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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첫 폭염 중대경보...태풍 '돌핀' 폭염 키우나? [뉴스나우]

2026.08.04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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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 전화연결 :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주 영남지방을 무섭게 달궜던 폭염이이제 방향을 꺾어 수도권까지 덮쳤습니다. 조금 전 오전 11시를 기해서울 전역과 일부 수도권에사상 처음으로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됐는데요. 전문가 연결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 연결돼 있습니다. 위원님 나와 계시죠.

[반기성]
안녕하세요.

[앵커]
서울과 일부 수도권에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가 된 건 처음인데 극한 더위가, 영남에서 수도권으로 옮겨온 모양새죠?

[반기성]
그렇습니다.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인 폭염중대경보 발효 지역에 서울을 포함했죠. 그리고 경기도 고양, 오산, 하남 등 경기 남부 지역, 전라남부 남동부, 전주 지역에 내려졌는데요. 이게 영남 지역을 강타했던 극한더위 열기가 서풍에서 동풍으로 바뀌는 기압계 변화로 수도권이라든가 서쪽 지역으로 북상을 했습니다. 이로 인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사상 처음이죠.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겁니다. 이런 기압계 형태는 2018년에 서울이 39.6도, 그러니까 당시 역대 최고기온이죠. 이걸 가져왔던 것과 굉장히 비슷한데요. 이미 어제부터 동풍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 수도권 지역은 밤에도 열이 식지 않으면서 오늘 아침 서울 최저기온이 28.9도였습니다. 이렇게 아침 기온이 높게 시작하게 되면 낮기온은 더 오를 수밖에 없고, 또 강한 열대야가 만들어지고 내일은 더 높아지는 열 폭주 현상이 발생하면서 폭염중대경보는 이번 주에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122년 기상관측 역사상 최고기온이 연일 경신 중인데 이제 8월 초잖아요. 그래서 앞으로 더 더워질 가능성도 있습니까?

[반기성]
현재 우리나라 상공에 강한 상층 고기압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강한 고기압이 있을 경우 13호 태풍 돌핀이 우리나라로 북상을 하지 못하고 고기압 가장자리로 지금 이동해 나가고 있거든요. 이렇게 되다 보니까 태풍으로부터 매우 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지형적인 푄 현상까지 영향을 주게 되다 보니까 이번 주간 동안에는 극한 고온 현상이 예상되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기상 관측 사상 최고기온이 경신 중에 있는데 서울 같은 경우에도 무인 자동관측장비로는 40도를 넘는 지역도 이번 주에 나올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태풍이 중국으로 들어가서 약화될 경우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는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 사이, 내일부터는 기온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현재 폭염 최대 변수로 꼽히는 게 13호 태풍 돌핀입니다. 그런데 더위를 식히기는커녕 오히려 폭염을 부채질할 거다,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어요.

[반기성]
13호 태풍 돌핀이 중국 쪽으로 향해 나갈 경우 한반도에는 뜨겁고 습한 열기를 불어넣어요.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폭염을 더 심하게 만들 그럴 가능성이 있는데 현재 태풍은 시속 20km 속도로 강한 태풍이죠, 현재. 오키나와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요. 기상청 태풍 예보를 보면 8일경 오키나와를 지날 때까지는 강한 태풍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이라든가 유럽 등의 태풍 예측 모델을 보면 중국 상하이 남쪽 지역이죠, 중국 내륙으로 상륙하는 것으로 모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 기상청 모델만은 8일부터는 방향을 북서쪽으로 바꾸면서 한반도 서쪽, 그러니까 산둥반도 쪽으로 진출하는 것으로 모의를 하고 있는데요. 태풍이 어떤 경로를 이동하느냐에 따라서 다르기는 합니다. 그렇더라도 태풍이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서 중국 쪽으로 향하는 경로를 택하게 되면 태풍의 반시계 회전으로 인해서 덥고 습한 뜨거운 동풍이 유입됩니다. 그렇게 될 경우에 우리나라는 점점 더 뜨거운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요. 만일 태풍이 일본 기상청 예보처럼 한반도에 더 접근을 해서 북상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이번 주말까지는 미국이나 유럽 경로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폭염을 가져오는 것은 거의 같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 주까지 폭염은 지속된다. 다만 다음 주부터는 폭염은 약간 바뀔 가능성이 있다라고 봅니다.

[앵커]
예전과는 다르게 40도라는 폭염이 일상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요. 올해 유독 기록적 더위가 이어지는 이유가 있습니까?

