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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도 생선도 '헉헉'...폭염에 지치는 수산시장

2026.08.03 오후 06:42
고무장갑에 장화·앞치마까지…상인은 땀범벅
"선풍기도 마음껏 못 틀어…얼음 녹을까 걱정"
수산시장 상인 "수조 냉각기·얼음 비용 부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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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수산시장 상인들은 얼음이 녹을 정도라고 합니다.

생선을 신선하게 유지하는 데 드는 돈은 배로 뛰었다고 하는데, 손님은 줄었습니다.

표정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두 손 가득 얼음을 퍼서 생선 위에 뿌리고, 한 마리, 한 마리 바쁘게 손질합니다.

고무장갑에 장화, 앞치마까지, 어느새 얼굴과 목에는 굵은 땀방울이 맺힙니다.

[김상중 / 수산시장 상인 : 진짜 찜통이에요, 찜통. 사우나라고 보시면 돼요, 사우나.]

지붕은 뜨거운 햇볕만 가려줄 뿐입니다.

오후 3시쯤 시장 밖에서 취재진이 측정한 기온은 38도, 습도는 55% 정도입니다.

이제 시장 안으로 들어가 측정해보겠습니다.

기온은 바깥보다 조금 낮아졌지만, 습도는 오히려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선풍기 바람이라도 쐬고 싶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김용신 / 수산시장 상인 : 일하다 보면 선풍기를 못 틀어요, 얼음이 녹을까 봐. 그래서 땀범벅으로 일하다가 어지럽고 머리 아플 때도 있어요.]

활어가 있는 수조의 기온을 낮추기 위해 종일 냉각기를 켜야 하고, 생선에 뿌려둔 얼음은 금세 녹아 자주 갈아줘야 해 비용부담도 커졌습니다.

[백현일 / 수산시장 상인 : (얼음을) 두 배 많이 쓰는 거죠. 평소에 두 개(포대) 쓰면은 지금은 네다섯 개(포대를) 쓰니까.]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손님까지 줄어든 상황, 수산시장 상인들은 어느 때보다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기자 : 이현오 신홍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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