성을 보고 있는데, 워낙에 유가가 지금 고점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하방 요인도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의 모멘텀이 나왔기 때문에 초반만 잘 버티면 저가 매수세에 반등 가능성을 보겠고요. 또 이번 주에 대형 이벤트가 굉장히 많죠.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본 실적 나오고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애플이 연속 실적이 나옵니다. FOMC 회의까지 있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 어느 정도는 관망 자세도 같이 가져가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우성 : 여러 변수가 동시에 있어서 지켜보고 있는데요. 그냥 내 신념만 믿고 가시는 게 아니라 조금 지켜보셔야 됩니다. 할 게 많습니다. FOMC도 금리를 올리게 되면 우리도 금리가 오르면서 충격이 조금 있었는데요. 그만큼 돈이 투자 쪽보다는 안전한 쪽으로 가게 되니까요.
◇ 오진석 : 예, 일단은 미국이 금리 인상할 가능성 자체는 없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동결 확률이 65% 정도 되고, 지금 인상 확률은 35% 정도 되는 상황인데요. 그런데 여기다가 국제 유가랑 트럼프가 추가 관세, 301조를 대신할 이런 것들을 지금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고용이 좋은데 과연 인상할 것이냐, 이거를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금리는 동결하되 예를 들어 기자회견에서 매파적인 발언을 케빈 워시가 할 가능성, 이것을 열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찌 됐든 실적, FOMC 회의, 샌프란시스코 호재 해석, 이런 거에 따라서 우리 증시가 충분히 움직일 가능성인데, 이게 변동성이 일단 파장이 아직 크기 때문에 역시 주시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예, 그래서 지금 "사라고?, 싸다고?" 이렇게 판단하시면 안 되고요. 여러분, 여러 가지 변수가 많습니다. 미국의 소비자, 생산자 물가 관련된 지수들도 발표가 되기 때문에 시장이 브레이크를 잡는지 엑셀을 밟는지 그것을 보시고 가셔야 된다는 얘기를 드리겠고요. 이번 주에 그 외에도 굉장히 많은 이벤트들이 있습니다. "이거는 꼭 봐야 된다." 짚어주실 만한 게 있을까요?
◇ 오진석 : 일단 꼭 봐야 되는 것은 우리 것보다는 미국 걸 많이 봐야 될 것 같아요. 마이크로소프트라든지 메타의 실적 발표를 1순위로 저는 꼽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지난주에 우리 증시가 내렸던 게 "빅테크가 AI에 돈을 많이 쓰는데 돈을 못 번다." 이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Microsoft Azure)라든지 메타의 광고 수익이 가이드라인이 올라가는지 이런 것을 보시면 되겠고요. 최악은요, 자본 지출은 느는데 현금 흐름이 꺾이는 거거든요. 과연 시장의 성장세 자체가 어떻게 유지가 되는지는 이 답변에 다 걸려 있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우성 : 자, 여러분 잘 아시겠지만 "우리 반도체 더 살 거야, 데이터센터 더 지을 거야."는 호재였지만, "근데 그래서 돈을 버는 거야?"라고 하니까 또 꺾였었죠. 그거 보셔야 된다는 얘기고요. 신용 레버리지, 이건 단일 종목 레버리지 얘기 도 나오고 있고 규제가 이번 주 금요일부터예요. 어느 정도 출렁거림이 사라질까요, 일단?
◇ 오진석 : 일단 레버리지 같은 경우는 조금 갈라서 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 신용과 레버리지는 다르죠. 신용은 일단 돈을 빌려서 투자를 하는 건데, 이게 만약에 담보 비율이 낮아지게 되면은 증권사가 다음 날에 팔아버리잖아요. 그래서 매도 물량으로 즉시 나오는 거고, 단일 레버리지는 2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상태인데, 어느 정도 이번 주 금요일이 되면 단일 레버리지 관련된 규제가 풀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 규제책을 보시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따라가시면 좋을 것 같고요. 일단은 앞서 말씀주신 신용과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앞에 쌓여 있던 물량들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변동성 자체가 확 줄어드는 그런 규제책으로 나오지는 않을 것 같고요.
◆ 김우성 : 조정이 계속 또 있을 수 있네요.
◇ 오진석 : 관망은 해야 된다라는 측면입니다.
◆ 김우성 : 예, 누구는 "단타들의 놀이터냐." 이렇게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렇게 투자하시는 분도 있고요. 몇 년 묵혀 두시는 분들도 있고 그건 본인의 선택입니다. 어느 게 옳다는 없는데, 다만 이런 변수들을 잘 고려하셔야 된다. 어렵죠, 여러분. 하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아니, 우리 오진석 에디터님께도 주변에서 가까운 지인들도 많이 얘기할 것 같아요. 아니, "팔아? 사?" 막 이럴 거 아니에요.
◇ 오진석 : 엄청나게 지금 "사요? 말아요? 팔아요? 주식은 왜 이래요?" 지금 질문을 하고 계시는데, 그냥 제 대답은 "숫자 보고 생각하자."라는 겁니다. 패닉 셀 나오는 자리일 뿐이지, 이게 우리나라에 문제가 있어서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맞습니다. 급등, 급락이 오늘 나오더라도 추격하지 말고 주 후반에 이슈까지 보고 선택해도 늦지 않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우성 : 여러분, 야구 아닙니다. 공 100개 걸러내셔도 돼요. 이거는 여러분 원하실 때까지 기다리십시오. 오늘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오진석 : 고맙습니다.
◆ 김우성 : 오진석 마켓 에디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