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사선'하면 흔히 원자력이나 엑스레이 등을 떠올리실 텐데요.
암 치료는 물론 문화재 복원과 우주 분야까지, 다양한 산업 현장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방사선 기술 연구 현장에 김은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기나긴 레일에 실험 기구들을 담은 상자들이 이동합니다.
방사선 종류의 하나인 '전자선'으로 실험실 기구를 멸균하는 '대용량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입니다.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해 물질의 성질을 바꾸는 '전자선'은 다양한 제품과 소재를 멸균·정화할 수 있습니다.
전자선은 우주환경에서 방사선을 막기 위한 차폐체 소재 개발과 문화재 보존까지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습니다.
[임윤묵 /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 목재 문화재 안에 들어 있는 벌레나 유충들을 방사선을 통해서 멸균하고 전자부품들 같은 경우 약간의 방사선에 의해서도 많은 오류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막아주는 차폐체의 효능 평가를….]
더 나아가 방사선은 반도체, 전고체 배터리 등 현재 우리나라의 핵심 기술 분야를 발전시키는 데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정 병 엽 /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장 : 방사선에 잘 견디는 내방사선 반도체 개발 그리고 방사선을 이용해 개량 신약을 만드는 개량 신약 분야, 전고체 배터리 등 이런 핵심 기술 분야에 방사선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그중에서도 우리나라 방사선의 핵심 기술은 '방사성동위원소'입니다.
원자 입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해 만들어내는 '방사성동위원소'는, 암세포를 추적해 결합하는 성질이 있어 암의 정밀 진단과 표적 치료에 쓰입니다.
[박정훈 /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 저마늄-68 같은 경우 전립선암을 찾아갈 수 있는 갈륨-68을 만드는 원료 물질이고요. 구리-67 같은 경우 베타선이 나오기 때문에 여러 가지 다양한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동위원소가 되겠고요.]
암세포를 치료하는 방사성동위원소는 국내 연구 기관뿐 아니라 2022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원자력공사를 시작으로 미국과 중국, 파키스탄 시설로도 공급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암 치료부터 문화재 복원, 우주 분야까지 영역을 넓혀온 방사선.
우리 방사선 기술은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해외 수출을 한층 더 확대해 나갈 전망입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입니다.
영상취재 : 지준성
YTN 김은별 (kimeb01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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