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네팔 사태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함께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앞서서 저희 특파원도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긴급구호대 어제 베이스캠프를 차렸는데 아직 본격적인 수색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디부터 수색을 할 계획인가요?
[이영주]
일단 지금 현장에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한 이후에 지금 현재 말씀하신 대로 바타르지역 베이스캠프 쪽으로 이동한 상태인데요. 여기에서 적극적으로 수색은 아직까지는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인데요. 몇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가장 중요한 건 어쨌든 우리가 많은 구조팀들을 현장에 파견했다 하더라도 독자적인 작전수행이나 이런 것들은 상당히 현실적으로는 어렵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네팔 당국의 여러 가지 구조팀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승인 그리고 이런 부분들의 공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내일 정도쯤이면 이런 공조라든지 우리나라가 구조, 수색을 해야 하는 지역 이런 것들에 대한 부분들이 어느 정도 정해지면 그쪽을 중심으로 해서 대부분 수색이나 구조들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마도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다른 나라보다는 우리나라 실종자분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그 지역 중심으로 수색 구조들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긴급구호대가 이제 네팔 군과 조율해서 장소를 정해서 계속해서 수색을 해야 할 텐데 우리 구호대가 가져간 장비만 1000점이 넘는다고 하는데 지금 도로는 유실된 상태고 이걸 공중수송을 한다고요?
[이영주]
맞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카트만두공항까지는 군수송기로 해서 갔는데요. 여기서부터 바타르지역까지 이동해야 되는데 현장의 어퍼트리슐리 수력발전소 이 지역까지는 사실은 카트만두공항에서 70km 정도 떨어져 있거든요. 그래서 많은 장비들은 사실은 다 육로로 이송해 갈 수 있으면 가장 좋은데 이 육로 이송도 사실 현실적으로 도로망이 대부분 다 손상된 상태고 사실 평상시에도 여기가 워낙 험준한 산악이기 때문에 살아 있다고 하더라도 70km밖에 안 되지만 6~7시간 정도 걸렸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이런 차량으로의 이동은 어렵고 다만 아까 말씀드렸듯이 바타르지역까지는 어느 정도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하니까 거기까지는 이동을 하고 그 이후에 필요한 장비들은 헬기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다시 이송해야 되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그리고 우리 기업들도 별도로 작업들을 펼치고 있는데 남동발전하고 두산에너빌리티. 수색범위를 넓혔다면서요?
[이영주]
맞습니다. 계속 수색범위를 넓혀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게 지금 계속 사고날짜가 지날수록 사실은 시신이 발견된 장소라든지 위치 또 기존에 수색했던 곳에서 큰 성과가 없기 때문에 그 이외의 지역까지 계속 넓혀가면서 수색을 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이런 수색과정에서 지금 우리나라 구호팀하고 아마도 상당 부분 수색의 성과들을 공유하고 있을 텐데요. 다만 공유할 성과라고 할만한 게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으니까 상당히 어려운 부분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계속 수색했던 지역에서 아직까지는 큰 성과가 없는 게 사실은 수색범위를 넓혀가는 데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넓히는 게 우리 근로자들이 있었던 곳이 보통 강 상류 쪽에서 실종됐는데 하류까지 내려간 겁니까?
[이영주]
하류 쪽으로도 좀 더 내려가고 하류 쪽에서 옆으로 퇴적층이라든지 이런 부분들 이를테면 퇴적층이 쌓여 있는 강이 흘러가는 그 강의 경로에 따라서 확대해 나가고 있는 이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 근로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꼽혔던 곳 중에 터널 한 곳의 입구가 고산 등반 가이드죠, 셰르파가 가봤더니 큰 바위에 막혀 있더라. 이런 증언이 지금 나온 상황인데요. 이게 막히면 진입은 어렵지만 어쨌든 안에는 공기가 좀 오히려 있을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어떤가요?
[이영주]
입구 부분이 현재 막혀 있다는 것은 사실 내부 상황을 정확하게 알기는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입구 부분이 막혔다 하더라도 안쪽부터 다 꽉 막혀서 입구까지 막히는 상황들은 그렇게 흔한 경우는 아니기 때문에 입구가 막혔다고 하더라도 안쪽으로 충분한 에어포켓 같은 공간들이 형성됐을 가능성들은 충분히 있습니다. 다만 입구가 막혔기 때문에 당장 바로 진입이 또 수색이라든지 구조활동하는 데 여건들은 갖춰지지는 않은 상태라 입구 부분을 어떻게든 돌파를 하는 그런 과정들이 좀 필요한 상황이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저희 리포트 잠깐 봤었는데 그 터널 안으로 들어가면 뭔가 공간이 있을 거라고 그러던데 네팔 당국은 거기에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이영주]
맞습니다. 실제로 말씀하신 대로 터널 안쪽에는 사실은 토석류 같은 것들, 혹은 물 같은 것들이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꽉 차서 다 들어간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겠습니다마는 그런 들어가는 과정에서 일부 공간들이 남아 있을 것이다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는데요. 그런 기대를 본다면 사실은 물이라든지 에어포켓이라고 하는 공간들이 확보된다면 사실은 생존시간이 상당 부분 길어질 수 있는 가능성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다른 외부에서의 토사에 매몰된 지역이라든지 이런 곳들보다는 오히려 터널이라든지 이런 공간이 훨씬 더 생존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오히려 터널 구간들 이런 쪽에 구조나 수색들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퍼트리슐리-3A 발전소가 아까 보니까 11층 규모입니다. 그래서 가장 높은 곳, 여기까지는 다 차오르지 않았겠지 하면서 공기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여기를 골디락스존이라고 부르더라고요. 그러면 여기를 찾으려면 이 위에서부터 뚫어서 내려가나요?
