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진혁 앵커, 김다현 앵커
■ 출연 : 성치훈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손수조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에서는 지금 논쟁이 한창입니다. 일단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 추미애 경기도지사인데 국감에서 했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일단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추미애 / 경기지사 (지난 30일) :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습니다. 소방 사업비와 소방 인건비가 모두 합쳐서 1조 7천억이 나가게 되는데, 여기서 한 9%의 국비 보조가 있기 때문에 위원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국비 비율을 높이라고 호소해 달라 맞습니다.]
[추미애 / 경기지사 (지난 16일) : (재정 빨대 발언 때문에 소방노조 반발하고 있는데….) 그런 얘기하지 마시죠.]
[추미애 / 경기지사 (지난 17일) :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이 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립니다.]
[앵커]
국감, 화재 현장, 그리고 빈소까지. 시간 순서대로 쭉 들어봤습니다. 추 지사의 해명도 전해드리면 국비를 늘려달라는 요구였다. 소방관들을 폄훼하려던 건 아니었다고 했는데 손 대변인께서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손수조]
지나고 보니 본인의 발언의 취지와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 이렇게 말씀을 주시는 것 같아요. 수습을 하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수습 불가입니다. 정치권에서 이런 안타까운 사고 이후에 정치인들의 발언이 오히려 2차 가해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예전에 박원순 전 시장의 피해 여성에게 민주당에서 피해호소인이라고 했던 적이라든지 또 최근 DMZ 지뢰 사건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불의의 사고다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아픈 곳을 더 아프게 했었죠. 그러니까 지금도 마찬가지죠. 사과하라니까 사과한다, 이런 발언도 사실 굉장히 부적절하고요. 본인의 진의가 어쨌든 지금 재정 빨대다라고 표현한 것은 굉장히 잘못된 것입니다. 여당 내부에서도 이 발언이 굉장히 잘못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고요. 장동혁 대표 같은 경우에는 사과하라니까 사과한다. 그러면 우리는 사퇴하라고 얘기하겠다. 사퇴하라고 하니까 사퇴해라. 이렇게까지 직격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언들이 국감 중에 나온 얘기잖아요. 그러니까 본인께서는 정책 수요자, 그 현장의 아픔보다는 정책을 집행하는 공급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거기에 너무 과몰입돼서, 그러니까 경기도 재정이 없다. 이 얘기를 너무나 하고 싶어서 하신 것일 수는 있겠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예전에 추미애 지사를 겨냥해서 어려움 모르고 살아온 고관대작이다, 이런 SNS 한 적도 있어요. 진짜로 이분이 그런가라는 생각, 들 수 있지 않겠습니까? 굉장히 잘못됐다, 부적절했다 생각합니다.
[앵커]
방금 이재명 대통령 SNS에 대해서 추 지사는 자신 얘기가 아니다라고 스스로는 반박한 바 있습니다.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추 지사의 해명과 별개로 사과를 바라시니까라는 그 말 때문에 지금 정치권 논쟁이 더 길어지고 있는 거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성치훈]
그러니까 사과가 아닌 거죠. 진정성 있는 사과로 느껴지지가 않고요. 사실 이 발언이 나온 직후부터 문제가 됐었거든요. 처음에 경기도의 해명이 일단 나왔고요. 사실 추미애 지사는 SNS 엄청 많이 하시는 분 아닙니까? 몇 주 전만 하더라도 김지용 후보자에 대한 SNS를 대통령에 반박하면서 거의 매일 올렸었는데 지금은 문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왜 SNS로 바로 사과를 안 하시는 겁니까? 그러니까 경기도가 해명과 사과를 하고 그다음에 당 차원, 민주당 차원의 해명과 사과를 하고 그것도 안 되니까 민주당 당대표가 직접 나서서 사과를 하면서 좀 당사자가 사과해 줬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다음에 겨우겨우 사과하러 나왔는데 사과를 바라시니까 사과를 한다, 나의 발언이 잘못 전달됐다면. 잘못 전달된 게 아니라고 저희는 봅니다. 문제 의식 지적하는 건 알겠어요. 소방직 공무원들이 국가직 전환이 2020년에 됐거든요. 문재인 정부 때 됐는데 그 당시에 소방 공무원 재정 중에 국비가 담당하는 비중이 경기도의 경우 그 당시에도 11%였고, 아까 추미애 경기도지사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9%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국가직 전환이 됐지만 늘지 않고 줄지 않았느냐. 예산을 국비가 좀 더 해 줘야 된다, 감당해 줘야 한다는 걸 얘기하면서 전임 도지사들, 김동연 지사도 그리고 2021년에는 당시 이재명 지사였죠. 이런 지사들이 이런 식으로 표현하면서 마치 재정 부담의 원인이 소방공무원에 있는 것처럼 얘기한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습니까? 그런데 재정 빨대라는 표현이 뭡니까? 재정 수혜를 받는 당사자들이 뭔가 하는 일은 없으면서 그 재정을 쏙쏙 빼먹는 듯한 그 표현은 빨대라고 쓰는 거잖아요. 이건 누가 보더라도 국비를 더 안 주기 때문에 힘들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것 때문에 예산을 잡아먹어서, 재정 빨대로 보이는 그 사람들 때문에. 이런 식으로 들린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 의도가 어떤 생각이든 평소에 소방공무원 재정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드러난 거라고 보기 때문에 지금 사과도 적절하지 않았고 그리고 앞으로도 사과를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겁니다. 소방공무원들 직접 찾아가서, 유가족도 직접 찾아가서 정말 무릎꿇고 사과를 해도 될까 말까인데 이 정도의 태도로 사과를 한다? 저는 지금 이 사과가 직접 사과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상징계까지도 논의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징계까지도 언급하셨는데요. 이어서 여쭤보면 정성호 의원이 사과는 잘한 일이다라고 일단은 얘기하면서도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다라면서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그런데 과거 검찰개혁 관련해서 강경하게 대치를 했었던 과거 때문에 어떤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는데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성치훈]
오히려 과거에 앙금이라고 할 수 있는 그 갈등 때문에 제대로 된 징계 논의도 못 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과거에 그런 갈등이 있으니까 이 정도의 심각한 발언이 나왔는데 징계 논의로 가면 그건 과거의 앙금 때문에 그런 거 아니야? 과거도 아니죠.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김지용 후보자 건 때 정성호 전 장관 시절의 갈등. 그런 것들이 다 복합적으로 진영 내 갈등 때문에 그렇게 과하게 징계 논의까지 하는 것 아니야? 이런 반박이 나올까 봐 주춤주춤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주춤주춤하면서 대표께서 대신 사과하시고 이러는 동안 지금 성난 민심은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거든요. 이거 어떻게 잠재울 겁니까? 저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갈등 사안이 있다 하더라도 저는 오히려 그 갈등 국면 때 추 지사나 그쪽을 지지했던 지지자들조차도 이번 사안만큼은 정말 징계까지 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를 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 필요하다면 당이 과감하게 논의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제작 : 강승민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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