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0일) 새벽 충북 청주의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큰불이 나 공장 관계자 등 12명이 대피했습니다.
폐기물에 붙은 불이 쉽게 꺼지지 않아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8시간 넘는 사투 끝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 속 건물 안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검은 연기는 하늘로 쉼 없이 솟구칩니다.
날이 밝은 뒤에도 진화 작업은 이어지고, 주변은 자욱한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금경연 / 화재 목격자 : 헬기가 진화 중이었고, 불길이 상당히 활발하게 타고 있더라고요. 화학약품 타는 것처럼 되게 매캐한 냄새도 나고 연기도 자욱하고….]
충북 청주시 옥산면의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불이 난 건 새벽 1시 50분쯤입니다.
기숙사에 있던 공장 관계자 등 12명이 대피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은 불이 번질 것을 우려해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새벽 3시 27분 내려진 대응 1단계는 아침 6시 10분쯤 해제됐지만, 폐기물에 붙은 불은 계속 타올랐습니다.
특히 폐비닐 속까지 물이 스며들지 않아 불을 끄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용우 / 청주 서부소방서 예방총괄팀장 : 폐비닐의 특성상 소화수 침투가 어렵고, 중장비 포크레인 등을 동원해서 헤집어가면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진화작업에 상당히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큰 불길을 잡은 건 불이 난 지 8시간여 만인 오전 9시 55분.
청주시도 인근 야산으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인력과 장비를 투입했고, 주민들에게 연기 피해에 주의하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습니다.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영상기자 : 원인식
VJ : 김경용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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