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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대원들 건강까지 위협하는 '최악'의 상황...잠시 뒤 실종자 가족 기자회견 [이슈톺]

이슈톺 2026.09.09 오후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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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현장에 들어갔던 우리 구호대원들의 건강에도 지금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설상가상인데요. 지금 우리 구호대원 일부가 극심한 복통과 또 두통을 호소하면서 항생제 처방까지 받으면서 수색 구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 대원들의 건강 상태와 또 현지의 위생 상황이 어떤 상황입니까?

[염건웅]
아까 터널에 들어갔던 일부 대원들이 복통과 구토를 호소했는데 왜냐하면 안의 환경이 굉장히 열악하고 또 오염된 물도 있고요. 안에 황화수소가 있을 가능성이 존재해요. 그런데 황화수소는 황과 수소의 결합물인데 이게 썩은 계란 냄새가 나는 황 냄새를 생각하시면 돼요. 그러니까 일종의 유독가스인데 유독가스가 있으면 사실 호흡이 곤란하고 복통, 구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죠. 그래서 지금 네팔 현지 파견된 의사분께서는 산소캔을 휴대하고 들어가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작업 환경이 열악했고요. 그다음에 터널 내서도 예를 들어 진흙 위를 기어서 들어갔더니 그 안에 가득 찬 물이 나오더라. 그래서 물을 또 뚫고 갔더니 다시 또 진흙이 나오더라. 이런 식의 굉장히 어려운 척박한 터널 내부의 구조 환경이었거든요.

그런데 사실 225m까지 뚫고 가서 거기서 중국인 실종자 1명을 구조해냈던 것도 굉장히 큰 성과였고요. 그다음에 다른 쪽이기는 하지만 트리슐리 3A 같은 경우는 2명이 구조됐었고요. 주택에서도 1명의 여성이 생존해서 돌아왔던 그런 것을 보면 우리가 아직까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최대한 최선을 다해 봐야 하지 않냐라는 생각을 하지만 네팔 당국에서는 이미 수색, 구조 활동을 전환시키고 있는 것 같아요. 수습과 복구 쪽으로. 헬기 같은 경우도 수색, 구조 쪽으로 투입했던 헬기마저도 복구 쪽으로 투입하는 건데. 왜냐하면 그것도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

왜냐하면 실종자도 당연히 수색, 구조를 해야 되지만 나머지 국민들도 구호물품도 못 받고 식량도 없고 물도 없고 식수도 없고 그런 상태에서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네팔 당국에서는 당연히 생존자를 위한 활동도 벌여야 하니까 그쪽으로 더 집중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우리가 구호대 활동 기간이 이틀밖에 안 남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아직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는데 이걸 연장할지 아니면 팀을 교대할지 아니면 추가 구호팀을 파견할지 이런 여부는 아직까지 결정을 하지 못했지만 아마 현지 구호팀 지휘부와 또 우리 외교 당국하고 소방 당국하고 아마 많은 고민을 하고 또 어떻게 해야 될지를 논의 중일 것 같아요.

[앵커]
앞서 본부장님, 지금 고지대다 보니까 산소가 부족하고 특히나 터널은 더욱 부족할 테고요. 지금 가장 큰 변수라고 한다면 비가 갑자기 내려서 안전상 문제가 생긴다든가 그런 변덕스러운 날씨가 문제일 것 같거든요.

[김승배]
거기가 우기인데 네팔에 오래 살고 있는 한국인의 말에 따르면 이 우기도 기후변화로 10월까지도 이어지더라, 이런 현지 한국인의 얘기도 있었거든요. 저도 그렇게 동의합니다. 우리나라도 예를 들면 처서 부근이면 더위가 끝나야 하는데 9월까지 덥고 이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 구조작업 기간 중에 비로 인해서, 폭우로 인해서 작업이 연기되고 이러지는 않았습니다.

