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한 주택가.
한적해보이는 이곳에 우리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한국인 스캠 범죄조직이 숨어있다는 제보를 받고 직접 수색에 나선 건데요.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한 주택을 특정합니다.
"여기 아마 숨어있을 겁니다." "아 여기여기" "찾았습니다. 찾았습니다."
그런데 안으로 들어가 보니 텅 비었는데요 사람은커녕 집기조차 남은 게 없습니다.
수사망이 좁혀오는 걸 눈치채고 이미 도주한 겁니다.
다시 현장 탐문에 나선 경찰, 이들의 주거지를 추적해 긴급 체포에 성공했는데요.
"아 여자애가 있고" "두 명?
[현지인 : 네. 이 씨, 박 씨]
현장에서 붙잡힌 조직원은 모두 14명.
이들은 지난 4월 캄보디아에서 이곳 카자흐스탄으로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리는 멀지만, 육로로 도주가 가능하고, 컴퓨터 시설 등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진 점을 노린 거로 보입니다.
이번 검거 작전명은 '이네', 카자흐스탄 말로 바늘이라는 뜻인데요.
범죄조직이 단속을 피해 다른 곳으로 본거지를 옮기는 '풍선효과'를 바늘로 터뜨리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이름입니다.
정부는 중앙아시아까지 부풀어 오른 '스캠 풍선'을 끝까지 추적해 모조리 터뜨려 소탕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조진혁
자막뉴스|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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