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이냐, 두 줄이냐" 에스컬레이터 이용법, 국민 의견 묻는다.
정부가 에스컬레이터 탑승 시 한 줄 서기와 두 줄서기 중 어떤 방식이 더 적절한지 국민 의견을 듣습니다.
30년 가까이 자리 잡은 '한 줄 서기'가, 걷다가 넘어지거나 또는 부딪치거나, 뛰는 사람들로 인해 넘어짐 사고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사실 에스컬레이터 줄 서기와 관련된 정책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오락가락 했습니다.
1998년 시민단체 등이 '한 줄 서기'를 홍보하기 시작해 2002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한 줄 서기가 널리 확산됐는데요,
이후 안전 문제가 제기되면서 정부는 2007년부터 '두 줄로 서자'는 캠페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한 줄 서기가 익숙해져 시민들의 호응이 미미하자 정부는 2015년 두 줄 서기 캠페인을 공식 중단했죠.
그럼에도 에스컬레이터 넘어짐 사고가 잇따르고 한 줄로 서면 장비 마모율이 높아진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11년 만에 시민들의 의견을 묻기로 한 겁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에스컬레이터 관련 중대사고 가운데 '이용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요,
그 중에서도 넘어짐 사고가 70퍼센트 이상을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피해자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대부분으로 나타났죠.
정부는 오는 29일 국민, 전문가와 함께 에스컬레이터 안전 이용 토론회를 엽니다.
급한 사람을 위해 한 줄을 비워둘 것인가, 안전을 위해 두 줄로 서서 갈 것인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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