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가 흑해와 다뉴브강 항구 등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로를 이틀째 집중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흑해에서 민간 표적에 대한 휴전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국방부가 흑해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해상에서 드론으로 예인선 2척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선박들이 서방 무기를 실은 화물선을 우크라이나 항구까지 호위했다는 게 러시아 측 주장입니다.
다뉴브강 최대 항구인 이즈마일의 철도역도 밤새 러시아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흑해와 다뉴브강 항구는 우크라이나가 곡물을 수출하는 주요 항로로, 러시아의 공세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이튿날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흑해 민간 표적에 대해 서로 공격을 중단하자고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이뤄졌습니다.
러시아는 중재국으로부터 휴전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며 "잠시 숨 돌릴 틈만 주는 미봉책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반응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장기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합의가 이뤄져야만 (전투를) 멈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계속된 흑해 항만 공격으로 이달 들어 수출용 곡물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줄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러시아 역시 흑해와 아조우해 운항 선박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곡물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양측의 교전 격화로 시카고 밀 선물 가격은 지난달 부셸당 7달러를 넘어서며 2023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제안한 흑해 곡물 휴전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곡물 가격 급등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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