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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에서 산비탈까지'...17일간 실종자 수색 기록

2026.09.20 오전 02:22
정부 구호대, 9월 2일 네팔 도착 실종자 수색 시작
9월 5일 터널에 갇힌 중국인 생존자 1명 극적 구조
9월 8일 실종자 가족 요청 지역 첫 육로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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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우리 국민 9명을 구하기 위해 현지에 파견된 정부 긴급구호대가 지난주 귀국했습니다.

터널 속에 갇혀있던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극적으로 구조했지만, 한국인 실종자들에 대한 의미 있는 단서는 찾지 못했습니다.

17일간의 수색 활동을 네팔에서 이영재 특파원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네팔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땀 흘리던 우리 국민 9명이 대홍수에 연락이 끊겼습니다.

일주일 만에 정부 해외긴급구호대 44명이 네팔에 도착해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실종 추정 지역의 상황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이규호 / 대한민국 1차 해외긴급구호대장(9월 3일) : 헬기를 타고 가다가 안개가 너무 짙어서 거기(수색 지점)까지 진입을 못 했습니다.]

수색 나흘째, 터널 속에 갇혀 있던 중국인 한 명을 홍수 열흘 만에 구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원(9월5일) : 아 유 오케이? 오케이! 오케이! 생존자야! (생존자야?)]

네팔 정부가 육로 수색을 허용하면서 가족들이 실종자 대피 가능성을 제기했던 산 비탈면에 대한 수색도 진행했지만, 특이 사항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규호, 대한민국 1차 해외긴급구호대장(9월 8일) : 임시도로가 나 있어서 쭉 올라갔습니다 도로가 유실된 부분까지 올라가서 수색했고 반대편의 경사면을 쭉 살펴봤습니다.]

1차 구호대는 수색 활동을 끝내고 카트만두로 철수했습니다.

같은 시간 실종자 가족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더욱 적극적인 육로 수색을 요청했습니다.

[이수정 / 남동발전 실종자 가족 : 저희가 말한 그곳 어딘가 그 사람들이 있고 한 달 뒤 두 달 뒤 석 달 뒤에 그 사람들이 거기서 발견되면 이거 어떻게 책임지실 거예요?]

임무를 교대한 2차 구호대는 8명으로 규모가 작아졌습니다.

1박 2일, 거친 산길을 타고 홍수에 직격탄을 맞은 누와코트 지역의 병원도 찾아가서 지원 활동을 벌였는데, 실종자 수색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윤주석 대한민국 2차 해외긴급구호대 구호대장 (9월 17일) : 현장에 11미터의 토사가 쌓여 있습니다. 제한된 자원과 인원으로 수색했지만 유의미한 단서를 찾지 못해서 가족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1, 2차 구호대는 17일 간의 임무를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실종된 직원 9명을 찾기 위한 한국 회사들의 수색은 계속되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수색은 이렇게 종료됐습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YTN 이영재입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 이근혁
영상편집 : 이주연

YTN 이영재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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