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SK텔레콤이 휴대전화 요금을 50% 감면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 효과가 사라지겠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전망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상승했습니다.
중동전쟁 영향으로 지난 6월 3.2%를 기록했다가 다음 달 2%대로 내려왔지만,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14.2% 올라 7월보다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석유 최고가격제 영향인데, 이 제도가 없었다면 물가 상승률은 3.6%에 이르렀을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습니다.
농·축·수산물은 한 달 전보다는 많이 올랐지만 워낙 비쌌던 1년 전에 비해서는 2.6% 하락했습니다.
채소를 중심으로 출하량이 는 데다 정부 지원 할인행사로 하락 전환해, 전체 물가를 0.21%p 끌어내렸습니다.
그런데도 소비자 물가가 3%대로 오른 것은 휴대전화 요금이 26.7% 오른 영향이 컸습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8월 해킹 사태에 따른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2천만 명이 넘는 전체 가입자 요금을 50% 감면한 데 따른 기저효과입니다.
[이두원 /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작년에 특이사항인 통신사 요금 감면으로 인한 기저효과를 많이 제거하고 이번 달 물가를 저희가 재산정했을 때 대략 2.5% 수준으로 지금 나타났습니다.]
휴대전화 요금 상승 영향으로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7월 1.4%에서 8월 6.5%로 껑충 뛰었습니다.
체감 물가라고 할 수 있는 생활물가지수도 3.2%,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 역시 3년 3개월 만에 최고 폭인 3.4%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은 9월 물가 상승률은 휴대전화 요금 기저효과 소멸로 8월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중동전쟁 불확실성이 높은 데다 비용충격 전이와 수요측 압력 확대로 근원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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