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의 스페인 자치령인 세우타에서 발생한 대규모 월경 사태로 이주민 유입에 비상이 걸린 유럽연합(EU)이 긴급 내무장관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마그누스 브루너 EU 이민 담당 집행위원은 현지 시간 4일 화상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에서 세우타의 외부 국경 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긴급 재정 지원을 포함한 지원책을 스페인에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만 명이 모로코에서 세우타로 한꺼번에 넘어간 사태와 관련해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국경 검문 강화 등 유럽의 공동 대응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페르난도 그란데-마를라스카 스페인 내무장관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세우타에 넘어온 이민자 수가 7만2천 명이었고 이 가운데 7만 명이 모로코로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세우타에 남아 있는 이민자들의 체류 자격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있다며 스페인에 머물 권리가 없는 사람들은 모로코로 송환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P통신은 세우타 당국을 인용해 약 860명의 미성년자가 모로코에 돌아가지 않고 남아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페인법상 망명 신청이 거부된 성인 이민자는 추방 절차를 밟게 되지만 성인을 동반하지 않은 미성년자에 대해선 스페인 당국이 적절한 보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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