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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이 살아 움직인다?...화제의 '국중박 분장놀이'

2026.09.19 오후 11:09
갑자기 움직이는 반가사유상·백자 잉어 모양 연적
성덕대왕신종·금동대향로 걸어 나오자 객석 '환호'
'토기' 된 쌍둥이 자매…모델 이혜정 '간돌검'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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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선부터 관심이 쏠렸던 국립중앙박물관 분장놀이 결선이 열렸습니다.

유리 진열장 너머로만 보던 문화유산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이색 풍경이 펼쳐졌는데요.

현장을 허연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손가락을 뺨에 댄 채 생각에 잠겨있던 반가사유상이 갑자기 몸을 움직입니다.

금방이라도 헤엄칠 듯한 백자 잉어 모양 연적이 거리를 누빕니다.

거대한 성덕대왕신종과 금동대향로가 걸어 나오자 객석에서는 웃음과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나란히 '기마 인물형 토기'가 된 쌍둥이 자매부터 양손을 하늘로 쭉 뻗은 채 나와 간돌검을 재치있게 표현한 모델 이혜정 씨까지.

박물관 속 유물을 재현하는 '국립중앙박물관 분장놀이'로, 올해 3회째를 맞았습니다.

춘천과 대구 등 전국 권역 4곳에서 본선을 거쳐 25팀이 최종 무대에 올랐습니다.

[전은솔 / '백자 잉어 모양 연적' 팀 : 과거 조상들이 잉어 연적을 굉장히 좋아하셨는데 그런 다산의 의미가 있고, 저도 가족들을 엄청 소중하게 생각하는데, 그런 의미가 제 마음과 비슷하지 않았나….]

학생들을 응원하러 온 선생님부터 온라인 영상을 보고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도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릅니다.

[김시은·정예희 / 세종시 금남면 : 저희 참가자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공주 박물관과 부여박물관을 방문을 하면서 우리 친구들이 직접 유물을 선정을 했습니다.]

[허정연 / 하남시 덕풍동 : 작년에 결승 영상을 봤는데 너무 재밌어 보이기도 했고 올해 출전하시는 분들 퀄리티가 상당하셔서 이거는 꼭 봐야겠다 싶어서 왔어요. 너무 재밌어요.

무대 밖에서도 즐길 거리는 이어졌습니다.

무대 뒤에는 이렇게 분장촌이 마련됐습니다.

누구나 직접 유물로 변신해볼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더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은 지난해보다 한 달 반 이상 빨리 500만 명을 넘어섰을 정도로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진열장을 뛰쳐나와 근엄함을 잠시 내려놓은 유물들.


관람객과 어우러진 한바탕 놀이가 박물관의 풍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YTN 허연진입니다.

영상기자 : 박진우

YTN 허연진 (yeonjin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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