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은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새 항로에 합의했지만, 이것이 해협의 전면 재개방을 뜻하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평화 협상이 로마에서 진행 중인데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또 공격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이란과 오만의 합의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의 새로운 항로 좌표에 합의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주요 고려 사항과 핵심 합의 내용이 담긴 공동 성명이 최종 검토 및 작성 단계에 있다고 밝혔는데요.
외신들은 이란과 오만의 합의를 큰 진전이라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열리기까진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이란은 항로 합의가 곧바로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재개방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바가에이 외무부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인은 여전히 미국 측에 있다"며 특히 미국의 해상 봉쇄와 침략적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해상봉쇄를 유지하고 있다며 상선 48척의 항로를 변경시켰고 2척을 무력화했으며 2척에 대해서는 직접 승선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과 오만의 합의로 상선 운항이 일부 재개될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군사적 위험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통제권을 주장하는 이란과 오만의 합의안을 통행료 없이 자유로운 항행을 강조하는 미국이 받아들일지 알 수 없고, 또 이란 혁명수비대가 실제로 통항을 방해하지 않을지도 분명하지 않습니다.
기뢰 제거와 군함 배치 문제, 선박 보험사들의 위험도 평가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좌표 합의가 사실상 종이 위의 합의에 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후티 반군의 사우디 유조선 공격도 늘고 있다죠?
[기자]
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이 사실상 불가능한 가운데 홍해 바브알만데브 해협까지 위험해진 상황인데요.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현지 시간 5일 홍해와 아덴만 해상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을 향해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홍해 북부 얀부 연안에서 사우디 유조선 와파호를 성공적으로 타격했다며 이 유조선은 지난달 사우디 해상 봉쇄를 선언한 이래 표적으로 삼은 8번째 선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29대의 사우디 관련 유조선은 회항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얀부는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핵심 수출 통로입니다.
후티 반군은 또 아덴만 해상에서도 사우디 유조선 데이지호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자신들이 통제하는 예멘 수도 사나 공항 공습의 배후로 사우디를 지목하고, 휴전 중단과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홍해에서 사우디 선박들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동안 잠잠한 것 같았는데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습을 다시 시작했다고요?
[기자]
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으로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고 있는 레바논과의 평화 협상이 잠시 중단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간 5일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휴전 합의를 명백히 위반했다며 레바논 남부 마을을 공습했습니다.
휴전 협정 위반 내용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없었습니다.
반면 레바논 측은 이스라엘이 공격 명분을 만들기 위해 핑계를 대는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공습 개시 직전 이스라엘군은 자신들이 설정한 레바논 남부 완충지대에 있는 만수리 마을에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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