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국내 생산과 소비, 투자가 석 달 만에 모두 한 달 전에 비해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이 연일 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나온 국내 산업활동 지표인데요.
어찌 된 일인지,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자동차 업계 여름 휴가는 7월 말이었지만 올해는 8월이었습니다.
지난달에는 또 현대차 파업도 있었습니다.
결국 국내 자동차 생산이 24.8% 줄었고, 후방산업인 고무와 플라스틱 생산이 11% 감소했습니다.
반도체도 생산이 2.2%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광공업 생산이 4.8% 줄면서 국내 전산업 생산은 1.3% 감소했습니다.
[이두원/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반도체 같은 경우 보통 계약이나 납기 일정에 따라서 분기 단위로 생산량이나 재고량 조정을 통해서 대응을 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이번 달 같은 경우는 저희가 신규 생산보다는 기존 재고를 이용해서 출하가 이루어지지 않았나.]
소매판매는 1.8% 줄며 두 달째 감소했습니다.
내구재 소비가 4.5% 감소했는데, 승용차 생산이 줄고 삼성전자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가 끝난 영향입니다.
특히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도 1.6% 감소해 가계 소비 여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설비투자 역시 7월 선박과 항공기 투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큰 폭으로 줄면서 지난달 9.5% 감소했습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한 것은 석 달 만입니다.
다만, 건설업 시공실적인 건설기성은 한 달 전보다 1.9% 상승했습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 수출-내수 양극화보다는 반도체와 반도체가 아닌 경제 내 부문 간의 양극화, 반도체 수출이 좋으면 그게 내수적으로 파급 영향을 미친다, 그게 아닌 것으로 이제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코스피 하락과 건설수주액 감소 영향으로 하락해 고금리, 고물가 속 양극화 심화가 우려됩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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