[이영주]
그럴 가능성도 있고요. 지금 현재 어쨌든 원래 주터널의 입구 쪽으로 접근해나갈 겁니다. 나가는 과정들도 있고 다만 어느 구간에서는 사실 현장에서 하부 구간으로 접근이 더 이상 어렵다면 상부 쪽에서 거꾸로 밑으로 내려와야 되는데 이것도 사실 쉬운 작업들은 아니거든요. 터널의 상부 쪽에 연결되어 있는 지점을 정확하게 측량을 해서 위쪽부터 뚫고 내려가야 되는데요. 뚫고 내려가는 심도도 상당히 깊다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방법들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이고요. 또 한편으로는 주터널 이외에 주변에 작업을 위해서 보조적으로 뚫어놓은 이런 수평갱 같은 것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주변으로 연결되는 작은 터널들 이런 부분들을 통해서 접근하는 방식들. 이런 부분들까지도 포함해서 검토가 되고 있을 겁니다.
[앵커]
만약에 그 안에 생존자들이 있다면 가장 필요한 것은 산소하고 음식물일 거잖아요.
[이영주]
맞습니다.
[앵커]
그런 것도 주입이 가능할까요?
[이영주]
충분히 가능한 상황입니다. 터널에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런 터널은 아니지만 광산 같은 것들이 붕괴된 사고들이 이런 사고들이 발생했을 때 일단은 안쪽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 천공을 뚫어서 그 안쪽 좁은 틈으로 물이라든지 음식들을 먼저 들여보내서 그 안에 생존여건들을 갖춰주는 이런 작업들도 구조를 하는 이런 상황들은 굉장히 표준화된 방법들이거든요. 여기도 사실은 일단 그 안쪽으로 구멍을 뚫을 수 있는 과정들만 된다고 그러면 그 틈으로 크지는 않습니다마는 물이나 음료, 식량들 공기 이런 것을 우선 주입해서 생존여건을 일단 갖춰준 이후에 접근하는 방식들 이런 것들은 여기서도 사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생존신호를 찾아서 구조를 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현재까지 터널 안에서 생존신호는 잡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긴급구호대가 첨단장비들을 많이 가져갔잖아요. 음향탐지기 같은 것들 만약에 사용한다면 좀 더 미세하게 잡아낼 수 있지 않을까요?
[이영주]
충분히 가능한데요. 지금 구호대가 가져간 음향탐지기 같은 것들은 잔해를 통과해서 미세한 진동이라든지 벽을 두드리는 소리라든지 미세한 소리까지 잡아낼 수 있는 심지어는 호흡하는 호흡음까지도 잡아낼 수 있을 만큼 성능은 우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런 것들이 단단한 암반 또 암반에서 이런 것들을 통해서 전달되는 과정에서 소리가 정확하게 포착된다면 충분히 잡아낼 수 있는 가능성은 있고. 다만 굉장히 미세한 소리들을 들어야 되기 때문에 주변에 다른 구조작업에 필요로 하는 굴착기 소음이라든지 헬기 소음, 주변의 소음을 최소화하는 부분들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우리가 단독으로 이런 음향탐지기를 쓸 때는 주변의 여러 가지 활동들을 일부 제한하는 방식들. 그래서 이런것들은 서로 공조가 돼야 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앵커]
지난번에 이란에서 실종된 미군을 찾을 때 그런 방식으로 찾았다면서요? 그게 이번에 효과를 봤으면 좋겠는데. 어쨌든 휴대전화 신호 분석 이거로도 추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건 어떻게 진척되고 있나요?
