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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슬람 사원 대체부지 제안...6년 갈등 풀릴까?

2026.08.14 오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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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 이슬람 사원 건립 문제를 둘러싸고 6년째 극심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법적 분쟁에 공사 중단이 반복되고 종교계까지 가세하면서 지역사회에 큰 상처를 남겼는데요.

담당 구청이 '대체부지 이전'을 공식 제안하면서, 해묵은 갈등이 마침내 실마리를 찾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근우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가 한가운데, 짓다 만 건물이 방치돼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첫 삽을 뜬 이슬람 사원 공사장입니다.

이슬람이 혐오하는 돼지머리까지 동원한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소송전, 부실공사 논란까지 겹치면서 공사는 결국 멈춰 섰습니다.

6년째 풀리지 않는 극한 갈등에, 담당 구청은 '대체부지로의 이전'을 중재안으로 꺼내 들었습니다.

사원 예정지에서 200m 정도 떨어진 국유지와 땅을 바꿔 사원을 지으라는 겁니다.

기존 예정지가 주택 밀집 지역인 만큼, 부지를 분리하지 않으면 갈등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여러 해결책이 거론된 적은 있지만, 구청이 공식 중재안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 동 수 / 대구 북구청 도시국장 : 주민들의 거주 공간과 종교인들이 활동하는 공간이 같이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이런 민원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일단 분리하는 게 맞을 거라고 판단했고….]

대체부지는 원래 파출소가 있던 땅이라, 대로변에 있어서 주거지와 충돌 우려가 적습니다.

다만 기존 부지보다 면적이 좁은 데다 그동안 들어간 공사비 문제도 걸려 있어, 건축주 측의 고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승 택 / 이슬람 사원 평화적 건립을 위한 시민대책위 대표 : 유학생들이 사원을 새로 지으려고 했던 것은 현재 임시 기도처로 쓰는 공간이 좁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곧 학생들이 결론을 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청은 제안이 수용되면, 국유재산인 파출소 터를 사들인 뒤 지금 부지와 맞바꾸는 방식으로 이전을 추진합니다.

오랜 갈등에 지친 주민들 역시 이전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깊게 파인 갈등이 마침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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