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은 화요일'을 보낸 우리 증시가 오늘 또 급락해 사상 처음으로 연이틀 코스피와 코스닥 동반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반도체주가 급락을 주도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는 18만 원대, SK하이닉스 주가는 120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금융시장 상황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우리 증시가 '검은 화요일'에 이어 '검은 수요일'을 맞은 것 않은데 코스피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코스피가 1.1% 오른 6,089로 출발해 장 초반 상승폭을 3%대까지 키웠으나 그 기세가 오래가지는 못했습니다.
6천 선이 무너졌고 12% 이상 급락해 5,200선까지 후퇴했습니다.
현재는 5,500~5,600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개장 직후 4~6% 오르는 등 강세였습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두 종목 모두 하락세로 돌아서며 급반전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13% 떨어진 18만 원대, SK하이닉스 주가는 19% 떨어진 120만 원대까지 곤두박질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 약세로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역대급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증시 전반에 AI 회의론이 재점화되는 양상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바이오와 식품, 화장품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 하락 중입니다.
코스닥도 1.1% 오른 714로 출발했지만 상승폭을 반납한 채 급락하기 시작했습니다.
700선이 깨졌고 1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현재는 650선과 660선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급락하면서 이틀 연속 동반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동반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연이틀 동반 서킷 브레이커 발동은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주가는 급락하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1,440원대까지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이틀 연속 1,450원대까지 내렸는데 오늘은 1,440원대까지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SK하이닉스의 ADR, 주식예탁증서 나스닥 상장에 따른 달러화 유입으로 원-달러 환율은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환거래 현장에서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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