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짜로 봤던 K-웹툰이 단순 만화를 넘어 드라마와 영화, 게임, 굿즈 등으로 장르를 뛰어넘으며 세계적 지식재산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플랫폼과 힘을 합치면서 폭발적으로 힘을 키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넷플릭스에서 인기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입니다.
약했던 주인공이 전투를 거듭하며 최강 군주가 된다는 내용인데, 웹툰을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누적 조회 수가 무려 143억 뷰를 찍었는데, 최초 시작은 10년 전 한국 작가가 쓴 웹 소설입니다.
연재 10년을 기념해 도쿄 시부야에 실제 던전이 꾸려졌습니다.
관람객이 주인공 성진우가 돼 괴물을 물리치며 레벨을 올립니다.
주문을 외우면 함께 싸울 아군을 소환할 수도 있습니다.
캐릭터와 무기 등은 실제 크기로 제작돼 직접 만화에 들어간 느낌이 듭니다.
[나카무라 켄타 / 관람객 : '일어나라'라고 말할 때 정말 흥분됐고, 마치 제가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임무에 성공할 때마다 인증 도장을 찍고, 훈련이 모두 끝나면 헌터 등급도 받습니다.
웹툰에 나온 캐릭터를 이렇게 한 곳에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마니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주인공 성진우와 함께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아가타 케이 / 관람객 :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어디였나요?) "글쎄요. 그래도 역시 이그리트 왕좌 부분인 것 같아요. 피겨가 멋있어서 사진 많이 찍었습니다.]
일본인은 물론, 외국인 관심도 높습니다.
[안드레아 / 관람객 : 올해 4월, '나 혼자만 레벨업' 전시회를 보러 서울에 갔었습니다. 5월에 도쿄에서도 전시회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정말 기뻤습니다.]
입장료가 3,800엔, 우리 돈 3만3천 원가량인데도 "아깝지 않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송선욱 / 일본 전시회 권리회사 대표 : (주요 인물을 1대 1 피겨로) 가령 이그리트가 2m 10cm다, 그러면 2m 10cm짜리 이그리트 석상을 만든다든지, 그래서 관람객의 체험에 가장 중요한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고요.]
'나 혼자만 레벨업'은 글로벌 협업을 통한 미디어 확장의 대표 성공 콘텐츠로 꼽힙니다.
K-웹툰의 탄탄한 줄거리에 애니 강국 일본의 제작 시스템이 더해졌고, 전 세계 190개 국가에 서비스하는 넷플릭스 확장력도 추가됐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애니 극장판과 모바일 게임, 그리고 실사 드라마까지 나올 예정입니다.
[이혜은 / 한국콘텐츠진흥원 도쿄센터장 : (일본은 굿즈, 만화, 캐릭터 등) 모든 회사가 제작위원회로 들어와서 같이 사업을 펼쳐나가는 구조이다 보니까 한국보다 이런 하나의 IP를 갖고 다양한 형태의 장르로 만들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정판 굿즈는 실속까지 챙기는 또 하나의 매력 아이템입니다.
웹 소설에서 웹툰, 애니, 그리고 게임까지, K-웹툰이 장르를 뛰어넘는 확장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화면제공;'나 혼자만 레벨업' 제작위원회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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