[반기성]
사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죠. 가장 큰 것은 일단 우리나라 상공에 현재 이중열돔이 만들어져 있지 않습니까?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이중열돔이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꽉 누르고 있기 때문에 기온이 상승하는 것이죠. 사실 2018년 때 홍천에서 31도 올라갈 때도 이중열돔이 있었습니다. 제가 우리나라 백령도, 오산, 제주. 그러니까 남쪽에서 북쪽, 상층 관측소 자료를 봤어요. 보니까 올해 모두 상층 지역이 다른 여름과는 달리 아주 매우 강한 역전층이 형성되어 있더라고요. 이런 경우 열이 상층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축적되게 됩니다. 정말 기록적인 극한폭염이 발생하는 원인이라고 보고요. 두 번째는 지형적인 영향도 있습니다. 양산의 극한 폭염 같은 경우 서풍이 불어오면서 푄 현상을 가져왔고 어제부터 서울 기온이 크게 올랐거든요. 이건 동풍의 푄 영향을 받다 보니까 기온이 그제보다는 몇 도 이상 더 올라가는 것이고요. 세 번째로 지구온난화에 의한 해수면 온도 상승의 영향도 큽니다. 한반도 주변 바다의 해수 온도가 올라가면서 대기 중으로 더 많은 열기와 습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기온도 높이고 열대야를 만들어내는 것에도 크게 작용을 하고요. 원론적인 이유죠. 사실 평균 매년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하면서 기본 출반선조차 높아지고 있거든요. 이런 것도 원인이라고 봅니다.

[앵커]
가장 궁금해할 만한 내용인데 언제쯤 더위가 꺾일까요?

[반기성]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가장 더울 때가 이맘때죠. 8월 상순입니다. 현재 기압계 흐름을 보더라도 이번 주가 가장 더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제는 다음 주에 기온이 약간 내려간다고 하더라도 서울 지역 같은 경우에는 폭염경보 수준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겁니다. 보통 광복절이 지나면 더위는 약간 수그러드는데 이건 고도 변화도 있고 낮시간도 짧아지기 때문이죠. 그런데 유럽의 중기예보 모델을 보니까 광복절이 지난 다음, 다음 주에도 또 북태평양의 강한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고 있어요. 따라서 앞으로 최소 3주 이상은 폭염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요. 또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해서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겹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무더위가 9월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특히 작년 같은 경우는 역대 여름 기온이 최고 1위를 기록한 뜨거운 여름이었어요. 그러니까 역대급 폭염과 역대급 열대야가 나타났었는데요. 이런 현상은 앞으로 점점 더 강하게 발생할 확률이 높고 따라서 올해 여름이 역대 폭염이라든가 열대야 기록을 깨뜨릴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봅니다. 따라서 폭염이 수그러드는 것은 9월 말 정도는 되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온열질환자는 2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날씨에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지 행동요령도 알려주시죠.


[반기성]
지금 우리나라뿐만 아니죠. 유럽 지역 등 전 세계적으로 폭염이 굉장히 강하게 발생하면서 세계보건기구가 폭염이나 건강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보니까 극한폭염 대응 수칙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 수칙이 우리가 대응해야 되는 적절한 내용인 것 같아서 소개를 해 드릴게요. 먼저 더위 피하기로 가장 더운 시간대 외출을 하지 않거나 격렬한 신체활동을 피하고 그늘에 머물라고 권고하고 있고요. 두 번째로는 집을 시원하게 유지하기인데 낮 동안에는 창문을 닫고 블라인드로 직사광선을 막고 또 선풍기는 기온이 40도 미만일 때만 사용하라고 권고합니다. 왜냐하면 40도가 넘으면 오히려 뜨거운 공기를 순환시키기 때문에 체온을 높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때는 자제하라고 권고를 하고 있고요. 실제로 몸을 시원하게 하고 수분 유지하기가 있는데 젖은 천이나 물 스프레이, 젖은 옷을 활용해서 체온을 낮추고 갈증이 없다고 하더라도 시간당 물 한 컵씩, 최소 하루에 2~3리터의 물을 마시고요. 또 네 번째는 영유아라든가 반려동물을 주차된 차량 안에 잠시라도 두지 않아야 하고, 유모차를 마른 천으로 덮지 말고 젖은 천을 활용해서 더위를 식히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무더위 절대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철저히 대비해서 피해 없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위원님, 오늘 고맙습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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