[이영주]
휴대전화 신호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중요한 단서인 게 사고가 발생한 당시 위치들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가장 마지막까지 확인할 수 있는 하나의 자료가 되거든요. 왜냐하면 거기에서 전화를 했다거나 위치라든가 이런 것들이 기록이 남아 있으니까요. 다만 문제는 여기 같은 경우에 이미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 사고가 발생하면서 토사들에 의해서, 토석류에 의해서 휩쓸려 내려가면서 이런 기지국들 자체도 대부분 다 망가진 상태고요. 또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음영 지역 없이 기지국들이 전부 다 전국을 커버하고 있습니다마는 이 지역 같은 경우는 워낙 험준한 산악지역인 데다 또 기지국 같은 게 우리나라만큼 촘촘하게 있지 않다 보니까 여기도 이 안에서도 통신이 잘 통하지 않는 지역들도 상당 부분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로 본다고 그러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본적인 통신망 자체가 상당히 많이 훼손된 상태다. 이런 부분들이 있고요. 또 하나는 외국 정보 기관에서 개인정보 혹은 통신정보에 대한 부분들을 협조를 받을 때 여러 가지 절차들 이런 것들도 상당히 까다로운 부분이 있어서 확인이 상당 부분 지연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 휴대전화 위치추적도 우리가 느끼기에는 속도가 답답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DNA 검사도 최소 12주가 걸린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던데요. 이것도 우리가 느끼기에 좀 답답하죠? 우리가 가져간 게 도움이 될까요, 장비가?
[이영주]
DNA 분석 우리나라 기술이나 장비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최고의 기술력과 좋은 장비들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것들에 익숙하다 보니까 지금 네팔 당국에서 최소 12주 이렇게 얘기하니까 굉장히 놀랍기도 한데요. 지금 현재는 어쨌든 기본적으로 장비도 열악하고 또 이를테면 전문 인력도 부족한 상태 그리고 굉장히 많은 시신들이 한꺼번에 나오고 있는 상황들이기 때문에 이런 여러 가지 상황들이 사실은 더 이런 분석들에 시간이 더 많이 걸리게 하는 이유들 중의 하나고요. 또 한편으로는 여기가 굉장히 고온다습해서 이미 보도된 바처럼 시신들이 부패하거나 이런 상황이 벌써부터 손상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잔해들 혹은 진흙이라든지 물속에서 건져낸 것이기 때문에 DNA 검사들도 여러 번 반복해야 하는 이런 여러 과정들, 이런 것들 때문에 시간들도 굉장히 많이 걸리는데요. 그래서 네팔에서는 우리나라에다가 DNA 분석기를 한 4기 정도 더 요청한 상태라고 이렇게 알려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장비가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느냐 하면 이렇게 수주 걸리는 분석작업들을 단 90분에서 2시간 안에 이런 것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정도의.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지원이 된다면 시신의 수습들 또 그리고 신원확인 이런 것들을 훨씬 더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팔 쪽 상황은 저희가 많이 전해드리고 있는데 중국 쪽 상황이 어떤가 했더니 조금 전에 잠깐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중국 쪽에서 티베트 지륭 통상구로 통하는 육상 통로를 확보했다 그러는데.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이영주]
육상통로를 확보했다는 건 직접적으로 접근이 훨씬 더 용이한 상황들이 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구조, 구호들 이런 것들이 가능한 단계에 이르렀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동안 진흙이 너무 두껍게 쌓여 있어서 힘들었다고 그래요.
[이영주]
맞습니다. 상당부분 많이 계속 거둬내면서 수색작업들이 이뤄졌고 이런 부분에서 상당 부분 진척이 있어서 진흙더미의 간섭을 안 받는 상태에서 좀 더 적극적인 수색이라든지 구조들이 이뤄질 수 있는 상황들, 여건들은 갖춰진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팔 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대홍수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을 따져보면 네팔 전체 국민의 5%, 한 160만 명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이거 수용할 공간도 그렇고 정말 천문한적인 피해네요.
[이영주]
피해를 입은 국민 숫자로 하면 160만 명 정도라고 하는데 이게 전부 다 이재민, 한마디로 삶의 터전을 잃고 다 이재민이 된 숫자는 아닌 것 같고요. 실제로 1차적인 피해로 인해서 거주라든지 이런 부분에 제한을 받는 것은 수십만 명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 현재 이렇게 직접적인 피해는 아니더라도 고립이 된 지역이라든지 또 이를테면 여러 가지 통신망이나 도로망 자체가 이전과 다르게 손상을 입은 이런 피해까지 다 포함한 것이 많은 사람으로 이렇게 보이는데요. 이 부분들을 사실 수용할 수 있는 공간 자체는 사실 충분하지 않은 건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이재민의 임시수용공간에 대한 부분들 확보도 필요하고요. 또 이재민이 아닌 상황에서 고립된 지역에 대한 여러 가지 식수라든지 또 구호물자들이 제공돼야 하는 부분들. 아니면 필요하다면 이런 분로터리처치가 가능한 지역으로 이송하는 과정들,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하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어제 도착한 긴급구호대 내일부터 본격적인 수색작업을 하니까요. 좋은 소식 기다려보겠습니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여진 (listen2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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