갑자기 소낙성 비가 내려서 일시적으로 또는 짙은 안개로 중지됐었는데 현재 그 고도 정도면 우리가 지상 기압이 1000헥토파스칼인데 지금 거기가 5000m 정도 고도가 높은 데니까 현재 지상보다 산소가 약 반절밖에 없는 지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무거운 중장비를 메고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고 또 터널의 환경들, 굉장히 구조대도 지쳐 있는 상태기 때문에 아까 말한 11일까지가 우리 한국 구조 기간인데 아마 그 전에 정부는 결정할 거라고 봅니다. 바로 끝내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분들은 지쳐 있기 때문에 추가로 보낸다거나 이런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현장 여건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고 또 말씀하신 것처럼 곧 철수 시한도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 실종자 가족분들의 마음도 타들어갈 텐데요. 기자회견을 연다고 합니다. 어떤 이야기를 할 것으로 예상되시는지 그리고 이게 어려운 문제잖아요. 가족들 입장에서는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하고 싶으실 것이고 또 말씀하신 것처럼 현장 구조대원들의 안전, 그리고 국민들의 건강도 있으니까 이런 부분들 어떻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보세요?

[염건웅]
일단 가족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겠죠. 당연한 입장도 말씀을 하실 것 같고요. 지금 카트만두에 계시거든요. 그래서 소식도 듣고 또 내용도 봤기 때문에 현지에서 지금 구호대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을 하고 사력을 다해서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구조하려고 하는 모습을 다 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그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표하면서 그런 입장을 정리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도 사실은 구호팀 입장에서 포기할 수는 없거든요. 어느 소식도 하나 못 들었잖아요. 실종자 한 분도 못 찾은 상태기 때문에 아직은 포기할 수 없는 단계지만 어쨌든 계속적으로 수색구조 활동을 이어가는 데 있어서 실종자 가족들이 어떤 입장이신지 그런 부분을 표명하실 것 같고요.


그래서 구호대 같은 경우도 현지에서 여러 방면으로 모든 수색 구조활동을 다 하고 있는데 아까 소방구조본부장이 얘기했듯이 이분도 사실 우리나라에서 모든 재난들을 겪어본 분인데 네팔 현지의 사정은 정말 말이 안 된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험준하고 기상 상황도 안 좋고 접근 자체가 어렵다,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아까 본부장님 말씀주셨지만 현지 몬순 기후 같은 경우도 원래 6월부터 9월까지가 이런 몬순기후가 우기거든요. 그런데 본부장님 말씀대로 10월까지도 이어질 것 같다는 소식이, 아까 말씀드렸듯이 파워하우스 왼쪽하고 오른쪽에 있는 현장사무소 강을 두고서 왼쪽에는 비가 내리는데 오른쪽은 비가 안 내려요, 강을 사이에 두고. 이런 식의 기후다 보니까 헬기가 떠도 거기서 심지어 앞 1m도 보기 어려운 이런 정도의 시야 제한도 있고요. 현지 도로 같은 경우 다 끊겨 있어서 임시도로를 따라 들어갔더니 협곡이 나오는데 그 협곡에서도 육로로 걸어올라갈 수조차 없는, 또 거꾸로 내려올 수조차 없는 그런 험준한 지형입니다.

심지어 지형을 네팔 전체로 말씀드리면 바뀐 곳이 너무 많아요, 이번에 큰 급류로 인해서 네팔 지형 자체가 다 변화가 됐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네팔 당국에서도 계속 끝까지 구조를 해 보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했는데 생존 가능성이 높고 실종자들이 많은 터널을 위주로 하겠다는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수력발전소 같은 경우는 구내 식당이 있었다고 하면 사람이 더 많을 가능성이 높잖아요. 이런 쪽을 집중하겠다고 얘기하고 있고 그래서 지금 우리가 실종자들이 있었던 터널 중에서 트리슐리-1 터널이 지형이 가장 험준하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리 수색구조팀이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끝까지 아마 계속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수색구조를 할 거니까 국민 여러분들도 계속 응원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작 : 강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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