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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20일만 사퇴..."대통령 회견 뒤 결심"

2026.09.19 오후 01:54
김승원 "고민 끝에 후보자직 사퇴…대통령께 송구"
"대통령 회견 보고 결심 굳혀…더는 부담 안 돼"
한동훈 "민주당 총력 엄호에도…국민이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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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20일 만에 전격 사퇴했습니다.

'국민 눈높이를 고려해 신중히 판단하겠다'는 대통령 기자회견 하루 만인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회견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됐습니다.

깊은 고민 끝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직을 내려놓는다며, 지명해주신 대통령께 감사하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대통령 기자회견을 보며 결심을 굳혔다면서 민생을 살피고 개혁을 완수해야 할 정부에 더는 부담이어선 안 된다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정착시키는 데 법무부 장관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싶었지만,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부족함을 깊이 성찰한다 전했습니다.

다만 '윤석열 한동훈 정치검찰'의 표적수사와 한동훈 의원의 수사기밀 유출 사태 전모는 끝까지 밝히겠다며, 이번 일이야말로 검찰개혁 필요성을 국민께 입증한 사례라고 뼈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김 후보자는 대통령께 누가 되는 게 가장 마음이 아팠다며, 별도 질의 응답 없이 회견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앵커]
청와대도 입장을 냈죠?

[기자]
네, 청와대는 회견 종료 뒤 40분 만에 김 후보자 결정을 존중한다, 국정 부담을 줄이고자 후보자가 결정한 거로 이해한다며, 향후 필요한 절차는 규정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도 후보자 결정을 존중한다며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경청하며 국민 주권 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짧은 서면만 냈습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 중심으로 한 개별 의원들도 SNS 글을 통해 후보자에 안타까움을 전하면서도 한동훈 의원의 수사자료 유출 의혹과 표적수사 진실을 밝히겠다고 두둔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 불과 30분을 앞두고 긴급 공지됐습니다.

사실 그제 민주당이 단독으로 김승원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때만 해도, 임명 강행 기류가 강했습니다.

여권에선 보고서 채택 당일 바로 대통령이 임명을 발표하는 속도전에 나설 거란 관측까지 나왔었는데요, 그러나 이후에도 김승원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수치가 높은 여론조사가 잇따라 발표되자 대통령 고심도 길어졌습니다.

특히 어제 기자회견에선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국민 눈높이에서 결정하겠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는데, 오늘 그야말로 전격적인 사퇴 발표에 이런 대통령 의중이 반영된 거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여권 관계자 통화에서 기자회견 뒤 밤새 김승원 후보자 고민이 깊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장관 자리를 내려놓는 수준으로 어물쩍 나아갈 사안이 아니라며, 김승원 후보자의 신약 로비 의혹 관련 재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공소취소 모임 공동 대표 출신이자 함량 미달 인사를 법무부 수장에 앉히려 한 대통령 책임도 가볍지 않다며, 일침을 놨습니다.

아울러 인사 참사 배후에 김현지 청와대 부속실장이 있다고 주장하며 특별감찰관이 임명되는 즉시 감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동혁 대표도 말이 사퇴지 사퇴 당한 거라며 기자회견으로 판을 바꾸고 임명을 강행하려 했으나 결과가 참담하자 자르지 않고는 안 되는 상황까지 치달은 거라고 비꼬았습니다.

이로써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김승원 후보자까지 이번 개각 목표했던 2명의 낙마를 이끌면서 국민의힘의 기세도 바짝 올라온 상태입니다.


이대로 22일 대국민 보고대회를 거쳐 추석 밥상까지 인사 실패를 끌고 가겠다 벼르고 있습니다.

이번 청문 정국 장외에서 김승원 후보자 신약 로비 의혹 검증을 주도한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국민의 승리라며, 짧은 소회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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